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클러치 하나 사까마까 신이 내렸는데
클러치가 남이 들고 다니는 거 보면 세련되고 멋진데 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뚜벅이라 무조건 어깨에 둘러매는 가방이 편하고
손에 뭐 들고 다니는건 버스탈때도 그렇고 영 귀찮아서요.
근데 봄, 여름에 들면 딱 좋을 클러치를 하나 발견했지 뭐예요.
끈도 탈부착이고 크기도 아주 작지 않아서 괜찮을 것 같은데
문제는 클러치다보니 이게 납작하잖아요?
그럼 뭘 얼마나 넣을 수 있을지.
그리고 납작한 가방을 클러치 아닌 숄더로 메고 있으면 약간 촌스러워보이기도 하고.
근데 내가 사면 거의 어깨에 메고 다닐 것 같고.
이거 들고 청바지에 티셔츠, 운동화 차림으로 다녀도 되나 싶고.
근데 가방은 갖고 싶고 그렇습니다.
몽글몽글 동그란 알맹이 달린 옛날 스웨터? 같은 느낌의 패브릭 클러치인데
딱 떨어지는 정장은 어차피 없으니 제가 가진 옷들과 크게 안 맞을 것 같진 않은데
그래도 클러치 천재님 계시면 두루 조언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