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정봉주에 대한 애정이 있었고
상대방 시간대가 워낙 자주 바뀌어서
정봉주가 진실하길 바랬던 맘이 있었어요.
또 상대방이 주장하던 시간대에 나온 사진도 나와서
정봉주 살았다 싶어 내가 다 맘이 놓였구요.....
이번 사건과 별개로
나꼼수 시절 억울하게 옥살이도 했고
명박이와 정동영의 대선시절
민주당 다선들도 침묵하고 있을때
초선으로써 BBK 의혹 제기한 용기있는 정치인이었어요.
그 용기는 높이 평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로
정봉주의 정치인생마저 짓밟는 행위는
숨어있는 악의 편이라고 생각해요.
정봉주는 뭘 믿고 그리 당당했을까요??
그날 그 긴박한 와중에도 가족들을 미루고 호텔갈 정도면
대단히 깊게 생각한 사람이고
절대 잊을 수 없는 행동이었는데
아무리 7년이 지났어도 그런일은 못잊잖아요.
정말 실망했고
다시는 정치판은 기웃거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민주당의 복당불허 결정
정말 현명한 결정이었네요.
첨엔 좀 이해가 안되었거든요.
역시 프로는 다르긴 다르네요.
재판결과 나오면 복당해도 늦지 않았다라고
현명하게 판단한 정치프로들이 있어
민주당이 든든하네요.
만약 감성에 휩싸여 복당시켰으면
또 민주당과 엮어 종편에서 하루종일 조리돌림 당할거 생각하면........
어휴........아찔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논쟁에 휩싸인 경우는 재판결과 기다려보자.......
어느 한쪽의 주장에 휘말리지 말자.........
에고 마무리가 안되네요.
어쨌거나 한때 팬이었던 정치인이 이렇게 씁쓸하게 퇴장하는
뒷모습에 쓰라린 아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