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가치관이 달라서 힘이 빠져요

자녀문제 조회수 : 1,911
작성일 : 2018-03-29 10:02:20
남편은 최고가치가 돈이고요 집에서 왕처럼
군림하길 원합니다 시아버지가 사업하셨고
가정에서는 독불장군이었어요 그런 아버지밑에서
절대 복종하며 살았고 자기도 그렇게 살고 싶은가
봐요 근데 시아버지는 그래도 카리스마도 있고
멘탈도 강해서 시어머니가 시아버지때문에
힘들어하긴 했어도 의지하면서 살았어요
남편은 나약한 시어머니 성격이어서 저에게
많이 의지해요 항상 징징 거리고 자기 챙겨
주길바라고 제가 애들 챙겨주면 질투해요
심지어 강아지 이뻐해주는것도 싫어해요
그러면서 또 왕노릇은 하고 싶나봐요
뜬금없이 애들한테 이거해라 저거해라
지시하고 말안들으면 협박해요
카리스마가 없으니까 말로 인신공격
하고 비아냥 거리고요
이거때문에 저랑 수도 없이 싸우고
자기도 고쳐보겠다고 맨날 다짐하는데
잘지내다가도 갑자기 또 그래요
제 생각이 지나칠수도 있는데 애들이
어떤걸 잘해냈을때 애들이 잘났다고 생각될때
자기 권위를 잃을까봐 일부러 밟는(?)
느낌이예요
저희 애들이 셋인데 다 공부를 잘해요
남편은 공부를 못했데요 시동생은 잘해서
어려서 비교를 많이 당했나봐요
애들한테 칭찬을 잘 안해요
반에서 1등해도, 학교대표로 시대회를 나가도
그냥 응. 하고 말아요 저도 애들도 김빠지네요
전 집안일보다 애들 챙기는게 우선인데
남편은 항상 집이 정돈 되어있고 자기가
말하면 저나 애들이 바로바로 실행해주길
원해요
이제까지는 남편과 치열하게 싸우면서
제입장 고수해왔는데 저도 지치네요
싸울 에너지가 바닥났는데 제가 못막아주면
그 화살이 애들한테 가니까 그것도
못견디겠어요
혹시 절충안이 있을까요? 제가 어떤식으로
더 노력하면 좋을까요?
IP : 223.33.xxx.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없어요
    '18.3.29 10:35 AM (121.159.xxx.207) - 삭제된댓글

    애 키우면 더 애를 사랑하고 상식적인 사람만 독박 쓰는 구조예요.
    여자가 무개념이라 혼자 아둥바둥 키우는 싱글파도 있고
    엄마 혼자 육아 전담하는 사례는 거의 전부라 할만큼 압도적이죠.
    그런데도 애한테 아빠 쉴드를 치라니 엄마 혼자 죽으란 얘기.
    애 낳는 게 이토록 무거운 일이죠.

  • 2. 00
    '18.3.29 10:51 AM (223.62.xxx.155)

    제가 쓴줄 알았네요. ㅠ. 십년넘게 산세월 억울해서 남편이안해주는 이혼. 제가소장접수이혼소송중입니다. 절대안변한다는. 진리. 포기하고사셔야. 그러기엔 제가 말라죽을것같아요. 제인생이소중하니까요. 아이도 불행한부모보고. 참고사는건 고마워하지않는다네요. 님선택에 달렸지만.

  • 3.
    '18.3.29 11:29 AM (117.123.xxx.53)

    원글님이 남편과 치열하게 싸워서 애들을 지켜줘야죠
    계속 그렇게 가다간 아이들 정서에 문제생겨요
    나쁜건 보고 닮는다잖아요

  • 4. 어제
    '18.3.29 2:41 PM (116.32.xxx.154)

    렛츠 북앤무비라고 토크 콘서트 갔었는데 김영하 작가 가 나와서 성장이란 주제로 부모 자녀 관계에 대해
    영화나 실상의 몇몇 예를 들어 말했는데 정말 공감 갔어요 .

    원글님의 예 부모가 자식을 상하관계로 보고 자녀가 무얼 잘해도 그걸 인정하지 않거나
    본인이 자녀에게만 할수 있는 보잘것없는 명령을 내세워
    자신만의 권위에 타당성을 부여하며 만족하는 부모가 있다고..

    하지만 그런 부모의 자녀는 너무 힘들고 잘 성장해서도
    불행하다 하네요. 남편이 이런 성향 같으니 원글님이 자녀를 인정하고 보듬는 방법을 남편에게 알려주거나
    그런 부모 아래 성장한 자녀들이 힘들다고 문제점을 미리 짚아줘야 될듯해요

    영화 죽은시인의 사회. 빌리 엘리어트. 폴토마스 엔더슨 감독의 마스터 추천해주셨어요

  • 5. ...
    '18.3.29 9:59 PM (223.62.xxx.138)

    댓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오늘 하루종일 넋나가있다가 이제야
    인사드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7596 중년여인 롤렉스는 콤비가 낫나요? 흰줄, 흰판에 다이아 박아도.. 4 롤렉스 2018/06/04 2,336
817595 꽃할배 리턴즈 독일 김용건씨 합류했네요!!!! 16 설렘설렘 2018/06/04 4,456
817594 키 159 몸무게 64 키로 여자가 8 정상 2018/06/04 6,633
817593 우린 참 열심히 싸우고 있네요 74 경기도민 2018/06/04 2,949
817592 삼성동 삼릉초 근처 강남구립도서관 2 없어졌나요?.. 2018/06/04 828
817591 결혼은 낭만적인 성매매? 33 oo 2018/06/04 6,199
817590 여행자보험 어디서 해야하나요??? 4 감사합니다 2018/06/04 1,284
817589 수영장 강습이나을지 자유수영이 나을지 5 ㅇㅇ 2018/06/04 1,324
817588 오징어튀김 해볼려는데 6 .. 2018/06/04 1,209
817587 남경필 선거송 웃겨요~~ 욕하지 않는 니가 너무 깨끗해서 조아 .. 20 아웃겨 2018/06/04 2,502
817586 주위에 1979년생 1980년생 전부 결혼했나요? 20 .. 2018/06/04 4,093
817585 이명희는 인물도 없네요. 28 ... 2018/06/04 6,416
817584 아울렛의 기획상품이 처음 상품보다 질이 떨어지는건가요 ? 2 나니노니 2018/06/04 1,297
817583 세탁소에서 양복바지 다리는 가격 7 문의 2018/06/04 3,147
817582 비핵화에 있어 보수진영도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길벗1 2018/06/04 360
817581 공보물 받았는데 영수증 인줄~ 4 커피 2018/06/04 886
817580 문파라서 민주당후보 무조건 찍어라? 20 또릿또릿 2018/06/04 606
817579 배우자감으로 가장 안좋은 성격이 어떤 성격인가요? 18 성격 2018/06/04 5,354
817578 혼수성태 이러고 놀고있다네요.ㅋㅋㅋㅋ 15 ^^ 2018/06/04 4,330
817577 일본방사능... 정확한 자료있나요? 4 아이스아메리.. 2018/06/04 1,261
817576 송주명후보가 이찢라인이라고요? 14 바위 2018/06/04 1,270
817575 외식을 하고 나면 허탈할까요? 11 근데 왜 난.. 2018/06/04 2,888
817574 비율이 잘 맞는? 얼굴요~ 2 ... 2018/06/04 979
817573 장이 약한 딸이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수박인데 6 .. 2018/06/04 1,779
817572 드라마보다 생각나는건데 1 아침 2018/06/04 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