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출신 2살 다 되어가는 남자애 하나랑 1살 조금 넘은 여자애 하나 키워요.
(숫컷 암컷이라고 해야겠지만..자식과 같은 애들이니 이해해 주세요 ^^)
남자냥애는 아침이면 닫고 자는 안방 문 앞에 딱 붙어서 마앙~마앙 하고 울어대요.
어디가면 그냥 천재냥이라 맘~한다고 우겨요 ㅋㅋ
나오면 밤새 안녕 잘 잤냐고 난리 부르스를 추면서 한 20분 무릎에 앉았다가 누웠다가
벽에 문댔다가 꼬리를 ? 이렇게 세우고 빙글빙글 돌고 난리가 나요.
20분이 지나면 맛있는 걸 내놓으라고 둘이서 항의하기 시작합니다.
캔이든 동결간조식이든 따거나 불려서 바치면 찹찹 먹고 그때부터 모르쇠..
돈벌러 다녀온다고 손을 흔들어도 시큰둥해요.
퇴근하고 귀가하면 위와 같은 과정이 1/2쯤 반복되고
이때는 주로 놀아달라고 장난감 올려놓은 곳을 보며 울어요.
남자애는 명확하게 의사전달이 되는 목소리로 길게길게 울고
여자애는 주로 짧게 끊는 앙 앙 앵 앵 이러고 울구요.
고양인데도 약간 남녀차이가 있어서 신기해요.
제가 술을 한 잔 하고 들어가면 그때는 잘 안 반겨 준다고 합니다.
고양이들 콱 끌어안고 부비고 뽀뽀하고 난리를 치는데 남편도 꼴보기 싫다고 해요 ㅋㅋ
오늘도 술 한잔 하고 들어갈 계획인데 좀만 이뻐해주고 일찍 자려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