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먹는 아기 키우신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태어날 땐 딱 표준이었구요
음식 간도 하고 어른이 먹어도 맛있게 해줘요
분유 모유부터 워낙 안먹어서요
뭐라도 먹어라 하는 심정으로요
응가 잠 문제없구요 감기 장염 등도 없었어요
근데 참 안먹는데 요즘은 더 심하네요
밖에서만 과자 주고 집에서는 안주고 간식은 과일 치즈 우유에요
과일과 치즈는 좋아해요
먹는 거에 관심이 없는지 식판주면 밥 딱 한톨 집어먹고 주물럭거리고 깨작거리다 음식 던져서 먹여줘요
숟가락은 들어보지도 않아요
그래도 어찌저찌 먹였는데 요즘은 아기 밥수저로 네다섯번 먹고 안먹네요
밥도 반찬도 매끼니 새로 하고 정말 맛있는데 왜저럴까요
산 반찬은 안먹으니 힘들게 차려준거 안먹을땐 너무 화가나요
죽이되든 식판을 맡겨버릴까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1. 윗님
'18.3.27 2:58 PM (218.238.xxx.44)저흰 부부 둘다 작아요ㅠㅠ
저도 둘다 크거나 최소 한사람이라도 크면 내려놓겠어요ㅠㅠ
저희 시누딸도 안먹는데 부부가 다 크니 잘 내려놓더라구요ㅠㅠ2. 안먹는
'18.3.27 3:03 PM (58.234.xxx.174)답글 달려고 로그인했네요.
제 아기도 잘 안 먹어서 안달복달하던 기억이 나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먹여주지 마시고, 혼자 먹게 하세요.
턱받이하고 바닥에 신문지라도 깔아놓고,
던지며 먹든, 얼굴이며 머리에 다 묻히든, 손으로 핥아먹든 알아서 먹게 내버려 두시구요.
세월아 네월아 안먹는다면 기간 정해놓고 그 시간이 지나면 다 치우고, 간식은 물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걸로 하구요(절대 마음 약해져서 간식 주시면 안됩니다).
하루 이틀 굶어도 안죽는다, 괜찮다고 마음 굳게 먹으셔야
아이가 '아, 끼니때 안먹으면 배고프구나'하고 알게되요.
그리고 지나고 보니까 몇주 혹은 몇달은 그래도 좀 먹는 시기가 있고
또 몇주 혹은 몇달은 잘 안먹는 시기가 있더라구요.
키나 몸무게도 일정하게 자라는게 아니라
갑자기 쑥 빠르게 크는 시기가 있는거니까
그때 좀 먹고싶어하나보다, 안먹으면 지금은 그때가 아닌가보다 하고 편하게 마음먹으세요.
음식에 너무 공들이지 마시고, 건강한 재료로 쉬운 요리해서 주세요.
어른들 먹는 음식에서 마지막 간하는 과정만 빼고 주셔도 좋구요.
음식에 너무 공들이면 안 먹으면 화나잖아요.
진수성찬 차려주고 화내는 엄마보다는 좀 대충 차려주고 웃는 엄마가 더 좋지 않을까요?
힘드실텐데, 좀 마음 편하게 먹으시고 한참 이쁜 아이랑 웃으며 보내시길...3. 건강
'18.3.27 3:04 PM (14.34.xxx.200)타고난거죠
어쩔수없어요
먹는거에 욕심이 없어요
위도 작아요
배고파 뒤집어질것 같아도
일단 먹으면 위가 작아 많이 먹지도 못해요
그래서 그냥 아이 좋아하는거
편식해도 그냥 먹여요
아마 부모님중 두사람중 하나가 그랬을거예요4. @@
'18.3.27 3:04 PM (121.182.xxx.144) - 삭제된댓글중2아들.....초6까지 그냥 떠먹였어요...^^:;
가만 놔두면 하루종일 먹을 태세...
아기때부터 먹는거에 관심이 없어서...밥도 보통 아기 먼저 먹이고 엄마아빠가 먹는데 저는 그냥 나부터 먼저 먹고 아들 먹였어요....ㅠㅠㅠ5. ...
'18.3.27 3:08 PM (117.111.xxx.83)저 초등 저학년까지 간장종지가 밥공기였어요
엄마가 한숟가락만 더 먹자고 애원하는데 도망다녔어요
밥을 먹으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느낌이였고 너무싫었거든요
4학년쯤 키가 일년에 10센치씩 크는데 그때부터는 배가 고파서 먹고 또먹고
계속자고 성장통으로 팔다리가 아프니 엄마가 밤새 주무르고
결론은 너무 걱정마세요6. 우리앤 우유 먹으면 식사끝
'18.3.27 3:11 PM (112.155.xxx.101)우유 반컵이라도 먹으면 다음 식사를 안했어요.
그래서 우유나 과일도 안먹였어요. 뭐든지 식사후에 먹게끔.
초등고학년때까지 밥 1/3공기 먹었고
지금은 밥그릇도 씹어먹는 급식충이에요.7. 잘 안먹는애는
'18.3.27 3:18 PM (59.12.xxx.249)커서도 잘 안 먹는 것 같아요
우리애는 20대인데 먹는데 그닥 욕심이 없어요
맛있고 좋은 걸로 조금 먹어요
키는 타고나는지 182에요
고동학교때 182에49킬로 군대 못 갔어요 특별히 아픈데없고 좀 예민했어요8. 우리딸도
'18.3.27 3:46 PM (211.184.xxx.212)무진장 안먹어요 엄청 미니사이즈구요 남들이 돌 되었냐고 물어보는데 이제 두돌이 코앞입니다 다른애들보다 머리하나 작아요 요즘 아기들은 거의 다 길고 크더군요 워낙이 먹을것이 많은시대니 이걸 어찌 키워야하나 걱정이 태산입니다 저도 이런거 도움 좀 받고 싶어요
9. 하늘을나는레몬
'18.3.27 3:53 PM (125.185.xxx.112) - 삭제된댓글저희 아이 둘 다 작아요
근데 많이 먹이려면 꼭 탈이 났어요 토하고.
조금씩 자주가 답인 것 같아요10. 간식
'18.3.27 3:58 PM (49.164.xxx.229)우리애도 그랬어요
뭘 먹든 배가 조금만 차면 입을 닫았어요
그래서 간식 다 끊었어요
과자는 생각도 안했고 과일이며 치즈도 안 멕였어요
그거 먹으면 밥을 안 먹었으니까요
밥과 반찬에 올인 하시려면 간식을 끊으세요11. ㅇㅇ
'18.3.27 4:21 PM (14.47.xxx.127)엄청 안먹던 막내아들이 7살 때부터 무지하게 먹어대서 지금은 반에서 제일 크고 몸무게도 2살 위 누나보다 10키로그램은 더나가요.
누나 볼살이 귀엽다고 엄마가 만지작 거리면서 장난친고 보고 샘나서 자기도 볼 살 만든다고 열심히 먹었대요.
지금은 소아비만이 걱정될 정도에요.
엄마 아빠 둘 다 키작고 말랐어요. 우리집에 비만?은 막내 하나..
있어보세요. 엄청 안먹던 큰애(딸)도 7살 때부터 굉장히 먹는게 늘었고,
초6학년때는 매일 고기만 찾아서 먹이기 힘들었는데 그 때 키가 부쩍 크더라구요.
다들 시기가 있나봐요.12. 시간이
'18.3.27 4:53 PM (61.105.xxx.62)해결해 줍니다
지금 중2인 울딸래미 지긋지긋하게 안먹어서 고민도 많았네요
이것저것 다 해줘도 애가 도통 안먹으니...
빼빼해도 병치레는 안해서 다행이었고 어쨌거나 초4되서 급성장기 오니까
입에 물고 양손에 들고 먹더군요 ㅎㅎ
지금은 165에 48키로인 예쁜 중딩이 입니다 ㅎㅎ13. 돌돌엄마
'18.3.27 5:19 PM (117.111.xxx.80)대충 해서 먹겠다는 것만 먹여요.. 엄마가 먹는 거 가지고 아둥바둥 하는 거 알면 애가 더 안먹어요.. 파워게임 하듯이.
14. ...
'18.3.27 5:42 PM (175.124.xxx.123)저 부르셨나요?
제가 어려서부터 그런 아이였어요.
일단 먹고싶은 게 별로 없고 맛있는 것도 조금 먹어요.
당연히 작고 말랐지요. 중학생 때까지 매우 작은 아이.
고등학생 되어도 여전히 안 먹고 고기는 더 안 먹고.
그래서 겨우 161 되었어요.15. 저희 둘째가 그래요.
'18.3.27 6:19 PM (221.139.xxx.241)열살인 지금까지도 안먹어요. 학교담임쌤도 저만 보면 애가 새모이만큼 먹어서 걱정이라고..노는건 기운차게 노는데 어디서 그 에너지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하실 정도에요.
그래서 제 눈앞에서만큼은 열심히 먹여요.
간식으로 소고기구워서 한입이라도 먹이고 아침저녁 매끼니 단백질섭취 열심히 해줘요. 굶겨도 봤는데 세끼 굶으면 딱 그다음 한끼만 잘 먹어요. 저도 어렸을 때 안먹었으니 제 복이려니 해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