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교에서 중국대학 대비반 진학하는것

인생최대의 고민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18-03-27 11:08:46

안녕하세요. 이번에 고 1이 된 신입생 엄마입니다.

아이가 중학교때도 자기주도 학습은 거의 안되는 편이었고, 시키고 시켜서 중간보다 약간 위 정도였어요.

이번에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많이 가는 학교로 가게 되었고,

배치고사와 모의고사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사실, 겨울방학에 놀아도 놀아도 그렇게 놀 수가 없더군요.


이젠 시키는 것도 먹히지도 않고, 싸움이 되고...

처음엔 전교등수가 하위권에 속하는 거 보고 실망도하고, 충격도 받은 듯 했지만,

그것이 바로 어떤 행동으로 이어지진 않더군요.


사실 아이는 학교에서 10시까지 야자시간에 앉아있는 것 자체로도 힘들고, 스트레스인 아이에요.

집에 오면 자기는 힘드니까 쉬어야 된다며 유투브를 한시간 이상씩 보다가 바로 잡니다.

(지금 잉여시간이 다 컴퓨터하는 시간인 것도 문제에요)

아이를 보면 현 한국의 입시제도는 견뎌낼 수 없는 성향이 분명해요

본인이 욕심은(로망) 있으나, 현실적인 괴리가 너무 커서 막막해 하는 것도 보이구요.

하지만, 어떤 실제적인 액션은 없습니다.

학원 보내주는 것은 꼬박꼬박 가고, 학교 다녀오고.... 그 외에는 다 쉬어야 하는 시간!


이 학교에 중국 대학교 진학 대비반이 있어요.

중국에 10-15위권정도 되는 대학이래요.

여기서는 학교 정상수업 다 듣고, 그 이후부터 중국대학 대비 수업을 따로 진행합니다.

토요일도 하루 종일 가서 수업을 더 들어야 하구요.

방학에는 한달 정도씩 가서 체류를 한다고 해요

진학률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다 들어간다고 선생님께서 그러시네요.

북경대로 가겠다고 재수하는 애들 빼면은요.


현 입시제도를 버거워하고, 성실한 것과도 거리가 먼 아이가 이 반에 관심이 있어해요.

여기에 가서 열심히한다면 저희도 도와줄 의사는 있는데,

사실 지금까지 살면서 아이가 보여준 보습으로는 열심히, 성실히는 기대할 수 없구요.

아이는 중국어와 영어 자격증 급수만 따면 진학 할 수 있다는 것에 혹한 것 같아요.


저희도 여기서 별다른 희망은 없을 것 같고, 경기도나 지방 4년제 대학 정도 진학하겠지 싶은데,

그보다는 중국 대학을 학교에서 준비시켜준다니, 이것도 아이에게 기회가 될 수 있으려나...

여기서도 열심히 안하는 아이가 해외 대학가면 열심히 하나...싶고

갈팡질팡이에요.


주변에 유학보낸 분들도 없고, 의견을 들으만한 곳이 없어요.

생각이 하루에도 열 두번이 바뀌는데 여러분들 의견은 어떠신지요?




IP : 115.139.xxx.2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g
    '18.3.27 11:11 AM (114.204.xxx.17) - 삭제된댓글

    그러게 도피성 아이들 유학 보내지 마세요.
    특히 중국은 더.
    그렇게 중국에 유학 왔다가 타락하는 아이들 많이 봤어요.
    부모가 옆에 있었다면 그 정도는 아니었을 거예요.

  • 2. hg
    '18.3.27 11:11 AM (114.204.xxx.17) - 삭제된댓글

    그헐게 도피성 아이들 유학 보내지 마세요.
    특히 중국은 더.
    그렇게 중국에 유학 왔다가 타락하는 아이들 많이 봤어요.
    부모가 옆에 있었다면 그 정도는 아니었을 거예요.

  • 3. 근데
    '18.3.27 11:11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그아이가 외국으로 가서 외국어로 대학수업을 받을 수 있을까요?
    성실함을 기대할 수 없는 아이가요?

    그리고 중국 10위권 대학이라면 아주 좋은 대학인데
    그거 아마도 외국인전형으로 들어가는거라
    졸업장에 그게 써 있지 않다하더라고 그 학벌로 인정받지 못할거에요.

    경기도 4년제 진학하는게 훨씬 나아요

    현입시제도가 버거워서 새로운 길을 찾는게 아니라 그냥 도피하는것 같아요

  • 4. daniels
    '18.3.27 11:11 AM (114.204.xxx.17) - 삭제된댓글

    그렇게 도피성 아이들 유학 보내지 마세요.
    특히 중국은 더.
    그렇게 중국에 유학 왔다가 타락하는 아이들 많이 봤어요.
    부모가 옆에 있었다면 그 정도는 아니었을 거예요.

  • 5. ㄹㄹ
    '18.3.27 11:11 AM (114.204.xxx.17)

    그렇게 도피성 유학 보내지 마세요.
    특히 중국은 더.
    그렇게 중국에 유학 왔다가 타락하는 아이들 많이 봤어요.
    부모가 옆에 있었다면 그 정도는 아니었을 거예요.

  • 6. ..
    '18.3.27 11:13 AM (58.140.xxx.82)

    중국어하고 영어는 쉬운줄 아나보다.. 피식...

  • 7. 인생최대의 고민
    '18.3.27 11:13 AM (115.139.xxx.22)

    네... 그러네요 도피성.
    성향상 이 살인적인 제도가 안맞는 아이도 있는데 꾸역꾸역 시켜야 하나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도피성...이 맞네요.

    저도 큰 물로 보내고 나서 관리가 안될 부분이 걱정이긴 합니다.
    가는 것만이 끝이 아니라서

  • 8. 인생최대의 고민
    '18.3.27 11:15 AM (115.139.xxx.22)

    중국어, 영어가 쉬워서가 아니라 국영수 관탐 사탐 수행평가 모의고사 준비 등등 보다는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서인거 같아요.

  • 9. ...
    '18.3.27 11:17 AM (180.159.xxx.198)

    여차저차해서 중국에 온다고 해도, 본과 수업 따라갈수 있으려나요?
    그게 안되면 대외한어과 가실텐데...
    다른국가 출신과는 달리 중국대학 졸업한 한국인은
    조선족이란 경쟁상대가 있어서, 대도시 생활 가능한 괜찮은 월급 기대하기 힘들어요.
    (한국인이 아무리 중국어 잘한대도, 중국사람인 조선족보단 못하죠)
    또 독하게 맘다잡고 공부하려는 의지가 있지 않은 이상, 놀기에 정말 잼난곳중 하나가 중국입니다 ㅠㅠ

    네이버 중정공 카페에서 중국유학 관련 글 읽어보세요.
    졸업후 진로를 생각안할수도 없는데, 중국진출한 한국 기업 현지채용으로 들어가야하는데
    대우가 안좋아요 ㅠㅠ

  • 10. 그냥 냉정하게
    '18.3.27 11:18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한국말 완벽히 되는데 공부 안 한 아이가
    지금 한두해 외국어 배워서
    대학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며,
    아이가 갑자기 열심에 불타오르는것도 아니고
    엄마 조차도 성실함은 기대할 수 없다고 하시면서
    어찌 이걸 진행하시려 하나요.

    그냥 한국에서 살인적으로 공부 안 하면서 자기 성적에 맞춰서 진학하면됩니다.
    그 후 아이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지금 아이가 한국에서 고생해서 안 좋은 대학가고 그런거 싫으시겠지만
    10년만 뒤로 보시면 그게 낫습니다.

  • 11. ...
    '18.3.27 11:20 AM (119.69.xxx.115)

    그냥 우리나라에서 본인적성을 찾거나 하고 싶은거 전문대라도 진학해서 본인이 원하면 편입하거나 자격증따는 게 훨 나아요.

  • 12. ...
    '18.3.27 11:21 AM (119.69.xxx.115)

    야자 자율 일걸요? 시키지마세요. 학원이나 과외도 시키지마세요. 솔직히 안시켜도 별로 더 떨어지지 않습니다. 본인이 하겠다면 사교육 시키시구요.

  • 13. ...
    '18.3.27 11:22 AM (180.159.xxx.198)

    유학생활, 어학연수때 기억이 좋아,
    대학졸업후 중국현지에 취업하려 다시 온 분즐중에서도,
    실망 절망하고 돌아가는분 많아요.

  • 14. ...
    '18.3.27 11:23 AM (112.204.xxx.139)

    북경대 졸업하고도 변변한 직장 못구하는 한국인 수천명..외국인 입학은 쉬움.
    중국어, 한국어, 영어 잘하는 대학나온 똑똑한 조선족들때문에 경쟁자체가 안되요.

  • 15. ...
    '18.3.27 11:25 AM (180.159.xxx.198)

    다른나라 대비 중국 유학생은 공부 못해서 온, 이미지가 강해질수밖에 없는게.
    중국카페 가보시면, 입시철만 되면 등급 낮아서 중국대학 가려는데, 어떻게가냐는글 올라옵니다.
    중국대학교 2학년까지 다니다 그만 다니려는데,가짜 졸업증 받을수 있는 방법없냐는 문의글도
    올라오고...

  • 16. 인생최대의 고민
    '18.3.27 11:25 AM (115.139.xxx.22)

    이상은 높고, 몸은 안따라주고...(지능 문제는 아닙니다. 힘든게 싫은거...ㅠ)
    공부를 때려칠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할 것도 아니고...
    학원은 꼬박꼬박 가요. 안할 것도 아니에요.

    쉬운 길만 찾고 싶은게 이 아이 성향입니다.
    노력없이 열매 없다. 이걸 모르는...

    조언들 감사합니다.
    자식인지라 문제 인식을 하면서도 저도 얘에게 다른 길이 있지 않을까 잠깐 흔들렸어요.
    정작 문제는 입시제도가 아닌거 알면서.
    감사합니다.

  • 17. ..
    '18.3.27 11:25 AM (175.223.xxx.236) - 삭제된댓글

    자기 주도가 안되는 학생이 유학가면 돈낭비, 시간낭비에다 스텝까지 꼬여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 케이스가 되는거에요. 대학 진학이야 외국인전형으로 들어간다 해도 그 다음은요. 중국인구가 15억인데 10위권 대학이라면 그래도 중국에선 공부 잘하는 인재들이 모일텐데 언어도 안되고 성실성도 없고 공부 머리도 없으면 답이 있을까요? 어중간한 아이는 혼자 빙치하지 말고 부모가 옆에서 끼고 가르치면서 가이드해 주는 것이 낫습니다.

  • 18. ..
    '18.3.27 11:28 AM (175.223.xxx.236)

    자기 주도가 안되는 학생이 유학가면 돈낭비, 시간낭비에다 스텝까지 꼬여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 케이스가 되는거에요. 대학 진학이야 외국인전형으로 들어간다 해도 그 다음은요. 중국인구가 15억인데 10위권 대학이라면 그래도 중국에선 공부 잘하는 인재들이 모일텐데 언어도 안되고 성실성도 없고 공부 머리도 없으면 답이 있을까요? 어중간한 아이는 혼자 방치하지 말고 부모가 옆에서 끼고 가르치면서 가이드해 주는 것이 낫습니다

  • 19. ㅇㅇ
    '18.3.27 12:42 PM (180.212.xxx.204)

    자격증 딸수 있는 전문대로 보내는게 현실적이지 않나요?

  • 20. 노노
    '18.3.27 1:04 PM (219.250.xxx.194) - 삭제된댓글

    중국대학 메리트 없어요. 북경대학을 나와도요.
    중국대학 졸업해서 중국에서 취업하려면
    중국현지인 월급수준으로 준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중국지사에 취업하는게 로망일텐데
    정작 우리나라 대기업은 현지인 채용하지 비싼 몸값 주고 유학생출신 안 쓰죠.
    관리자급은 국내에서 주재원을 보내고요.
    그렇다고 한국에 돌아와서 취업하자니
    기업들은 외국유학생보다 국내대학 졸업생을 선호하구요.
    이래저래 애매해져 버립니다.
    주변에 북경대 졸업한 아들이 취업이 안 돼서 고민인 사람이 있어서 좀 들었어요.

  • 21. ...
    '18.3.27 9:59 PM (223.62.xxx.58)

    아는 동생이 북경대 나와서 은행공채 들어갔어요 다 하기나름 아닐까요 90년생이라 요즘하고는 또 다를려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4060 박근혜가 이명박 저격하는거 보셨어요?? 5 ㅋㅋㅋㅋ 2018/03/27 1,805
794059 12살 아들 벌써부터 6 엄마 2018/03/27 1,869
794058 돼지고기 연하게 하려면 3 ㅇㅇ 2018/03/27 6,172
794057 임플란트 몇살에 처음 하셨나요? 2 .. 2018/03/27 1,625
794056 ADHD부모들은 인정하기 싫어하겠지만.. 8 ... 2018/03/27 6,324
794055 인스타그램 쓰시는 분께 질문입니다. 인스타 2018/03/27 971
794054 나경원씨 2 ㄱㄴㄷ 2018/03/27 784
794053 바르셀로나 투어 추천해주세요. 9 tour 2018/03/27 989
794052 자꾸 발빼려는 성격... 이거 고칠수 있나요? 4 분사 2018/03/27 1,568
794051 집앞에 하나로마트 밖에 없어서ㅜㅜㅜㅜ 5 나의 살림 2018/03/27 1,681
794050 반신 수영복 입어 보신 분,, 5 ,, 2018/03/27 1,366
794049 2주택 시 어느것을 먼저 취득해야 하나요? 6 궁금합니다... 2018/03/27 967
794048 중국놈들이 한국인접 동부연안에 대규모 쓰레기 소각장 227곳 더.. 17 지금 2배로.. 2018/03/27 2,090
794047 정봉주 A 양 거짓말이 딱걸린 현장 48 눈팅코팅 2018/03/27 17,456
794046 땀 많이 나는 거..어찌 개선시킬 수 있을까요? ㅇㅅㅈ 2018/03/27 343
794045 초미세먼지 앱 뭐 보시나요? 10 먼지 2018/03/27 1,121
794044 문재인 대통령 정부 개헌안 지지청원 최소 100만은 가야잖아요?.. 14 우리는 2018/03/27 1,318
794043 냉동피자도우 1 .. 2018/03/27 718
794042 농심 불매하시는분들 그럼 시리얼은? 6 바삭바삭 2018/03/27 867
794041 저희 시어머니 갑자기 왜 그러셨을까요? 81 궁금하다궁금.. 2018/03/27 17,410
794040 팸도피러스 유산균 드시는 분 5 ㅇㅇ 2018/03/27 2,022
794039 신과나눈이야기 tree1 2018/03/27 671
794038 신호받고 있을때 N D 어디나 놓나요 22 운전 2018/03/27 3,321
794037 잘 베푼다는게 어려워요.. 7 .. 2018/03/27 1,583
794036 감자없이 카레만들기? 6 ... 2018/03/27 2,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