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지와는 다르게 말과 행동이 튀어 나와요

ㅇㅇ 조회수 : 733
작성일 : 2018-03-27 21:27:04
예를 들면 어느길로 갈까 망설이다 생각은 이쪽길로 가야지 해요. 근데 행동은 반대로 하고요.
속상한 일이 있거나 갈등상황일 때 이 말은 하지 말아야지 마음먹지만 불쑥 튀어 나와요.
어색한 상황에서 약간의 경쟁모드가 있을 때 나만 알고 있는 중요한 정보를 갑자기 상대에게 알려주기도 해요.
후회하는 일이 빈번하고 이제 고치고 싶어요.
자존감 낮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도 모르고 살아 왔어요.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도덕책 기준으로 격이 떨어지고 덕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저를 평가합니다. 알면서 일부러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하진 않고 그냥 보통 사람일거에요. 그러면서도 실수했던거나 속마음 들켜서 수치스럽던 기억, 신중하지 못해 창피당한 기억들이 힘들고 사랑받을 자격도 없는 것 같고 행복하면 곧 불행이 다가올 것 같아 항상 불안합니다.
아마 부정적인 시선으로 나를 보는 엄마에게서 시작된거겠죠. 어렸을 때도 외롭고 우울했어요. 나중에 그 감정을 읽게 되었고 어린 나를 위로해주고 사랑해주고 사과하고 안아주고 그걸 계속 해오고 있어요.
다른 분들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사랑하는지 궁금합니다. 제 남편과 사이가 안 좋은데 남편은 별별 문제를 다 일으키고 다니고 휴지도 아무데나 버리고 도덕적이지도 않은데 본인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인간은 자기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잖아요. 그럴거면 남편처럼 자기를 사랑하고 사는게 더 행복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75.223.xxx.1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27 10:37 PM (223.62.xxx.139)

    그게 환경적일수도 있는데 누군가에게 물려받은 성격일 수도 있어요. 고모들이 말실수를 잘 하는데...제가 그걸 혐오하는데도 저도 가끔 그래요. 엄마쪽은 안 그런데 아빠쪽 약간 닮은듯..어느 두뇌 부위의 연결선이 단단하지 않은 느낌..나이먹으면서 말하고 싶어도 가급적 입을 닫고 살아요 ㅜ.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5030 아랫님 가위말씀보고 저도 1 2018/03/30 950
795029 여대생들 참 이쁘네요. 31 ... 2018/03/30 8,449
795028 한달 식비 어느정도 쓰세요? 9 ... 2018/03/30 4,116
795027 조여옥 교회에서 그분이 용서하셨다고 하던데 9 ㅇㄹ 2018/03/30 2,553
795026 백미당이 남양꺼 10 ... 2018/03/30 1,961
795025 (딴지펌)이번엔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께 11 sky 2018/03/30 1,389
795024 상순이 방송보고 윤아,보검이한테 미안했을거 같애요 26 효리네 민박.. 2018/03/30 8,255
795023 일산 정발산역 근처 도서관 없나요? 4 ... 2018/03/30 1,181
795022 이런 바지를 찾습니다. 2 .. 2018/03/30 1,174
795021 시할머니가 주신 쌍가락지 팔면 안될까요?? 11 .. 2018/03/30 5,268
795020 답답할때 갈 곳 있을까요? 10 ㅜㅜ 2018/03/30 2,672
795019 세탁기 세탁조 청소어떻게하시나요? 2 영희 2018/03/30 1,594
795018 다른 사람이 제 컴퓨터 폴더 열어본 것 확인할 수 있나요? 2 ^^ 2018/03/30 1,205
795017 조여옥 청원 벌써 10만 돌파했네요 22 처벌하라 2018/03/30 2,421
795016 씻고 설겆이하고... 이런 과정이 버거운 분 있으신가요? 20 ... 2018/03/30 4,516
795015 영화 '좋아해줘' 재밌어요...추천합니다~~ 최지우,김주.. 2018/03/30 965
795014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 읽으신분 계세요? 22 ... 2018/03/30 1,681
795013 암보험금 다 지급해 주나요? 7 때인뜨 2018/03/30 2,110
795012 이 양념장이 팔도비빔면 소스랑 같다는 글을 봤는데요. 9 .... 2018/03/30 3,879
795011 일시적 1가구2주택 질문이요 2 000 2018/03/30 850
795010 임펙타민 아이들영양제 많이 먹이시나요? 2 날개 2018/03/30 2,631
795009 완벽주의 성향인 분들 대인관계에서 친밀함 느끼세요? 2 우휴 2018/03/30 1,757
795008 우주위험위기경보발령 3 .... 2018/03/30 1,540
795007 자꾸 울컥하는 느낌이 드는 건 나이 들었다는 증거예요? 7 감정 2018/03/30 2,194
795006 박주민 “세월호 7시간 조작지시, 박근혜인지 최순실인지 조사” 2 그렇지 2018/03/30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