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성없는 초6남아때문에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 조회수 : 4,749
작성일 : 2018-03-29 11:01:32

선생님 면담을 다녀왔는데요

예상은 했지만 다시 선생님 입을 통해 들으니 또 가슴이 돌덩이가 얹혀진것처럼 입맛도없고 출근해서도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어린시절부터 사회성이 좀 떨어졌는데 초등 저학년때는 그나마 어울리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본격적으로 심각하게 생각됬던게 4학년 무렵부터였던거 같아요

그때는 그래서 심리센터에서 상담도 하고 놀이치료도 받았어요

하지만 하나도 달라진게 없네요

선생님이 아이가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네요

쉬는 시간엔 혼자 학원숙제를 한데요

아이를 보면 운동이나 활동적인걸 싫어하고요

뭐라도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게 있기 마련인데 게임이나 만화보는거 말곤 뭘 하자고 해도 싫다고 해요

아이한테 힘들겠지만 친구가 먼저 말걸길 기다리지 말고 너가 먼저 말도 걸고 게임할때도 친구랑 같이 해야한다고 얘기하면 알았다고는 하지만 그게 쉽지 않겠죠

엄마가 뭘 어떻게 도와줘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IP : 1.221.xxx.9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29 11:03 AM (125.185.xxx.178)

    집에서 학원숙제하게 도와주세요.

  • 2. ㅇㅇ
    '18.3.29 11:03 AM (61.98.xxx.111)

    싫어해도 태권도나 합기도 이런데라도 보내면 거기서 형동생들과도 안면 트고 그러면서 좀 좋아지더라구요 .

  • 3. ..
    '18.3.29 11:05 A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

    윗님 학원숙제는 집에서 해도 되는걸 친구들과 놀질 않으니 심심해서 학원숙제를 학교서 하는거 같은데요
    고학년이면 엄마가 뭐 딱히 도와줄수 있는건 없는거같고 아이와 대화 많이 하고 자신감 심어 주세요

  • 4. . . .
    '18.3.29 11:05 AM (121.132.xxx.12)

    좀 활동적인걸 시켜보는건 어떨까요?
    동네아이들이하는 축구클럽이나
    태권도 검도 같은거요.
    운동하면서 힘드니 서로 도와주게 되고 얘기하게 되던데..
    소극적이었던 제 아들도 초2부터 두개 다 시켰었거든요.
    성격이 바뀌어지더라구요. 친구도 많아지고..

  • 5. ..
    '18.3.29 11:06 AM (1.221.xxx.94)

    학원숙제는 제 생각엔 그냥 애들하고 어울리지 못해서 하는거 같아요
    태권도는 저학년때는 다녔는데 지금 초6에 다시 다니긴 좀 민망하지 않을까요

  • 6. 점순이
    '18.3.29 11:07 AM (119.204.xxx.110)

    아이에게 자신감을 많이 키워주세요

  • 7. ..
    '18.3.29 11:07 AM (218.148.xxx.195)

    근데 학기초에 뭐 벌써 절친이 생기나요
    저도 3학년에 상담가서 그 소리들었어요 혼자만 외부활동을 안한다고..
    학기말에는 반전이구요 너무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 담임샘도 별로에요..

  • 8. ..
    '18.3.29 11:08 AM (1.221.xxx.94)

    자신감을 키워주는방법은 뭐가 좋을까요?
    칭찬을 많이 해줘야 하나요?
    집안은 화목하고 아빠도 온화한 편이고 아이도 집에서는 편안하고 말도 많이 하거든요
    선생님이 집에서는 말도 많이 하고 사촌들과는 잘 논다고 했더니 그런면이 있냐고 놀라시더라구요

  • 9. 어느정도 비슷한 아이맘
    '18.3.29 11:09 AM (14.39.xxx.191)

    축구니 태권도니 권해줄 수는 있지만, 아이가 해보고서 싫어하면 그만둘수 밖에 없더라구요.
    잘하는게 거의 없어도 그 중에 하나라도 잡아내서 남들 보기에 그럴 듯하게 만들어주면 좋을텐데...
    공부나 운동이면 좋지만 그것도 쉽진 않으니... 엄마랑 대화 잘하고, 혼자 지내는게 본인이 많이 힘들지 않다면 그냥 버티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해요.

  • 10. ..
    '18.3.29 11:10 AM (211.202.xxx.217)

    학교방과후 운동이라도 꾸준히 시키세요. 거기서 마음 맞는애가 생기면 일과시간에도 친하게 지내요.
    아이친구 한두명 불러서 같이 영화보여주고 해도 도움 되구요

  • 11. 어느정도 비슷한 아이맘
    '18.3.29 11:11 AM (14.39.xxx.191)

    네, 엄마 칭찬은 기본이지요.

  • 12. ..제 얘기인줄
    '18.3.29 11:12 AM (219.255.xxx.83)

    저도 같은 경우인데 전 아이 유치원때 부터 3년 정도 놀이치료
    미술치료 다 했었는데....
    나아지지 않더라구요. 초등 3학년때 단짝친구 만나 1년정도 잘 지내긴 했는데..
    그아이가 전학가고는 또 똑같아 졌어요

    심리발달센터 원장님이 좋으신 분이어서 치료그만두면서 물어본적이 있어요
    우리 아이 같은 아이들이 나중에 다 치료 되었냐구요...
    그분이 오래 상담하셔서 고등학생 대학생인데..
    약간 말씀을 돌려하시긴 했지만 그냥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는걸 알았어요

    아이가 공부는 어느정도 잘 따라 가나요??
    전 초등저학년 까지 치료에 매달리고 상담사도 공부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해서
    교과공부 소홀히 했더니... 학습부분도 엉망이라
    사회성에 학습부진까지..ㅠㅠ 학교에서도 선생님이 거의 방치하더라구요

    저도 어찌할지 몰라서 슬프고 괴롭네요

  • 13. 공부
    '18.3.29 11:14 AM (183.96.xxx.129)

    공부는 잘하나요
    친구네 아이 보니까 그런 성격인데 중고등되니까 공부 잘하니까 친구들이 모르는 문제도 물어보고 관심가지면서 친구들이 이친구아이와 친할려고 해서 지금은 여러명 사겼대요

  • 14. ..
    '18.3.29 11:16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우리 아들은 두루두루 잘 지내긴 하는데 친한 애가 없어요.
    담임들도 걱정하는 편이고.
    그래도 성적 좋고, 제가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악기, 과학수업, 여행 등을 많이 하니까 사는 게 행복해서 그런지 스트레스는 안 받더라고요.
    친구 없는 것에 너무 연연하지 말아요.
    동네 아줌마들 얘기 들어보면 다들 고민거리가 있더라고요.
    각 반마다 손톱을 너무 뜯어먹어서 0.5미리만 남은 애들이 서너 명이나 되고,
    친구 많아서 집에 안 들어오던 애들도 학폭위 열고 그래요.

  • 15.
    '18.3.29 11:16 AM (175.120.xxx.219)

    4학년부터라면
    엄마가 생각하는 원인이 될만한 요인들이
    있지 않을까요...

    남편은 뭐라고 하나요?

  • 16. ..
    '18.3.29 11:17 AM (1.221.xxx.94)

    공부는 그냥저냥해요
    아 쟤 공부잘하는 아이 ...이런 이미지까지 잘하진 못하고요
    아직 초등이니 그냥 하는데 공부하는거나 숙제하는거 책 읽는거 조차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한번 하려면 몸을 비비꼬고 하기 싫어서 멍 한 시간이 더 많은 아이에요

  • 17.
    '18.3.29 11:23 AM (118.220.xxx.166)

    자기랑 비슷한 성향의 애들을 찾아야 하는데.중학교되면 찾을 수도 있어요 게임 좋아한다고 하니 게임 이야기로 찾을 수 있을거에요. 너무 걱정 마세요.아이가 눈치가 없거나 나대는 성격이 아니고 그냥 수줍어서 소극적인 성격이라 친구가 안생긴다면 비슷한 아이를 사귈 수 있어요.

    그리고 혼자 있는걸 너무 싫어하거나 우울해하거나 창피해하거나 그런 아이가 아니라 혼자서도 잘 지내는 아이라면.. 그냥 아이의 성향을 지지해주는 것이 좋아요. 친구 고등가서도 생길수도 대학가서도 생길수도..남자아이들은 두루두루 친하지..딱히 누구랑 친하다는 것 없더군요 오히려 몰려다니는 애들일 수록 공부 안하는 애들일 경우들이 있고요. 그 안에서도 따놀이하는 경우도 있고요

  • 18. ....
    '18.3.29 11:23 AM (1.237.xxx.189)

    달리 해줄일이 없을듯해요
    부모 문제도 아니고 그냥 타고난거에요
    운동 싫어한다니
    악기나 그림 등 예체능 이것저것 시켜보고 집에서라도 즐길만한거 하나 만들어주세요
    그것도 싫어하면 놔두세요
    공부까지 쳐져 뒤에서 놀면 애들이 무시합니다
    중간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신경 써주고요
    지금 아니라도 언젠가 맞는 친구가 나타나니 기다려보세요

  • 19. ..
    '18.3.29 11:26 AM (112.222.xxx.94) - 삭제된댓글

    타고난거예요.. 아이가 지금 스트레스를 받는지 안 받는지만 보세요
    꼭 남들의 기준에 맞춰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중에 건전한 것으로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가정이 화목한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 20. 운동
    '18.3.29 11:28 AM (121.129.xxx.189)

    성향상 팀으로 하는 운동보다
    혼자 하는 운동이 아이가 덜 스트레스 받고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수영이나 테니스 같은 거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어요.
    저희 아이 경우 억지로 축구 야구 농구 다 시켜봤지만 더 고생했어요.
    스트레스 풀자고 하는데
    본인 실력이 별로니... 더 스트레스죠.
    운동할 때 같이 가셔서 지켜보시고 격려도 많이 해 주세요.

    아이가 잘 하는 쪽으로 자신감 키워 주시구요.
    못 하는 부분을 너무 부각시키지는 마세요.

    저희 아이는 언어쪽으로 뛰어났는데
    먼 거리 심화학원을 다녀도 재밌게 잘 다니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아이 학교 보내보니
    선생님들이 부모만큼 몰라요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성격일 수도 없고
    절대적으로 어떤 성격이 더 좋은 성격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 3월이고
    맘 맞는 친구를 못 찾았을 거예요.

  • 21. 아이사완
    '18.3.29 11:30 AM (175.209.xxx.146)

    내향성 아이를 억지로 외향적인 성향으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내향성에 대한 책을 읽어 보시고 아이 성향에 맞는 대응을 해주세요.

  • 22. ddss
    '18.3.29 11:32 AM (211.185.xxx.87)

    당장 전학갈 상황이 아니시면 중학교는 다른곳으로 보내는걸 추천합니다.
    이미 아이에 대한 이미지가 굳어있어서 이대로 중학교 올라가면 똑같은 상황 반복이에요
    주변에 신도시 생기는곳 있으면 제일좋아요 텃새없이 잘 섞일수 있거든요
    우리 아이도 비슷했는데 전학와서 완전 달라졌어요

  • 23. ww
    '18.3.29 11:41 AM (59.13.xxx.8)

    저희 아이도 수줍고 소극적이고 운동못하고 싫어하고 그런 성향 남자아이여서 (지금 4학년)..저는 저학년때는 아이가 학교에서 애들 많은 곳에서는 자기 힘으로 친구를 못사귀니..동네에 같은 반 아이를 연락처알아내서..겨울에 우리집에서 무조건 놀게했어요..밖에서 나가서 노는 스탈도 아니니까요..게임도 그냥하게 놔두고요..그리고 그아이 친구, 동생 다 데려오고싶으면 오라고 햇어요 남자애들 게임으로도 많이 친해지잔항요..공부보단 애들사귀고 거기에서 오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려고요..그리고 같은 층에 또래애들,친구도 지난 겨울방학 내내 우리집에서 놀게했어요 게임도 하게두고 과자도 주고..솔직히 이 나이는 공부보단 교우관계가 더 중요한것같아서요..그러더니 4학년때는 아직 3월인데 친구사귀어서 학교끝나면 걔네집가서 놀고오고 하네요 ㅠㅠㅠ 정말 많은 발전인거에요..눈물나요...아직도 교우관계가 넓지은 않고 학교에서도 얌전하다고는 하지만..ㅠ 그래도 많은 발전인거죠....저희 아이도 유치원때 한달동안 말을 안하고..그래서 놀이치료 1년정도 받았거든요...근데 1학년 이사오자마자 입학하고 그래서 아는 사람도 없고 하는데도...그래도 반에 친한애 한명은 사귀더라고요..아직도 조마조마하지만..그리고 아직 아주 맘을 놓치는 않지만...집ㅈ에서는 좋은말 많이해주고 화안내려고 하고..노력해요..ㅠ

  • 24. ㄹㄹ
    '18.3.29 11:43 AM (59.13.xxx.8)

    애들 오면 시끄럽고 쓰나미 같은 집되지만...애들 무조건 놀러오게 한게....분명히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떤것같아요...밝아지고 애들이랑 어울리는 법 알게되고..근데 지금 6학년이라서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지 않으면 지켜봐주시고..말이 없어도 자기 자신감잇는 애들 잇거든요...말없다고 다 자신감없는건 아니여서...

  • 25. ㅇㅇ
    '18.3.29 11:44 A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아동심리상담을 한번 받아 보세요 이대로 중학교 진학하면 더더욱 힘들어져요

  • 26. 우리딸
    '18.3.29 11:44 AM (175.126.xxx.46) - 삭제된댓글

    전 여자아인데 우리애랑 똑같아요
    저한년때는 담임을 구술려 아이친구만들어주기가
    쉬웠는데 4학년부터는 슬슬 새로운 아이에게
    말 못붙이니 기존친구로만 겨우 버티고삼.

    중학교가니 기존 친구들도 슬슬 다 떨어지고
    알던애들과도 점점 서먹해짐. 은따조짐보임

    새로운 친구만들기 너무 너무 너무 힘들어짐.
    겨우 한두명 친해지면 누군가와서 갈라놓고 단짝뺏김.

    점점 가장인기없고 단짝없이 떠도는 애랑 자연스럽게 친구가되나 서로 억지로 붙어다님
    (급식때 밥먹는친구, 서로 좋아하는건 아님 )
    그래도 방학때 가끔 만나기는함

    그러다 고등가니 아는애 더 없고 더 위축됨
    밥먹을애 찾아 친구찾기가 절박해짐

    겨우 그럭저럭 아는애에게 묻어 같이 밥은 먹지만
    그애는 단짝이 있기에 우리애랑은 거의 말안하고
    지 단짝이랑만 얘기하고 장난침

    계속 밥먹을때만 묻어가기도 애매해짐
    그렇다고 혼자 밥먹는건 죽어도싫다함

    특히 수행에서 매우불리.
    조별 동아리별 친구끼리 활동하기에 자기껄 못챙김.
    발표나 토론이 안되므로 불리.
    수학여행 항상 빠짐. 외부봉사도 학원도
    친한애없어 무지힘듬
    이번방학때 아무도안만남, 카톡도안함.

    일단 말없고 누군가와 두마디하면 대화끊김
    재미없고 공감능력 , 표헌능력 매우 부족.
    엄마인 내가봐도 참 재미없다싶을 만큼 자기주장이나 말도없고 표헌력없는 애라 속터짐.

    타고난 성향이고 성격이라 고치는건 불가능할것같고
    사회생활이 필요없는 직업 찾는중.
    성격은 왕소심하고, 예민하고 수동적이고 늦되아이.

    5살때 걱정이 고3까지도 여전하네요
    애 안바뀌더라구요~~~

  • 27. ㅇㅇ
    '18.3.29 12:03 PM (121.134.xxx.249)

    저도 사회성 제로인 인간인데 50 넘게 좋은 직장 다니며 잘 살고 있어요. 초딩때는 학교에서 말한마디 해본적 없고 지금까지 친구 한명도 없어요. 회사에서도 부족한 사회성 때문에 어려움있었지만 어쨌든 하는 일에 성과를 내니 큰 문제는 없네요. 차이나는클라스의 정재승박사편에 보면 사회성과 지적능력은 서로의 능력을 방해하는 방해하는 역할을 한대요. 99퍼센트의 인간은 둘중 한가지 능력만 있다고, 둘다 갖춘 1퍼센트가 핵심인재가 되는거라고 하던데요. 그거 보고 큰 위안이 됐어요. 아드님이 사회성이 부족하다면 억지로 키우기보다 지저능력에 더 집중하는건 어떨까요?

  • 28. 아이
    '18.3.29 1:28 PM (211.109.xxx.26) - 삭제된댓글

    살리려면 엄마가 적극적이어야해요. 엄마가 학교일 적극적으로 하세요. 엄마가 학교봉사해서 싫어하는 애를 본적이 없어요. 놀이거리 찾아 친구들 놀다가게 집을 사랑방으로 만드세요. 사회성도 학습이에요. 잘노는 친구 보고 모방하면서 길러져요.

  • 29. 위에
    '18.3.29 2:12 PM (223.62.xxx.174)

    사회성없는 고3 딸 이야기 쓰신 분,
    어쩜 우리집 고3 딸이랑 완전 똑같아요
    남들은 대입 문제로 걱정들인데
    저는 공부, 대학 뭐 이런 건 아무 상관 없고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헤쳐나가도록 도와줘야 할까 하는 생각에
    머리가 터질 것 같네요ㅜㅜ

  • 30. 저도
    '18.3.29 2:30 PM (61.98.xxx.211)

    저희 딸은 초3인데요.
    어느순간 성격이 바뀌어서 요샌 그나마 걱정이 줄긴했는데요.
    옆에서 지켜보면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 싶어요.
    꼭 그럴 필욘없지만 남들이 다하면 하기 싫더라도 따라가기도 해야하고..
    그리고 자신감이 많이 없어요. 특히 운동쪽으로.
    저희 애도 운동은 죽어도 싫다고 해서 못하고는 있는데요.
    운동이 답이다 싶긴해요.

    전 작년까지 집으로 애들 죽어라 불렀어요.
    그러다보면 부작용도 있긴하지만 엄마가 친구와 놀 상황을 만들어주셔야 할것 같아요.

  • 31. ㅇㅇ
    '18.3.29 2:32 PM (112.153.xxx.164) - 삭제된댓글

    우리 아이도 비슷한 면이 있어 공감하며 걱정하며 댓글까지 쭉 읽었어요.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리지만, 저는 아이 기질인 거 같아서 그냥 이대로 아이 스트레스 덜 받게 다른 부분에서 자신감 북돋게 키울려고 애쓰거든요. 남편은 그러다가 고학년 되면 또 달라진다, 자기도 그랬다 그러는데, 남편 말대로면 천만다행이고, 아니면 그냥 아이가 사는 방법을 인정해주고 좀이라도 쉽게 만들어주는 수밖에 없구나 체념(?) 중이에요.
    운동신경 1도 없는 애, 억지로 합기도 3년 시켰지만 싫다 해서 안 보냈어요. 킥복싱이라도 해볼까 슬쩍 권하니 손사래 쳐서 수영이라도 시켜보고 같이 자전거나 열심히 탈까 해요. 축구니 뭐니 시켜볼래도 거기서 못하는 자신에게 실망하고 더 위축되고 주눅들고 하는 결과로 이어질까 못 보내겠어요. 공부는 곧잘 하는데, 더 책 파고 몰두하고 하는 애 보면서 불균형이 더 심해지나 늘 고민해요. 밸런스를 맞추려다가 하향평준화될까 무섭고, 잘하는 거, 좋아하는 것만 하게 해주자 하니 못하는 건 아예 손도 못 대는 수준 될까 걱정되고 그래요.
    이 와중이니 친구도 활발하게 못 사귀는 건 당연하고요. 유치원 때까진 엄마 친구가 다였고, 초등 와선 없어요, 아예. 친구 좀 집에 데려오래도 안 데려와요. 그나마 다행인 건 운동 못해도 친구 없어도 본인은 천하태평, 하나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는 거. 맛있는 거 먹고, 재밌는 책 보고, 게임 한번씩 하고, 피아노 몇번 뚱땅거리면 세상 행복한 아이에요. 자기는 동생이랑 노는 게 제일 재밌다면서...

  • 32. ㅇㅇ님 ㅡ바로위댓글
    '18.3.29 2:47 PM (223.62.xxx.238)

    그게 초등까지는 어찌어찌 견디는데
    중등부터는 친구끼리 모듬 과제나 그룹으로 함께 하는게 많아지더군요
    소풍 수학여행 체험학습 방문등도 친구들과 알아서 거기를 가서 체험하는 날이지 선생님이 조를 짜주지얗아요
    그러니. 친구없는 애들 소외되더군요
    하나라도 단짝 만드는게 맞는거 같은데 쉽지않죠ㅠ

  • 33. ㅇㅇ님 ㅡ바로위댓글
    '18.3.29 2:48 PM (223.62.xxx.238)

    본인이 아무렇지않다해도 조별로 활동시 나만 낄곳없담 편치않거든요
    사회성없는 애들 힘들어지더군요
    저역시 고민했던 어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4653 여름 흰티 얼마주고 사는게 좋을까요? 4 ... 2018/03/29 1,932
794652 출산하는 친한 동생 부주해야 할까요 7 .. 2018/03/29 1,698
794651 장병 복지 확대에 정태옥, 군대는 거칠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 4 기레기아웃 2018/03/29 945
794650 이방인에 나온 민속촌 뽑기 청년 너무 웃기지 않나요? 6 이방인 2018/03/29 1,669
794649 고딩아이들 영양제 뭐 먹이시나요? 12 ... 2018/03/29 3,035
794648 앉았다 일어나는게 고통 스러워요 1 목디스크 2018/03/29 1,097
794647 7년의 밤 영화를 보고 왔는데요. 31 궁금 2018/03/29 6,495
794646 신혼인데 따로 자요... 33 새댁 2018/03/29 13,660
794645 갤노트2 스마트폰 액정터치 넘 민감 4 불편 2018/03/29 735
794644 중학생 용돈 1 .. 2018/03/29 1,206
794643 곰탕 얼큰하게 먹으려면 양념장 어떻게 만들까요? 3 요리 2018/03/29 840
794642 녹색봉사하면 알림문자 같은 거 오나요? 1 .. 2018/03/29 457
794641 최지우 결혼한데요 8 와우 2018/03/29 8,492
794640 천안함 방송 본 생존장병 반응이라며 올라온 글 2 2018/03/29 2,231
794639 냉장 보관한 연근 어느 정도 보관 가능한가요? 2 연근 2018/03/29 500
794638 저녁에 카레라이스 할건데 뭘 곁들일까요? 11 오늘은 뭐 .. 2018/03/29 2,026
794637 중2 책과 친해지고 싶은 아이... 도서 추천.... 지혜구합니.. 18 독서는힘 2018/03/29 1,244
794636 이정도 대학 가려면 어느 정도 ....... 15 입시 2018/03/29 4,984
794635 일본은 교도소시설이 좋나요? 6 .. 2018/03/29 1,139
794634 광화문 근처에 족저근막염 치료 병원 어디있을까요? 6 환자 2018/03/29 741
794633 영화 곤지암 봤어요. 스포무 6 G 2018/03/29 2,541
794632 카톡에서 상대가 절 차단해도 제가 전화번호 저장하면 친구로 1 .... 2018/03/29 4,081
794631 서울 중학교 1학년 지필고사 보는가요? 6 질문 2018/03/29 795
794630 최지우면 외모로 탑티어 12 ㅇㅇ 2018/03/29 6,189
794629 파김치 어울리는 음식 추천해주세요. 8 ... 2018/03/29 3,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