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지와는 다르게 말과 행동이 튀어 나와요

ㅇㅇ 조회수 : 815
작성일 : 2018-03-27 21:27:04
예를 들면 어느길로 갈까 망설이다 생각은 이쪽길로 가야지 해요. 근데 행동은 반대로 하고요.
속상한 일이 있거나 갈등상황일 때 이 말은 하지 말아야지 마음먹지만 불쑥 튀어 나와요.
어색한 상황에서 약간의 경쟁모드가 있을 때 나만 알고 있는 중요한 정보를 갑자기 상대에게 알려주기도 해요.
후회하는 일이 빈번하고 이제 고치고 싶어요.
자존감 낮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도 모르고 살아 왔어요.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도덕책 기준으로 격이 떨어지고 덕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저를 평가합니다. 알면서 일부러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하진 않고 그냥 보통 사람일거에요. 그러면서도 실수했던거나 속마음 들켜서 수치스럽던 기억, 신중하지 못해 창피당한 기억들이 힘들고 사랑받을 자격도 없는 것 같고 행복하면 곧 불행이 다가올 것 같아 항상 불안합니다.
아마 부정적인 시선으로 나를 보는 엄마에게서 시작된거겠죠. 어렸을 때도 외롭고 우울했어요. 나중에 그 감정을 읽게 되었고 어린 나를 위로해주고 사랑해주고 사과하고 안아주고 그걸 계속 해오고 있어요.
다른 분들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사랑하는지 궁금합니다. 제 남편과 사이가 안 좋은데 남편은 별별 문제를 다 일으키고 다니고 휴지도 아무데나 버리고 도덕적이지도 않은데 본인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인간은 자기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잖아요. 그럴거면 남편처럼 자기를 사랑하고 사는게 더 행복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75.223.xxx.1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27 10:37 PM (223.62.xxx.139)

    그게 환경적일수도 있는데 누군가에게 물려받은 성격일 수도 있어요. 고모들이 말실수를 잘 하는데...제가 그걸 혐오하는데도 저도 가끔 그래요. 엄마쪽은 안 그런데 아빠쪽 약간 닮은듯..어느 두뇌 부위의 연결선이 단단하지 않은 느낌..나이먹으면서 말하고 싶어도 가급적 입을 닫고 살아요 ㅜ.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419 최근에 오스트리아 체코 다녀 오신 분께 물어 봅니다 nn 13:22:09 16
1741418 관세 협상 없이 8월 1일 기간 되는 게 한국에 유리한 거에요?.. ... 13:21:13 75
1741417 부모님한테 들었던 이야기 중에서 살면서 도움 완전 되는거.? 1 ... 13:17:47 233
1741416 국민의힘 지지율 10%대.. 출구가 안보인다 10 .. 13:12:29 387
1741415 일본통신원 안계신가요?ㅠㅠ 5 벳부 13:11:31 481
1741414 인간의 탈을 쓴 악마 ‘이스라엘 근본주의자들’ 3 ㅇㅇ 13:10:58 216
1741413 취사는 인덕션이고 여름에 난방도 안하는데 9 13:09:07 488
1741412 망가져가는 국가인권위원회 1 ... 13:09:02 199
1741411 스와로브스키 침 색깔 변색 ㅇㅇ 13:04:53 125
1741410 며칠전 복숭아 할인 상품 배송 받았나요? 맛이궁금 12:58:27 195
1741409 지정생존자 한드 미드 뭐 볼까요? 5 ㅇㅇ 12:58:07 247
1741408 박범계도 "최동석, 인사처장 직무 수행 어려운 태도·철.. 4 ㅇㅇ 12:56:22 618
1741407 결국 민주당이 틀린거네요 45 ... 12:54:47 1,819
1741406 李대통령 “100조 국민펀드 조성해 미래산업투자 13 ... 12:52:22 551
1741405 윤 부당대우라니 그런말 한 적 없다 5 .. 12:50:07 456
1741404 남편폭행 때문에 한국에 난민신청을 16 ㅓㅓ 12:44:30 1,782
1741403 확실히 시원해졌어요 39 12:39:12 2,858
1741402 일본 쓰나미로 대피한다는데 5 12:38:15 1,782
1741401 과일이 맛있게 익고 있겠네요 4 뜨거워 12:36:36 522
1741400 '서부지법 폭동 '변호인, 인권위. 전문 위원 위촉 3 그냥 12:33:08 347
1741399 내란돼지 더럽게 징징대네요. 눈 아프대요. 31 어휴.. 12:24:58 1,856
1741398 중학생 1학년 남아 키 19 모스키노 12:23:24 564
1741397 ㅁㅋ컬리 화장지 쓰시는분 있나요? 6 ㅇㅇ 12:23:01 501
1741396 임신가능성 있는데 pt 시작해도 될까요? 3 ㅇㅇ 12:22:34 410
1741395 30년 안보고 살았는데 19 고민 12:22:09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