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숙제 안해오는 반 친구, 검사해야 하는 아이
초 6인데
일주일에 한 번씩 아무 주제로든 글을 써가는 숙제가 있어요.
저희 아이는 그 숙제를 검사하고 안쓰는 친구를 담임에게 보고해야 하고요.
근데 늘 숙제를 안해오는 여자친구들이 두엇 있어요.
갈 때까지 다 쓰도록 해야 하니 저희 딸은 쉬는 시간에도 계속 종용하고, 그럼에도 그 아이들은 끝까지 안써요.
오늘도 안해왔는데 안한 사람은 다 쓰고 가도록 하라는 담임 명령에
저희 아이도 못오고 지키고 앉았는데, 썼다고 낸 글이
한 줄에 다섯 글자씩 열 줄 쓴 시더랍니다. (최소 기준 열 줄)
저희 아이는 이걸 도장 찍어주면 다른 아이들도 이렇게 해오니 못찍어준다,
그 아이는 다시 안쓰겠다 버티고
담임은 담당자(저희 아이)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얘기하고
그 아이는 쟤가 뭔데 그걸 지켜야 하냐고 따지고
결국 다시 쓰긴 했는데
나오면서 자기 단짝에게 저희 아이 뒷담을 하더랍니다.
들으란 거죠.
저희 아이는 너무 화가 나서 전화하며 엉엉 우는데
전 걔가 어찌 쓰든 그냥 찍어주지 왜 그랬냐고 뭐라 하고
딸은 엄마까지 편을 안들어주니 더 서러워하고ㅡ
솔직히 아이가 너무 융통성 없이 고지식한가 싶어 못마땅하고요.
이렇게 친구들을 채근해야 하는 일은 학생에게 시키지 않았으면 싶기도 하네요.
일단 아이가 돌아오면
앞으로 이런 일이 있을 때 어떻게 하라고 말해줘야 할까요?
1. ..
'18.3.29 6:17 PM (220.120.xxx.177)이건 명백히 담임의 잘못이예요. 본인이 해야 할 일을 님 자녀에게 떠넘긴 거죠. 님 아이에게 애들 숙제를 걷어와라 정도가 적당한건데 같은 반 친구가 내용, 분량을 보고 판단해서 도장을 찍고 말고 하면 당연히 저렇게 반발하는 애들 나와요. 담임이 못됐네요. 담임과 상담을 하셔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중 2때 반장이었는데 딱 저런 타입의 담임이었어요. 저에게 자기 없는 자습시간에 떠든 사람을 칠판에 적으라고 했고, 그 아이는 그 날 청소였나..? 무슨 페널티를 받는 거였어요. 그런데 이 기준이 참 쉽지 않았어요. 아무도 안적으면 정말 아무도 없었냐고 담임은 나를 채근하고...그렇다고 명확한 기준도 주지 않고. 그래서 한 명을 적은 날이 있는데 정말...그 날 얼마나 괴로웠는지 25년 지난 지금도 그 기분이 기억날 정도입니다. 다행히도 담임이 반성을 한건지 뭔지 이 일은 3-4일 만에 철회됐어요.2. 음
'18.3.29 6:20 PM (210.220.xxx.245)이건 선생님이 직접 검사하셔야 해결될 문제같아요
안그러면 학기촌데 단순히 두아이만이 아니라 그 아이들이 다른아이들과 함께 원글님아이 이야기를 나누게될경우 검사받아야하는 심정에서 서로 동조할수있거든요
그러면 순식간에 아이하나 왕따만드는건 일도 아닌 상황이 될수도 있어요
너무 나간 생각일수있지만 일단 선생님과 잘 이야기해보세요3. ...
'18.3.29 6:20 PM (222.112.xxx.96)담임샘께 편지나 전화하세요.
아이가 얼마나 맘고생이 심할까요!
그리고 가능하면 아이 ..했겠다 하고
위로 공감해 주세요.4. 근데요.
'18.3.29 6:23 PM (221.190.xxx.181) - 삭제된댓글제가 저런 담임을 많이 겪었는데요. 임원을 많이 했고요.
저러면서 확실히 애들하고 협동하는거 배우긴 배워요. 일머리라고 해야하나요?
담임한테 힘들다 상담하면 바로 빼줄거 같은데요.
저라면 말 안할거 같아요.
공부만 한 애들은 확실히 리더쉽이나 이런거 부족하거든요.
확실히 저런 일 많이 한 애들은 리더 많이 해요. 많이 배워요.5. ..
'18.3.29 6:26 PM (220.120.xxx.177)221.190님 저게 일머리랑 무슨 상관이죠? 어느 부분에서 저게 협동을 배울 수 있는 일인가요? 담임이 글쓰기 주제를 준 것도 아니고, 조별로 협동해서 작업해야 하는 팀 프로젝트도 아닌데. 원글님 자녀가 자칫하면 왕따 되기 딱 좋은 상황인데요?
6. 헐
'18.3.29 6:29 PM (110.35.xxx.2) - 삭제된댓글걔가 어찌 쓰든 그냥 찍어주지 왜 그랬냐고 했다고요???
담임이나 엄마나 똑같으시네요
그먕 하소연이나 들어주시지 하나마나한 소리로 애 탓하듯 그런 소릴 왜 하시나요.
애가 일을 바로 처리하는게 잘 못 인가요?
다 그만두고
기욍 그런 무책임한 담임과 숙제 안해오는 아이들 사이에서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것일까요
어른인 저도 막상 저 입장에 처하게 되면 우는 것부터 할 것 같네요.
숙제의 내용이 어떻든 도장을 찍어주는 것으로 할 일을 한거로 끝내면 되는 것인가요? 하아~ 애를 두 번 힘드시게 하는 엄마네7. ㅇㅇ
'18.3.29 6:33 PM (49.142.xxx.181)와 뭐 이런 담임이 다 있나요.. 지 할일을 학생에게 미루네요? 헐 교장한테 얘기좀 해보세요.
8. 프린
'18.3.29 6:34 PM (210.97.xxx.61)이건 아이한테 뭐라할 문제도 아니구요
보통으로 넘어갈 일도 아녜요
이건 담임이 해야하는 일을 학생한테 떠넘기고 직무유기죠
담임만 아님 이건 바로 상급기관 내지는 교장정도에게 항의할 사안이예요
예전마냥 7,80명씩 한반이라 담임손 안 닿는곳 반장부반장 시키는 시절도 아니고 그 담임 학교서 저는 뭐하고 애들을 시킵니까.
제일이었다면 강하게 항의했을건데 꼬맹이가 걸린일이라 크게 판 벌리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요
따님 fm 성격으로나 그 안쓴 애들 성깔로나 이러다가 오히려 따님한테 왕따나 해코지 할수 있어요
어떤식으로든 말해서 그 일 안하게 해주세요9. 와..
'18.3.29 6:37 PM (210.105.xxx.216) - 삭제된댓글진짜 담임이 이상해요. 열정 넘치는 젊은 선셍님들만 보다가 이런 쌤 얘길 들으니 적응이 안되네요.
10. ..
'18.3.29 6:39 PM (220.120.xxx.177)만약 원글님 아이가
성격이 대충대충이었다면 원글님이 조언하신대로 아무렇게나 막 써대도 그냥 도장 찍어줬을 것이고
성격이 권력욕?이 있었다면 도장으로 애들을 휘두르고 다니려 했겠죠.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엄석태 생각나는데..
하지만 원글님 아이는 원리원칙이 중요하고 곧은 성품을 갖고 있어요.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형평성인지 아는거죠. 그러니 저렇게 말도 안되는 애들 글에는 요구를 해도 원칙대로 일 처리를 한 거구요. 그랬는데 저 싸가지 없는 애가 님 아이를 대놓고 무시한건데 거기다 대고 너도 그냥 찍어주지 그랬어~ 라고 하시면 안되는 거예요. 아이에게 엄마가 잘못 생각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시고,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을 속히 잡으세요. 바로 잡아야 할 일이예요. 제 마음 같아서는 교장실로 직행하고 싶지만 그러면 교장에게 깨진 담임이 님 아이를 혼내거나 기타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건 참구요.11. ...
'18.3.29 7:11 PM (121.128.xxx.32) - 삭제된댓글이건 명백히 담임의 잘못이예요. 본인이 해야 할 일을 님 자녀에게 떠넘긴 거죠. 222222222222
1. 아이가 많이 힘들어한다고 담임한테 말해 보세요. 전화 말고 직접 찾아가셔서 대화로 잘 말해 보세요. 이때 휴대전화로 녹음하시고요.
2. 말이 안 통하면 좀 더 냉정하게 말하세요. 말씀이 안 통하시네요. 교육청에 진정서 넣겠다고.
3. 그래도 말이 안 통하면 녹음한 거 가지고 교육청에 신고하세요. 담임 직무 유기로. 교장한테 말해봤자, 씨알도 안 먹혀요. 자기 식구 감싸기인지라.12. ...
'18.3.29 7:13 PM (121.128.xxx.32) - 삭제된댓글이건 명백히 담임의 잘못이예요. 본인이 해야 할 일을 님 자녀에게 떠넘긴 거죠. 222222222222
1. 아이가 많이 힘들어한다고 담임한테 말해 보세요. 전화 말고 직접 찾아가셔서 대화로 잘 말해 보세요. 이때 휴대전화로 녹음하시고요.
2. 이후에도 아이에게 계속 시키면 말이 좀 더 냉정하게 말하세요. 말씀이 안 통하시네요. 담임 직무 유기로 교육청에 진정서 넣겠다고.13. ...
'18.3.29 7:13 PM (121.128.xxx.32) - 삭제된댓글이건 명백히 담임의 잘못이예요. 본인이 해야 할 일을 님 자녀에게 떠넘긴 거죠. 222222222222
1. 아이가 많이 힘들어한다고 담임한테 말해 보세요. 전화 말고 직접 찾아가셔서 대화로 잘 말해 보세요. 이때 휴대전화로 녹음하시고요. (뭐든 증거가 중요)
2. 이후에도 아이에게 계속 시키면 말이 좀 더 냉정하게 말하세요. 말씀이 안 통하시네요. 담임 직무 유기로 교육청에 진정서 넣겠다고.14. ...
'18.3.29 7:14 PM (121.128.xxx.32)이건 명백히 담임의 잘못이예요. 본인이 해야 할 일을 님 자녀에게 떠넘긴 거죠. 222222222222
1. 아이가 많이 힘들어한다고 담임한테 말해 보세요. 전화 말고 직접 찾아가셔서 대화로 잘 말해 보세요. 이때 휴대전화로 녹음하시고요. (뭐든 증거가 중요)
2. 이후에도 아이에게 계속 시키면 좀 더 냉정하게 말하세요. 말씀이 안 통하시네요. 담임 직무 유기로 교육청에 진정서 넣겠다고.15. ..
'18.3.29 7:16 PM (223.38.xxx.1)선생님이 할 일. 윗분들 의견이 맞습니다.
16. 꿈담아
'18.3.29 7:59 PM (121.189.xxx.185)제 딸도 초6인데요
윗분들 말씀이 맞아요
똑똑한 아이에게 본인일을 떠넘기며
친구들 사이에서 따 당하라고 고사 지내는 형국이네요
담임께 연락하세요.17. 가만보면
'18.3.29 8:31 PM (223.33.xxx.227)애 학교 보내보니 선생들하는짓이 가관일 때도 있어요 속터집니다
18. ...
'18.3.29 8:42 PM (14.35.xxx.171)꼭~ 담임한테 상담가서 그 일 못시키게 하세요.
아이는 잘못이 없습니다. 일단 사과하고 칭찬해주시고, 잘못 본인의 일을 미룬 선생님, 본인이 할 일을 제대로 안 한 그아이들이했다고 명백히 짚어주세요.19. ...
'18.3.29 8:43 PM (14.35.xxx.171)-->잘못은 본인의 일을 미룬 선생님, 본인이 할 일을 제대로 안한 그 아이들이 했다고 명백히 짚어주세요.
20. 담임이
'18.3.29 9:13 PM (210.2.xxx.134)문제군요. 학생들 사이의 의 갈라놓을 일 있나.
좋게 얘기해서 못 하겠다 하시고, 그래도 반응 없으면 교장한테 얘기하세요.21. ㅇ
'18.3.29 11:04 PM (223.39.xxx.211)이상한 담임선생님이네요 자기가 할일을 왜?
22. ...
'18.3.30 12:07 AM (1.241.xxx.219)소중한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학원 다녀온 아이, 저 좋아하는 길냥이들 저랑 같이 보러 나가선 기분이 풀렸어요.
저도 적당히 그 친구 흉도 같이 봐주고..
당장 선생님께 가서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고
또 같은 일이 일어나면 상담을 꼭 가봐야겠어요.
저야 저희 아이 부모이니 그 아이가 얄미운데
어쨌거나 친구들 사이를 검사하는 편, 받는 편으로 설정하는 선생님이 확실히 실수하신 거 같긴 합니다.
일단 다시 한 번 정확한 기준을 (위트 있게) 적어서 내일 반 아이들 노트에 다 끼워서 돌려주기로 했어요.
댓글 주신 분들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