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즈이집 고양이도 착해요

... 조회수 : 2,020
작성일 : 2018-03-26 18:00:23

냥이 글이 가끔 보여 저도 하나 올려봅니다.

저번에도 한 번 올린적 있기야 한데..ㅋ

전 투룸에서 혼자 살며 냥이를 키워요.

혼자살기엔 딱 좋지만 한가지 단점은 화장실 안에서 크게 말하면 옆집 화장실에서 들릴 수 있는 거랄까.

화장실끼리 맞붙은 구조인것 같아요.

즈이집 냥이들은 평소에 많이 울지는 않지만 가끔씩 밤에 냥이가 문 열린 화장실을 향해 보면서 크게 울 때가 있어요.

그럼 아마 옆집에선 야옹야옹 소리가 들릴 법도.

그때마다 혼내키곤 했지만 안 듣더라구요.

냥이들은 뭐라고 하면 더 크게 우는듯 ㅡㅡ;;;;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묘안이..

울냥이는 제가 슬픈 표정 지으면 걱정하면서 다가오거든요.

그래서 한 번은 그렇게 울때 울냥이 이름 부르면서 슬픈 표정을 지었더니

울음 그치고 저한테 오더라구요.

울 때마다 몇 번 반복했더니 이젠 아예 그쪽에 가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동정심 자극해서 특정 행동을 통제하는 게 물론 좋은 방법이 아니란 건 알지만..

그래도 옆집 사는 사람도 퇴근후엔 편히 쉬어야 하는데 간혹 들리는 고양이의 하울링 소리에 방해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냥이는 참 신기해요.

화내면 안듣는데 나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한다는게..

사람은 보통 그 반대인데 말이에요.

IP : 203.227.xxx.1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26 6:11 PM (1.224.xxx.86)

    슬픈 표정이요?
    신기하네요
    저 기분 안좋을때 도도한 저희집 냥이가 다가와서 어슬렁 거리던데 우연이겠지 했는데
    뭘 알고 그런건가 싶고 ㅎㅎ

  • 2. 딴지 아니고 궁금해서...
    '18.3.26 6:16 PM (223.62.xxx.38) - 삭제된댓글

    ‘즈이’ 란 표현은 지역색 들어간 표현인가요?아님 혹시 연령대가?

  • 3. ....
    '18.3.26 6:26 PM (110.70.xxx.243)

    슬픈표정 슬픈 목소리를 해요 ㅋ
    근데 딴건 다 안먹히는데 이게 먹혀서 놀라워요.
    온갖시도 다 했거든요.

    음.... 즈이란 말은 ㅋㅋㅋ 냥이 까페 가면 집사님들이 자주쓰셔서 저도 모르게 입에 붙은 거구요...이게 지역 연령이랑 관계 있나요??

  • 4. ㅎㅎㅎ
    '18.3.26 6:34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집사 기분도 살피고 자상하네요.

  • 5. 저희집 냥이
    '18.3.26 6:38 PM (223.62.xxx.44)

    오늘 제가 우울해서 꼼짝도 않고 집에서 뒹굴거리고 하루 종일 자기를 본체 만체 했더니 결국 삐져서 무서울 때만 들어가는 침대 밑에 들어갔네요
    딸이 와서 놀아주려구 해도 우울한 표정으로 시큰둥해서.
    정말 나때문인가 싶어 제가 평소처럼 부르고 좀 놀아줬더니 똥꼬발랄 냥이로 돌아오네요.냥이가 무심한듯 해도 집사의 기분에 영향을 많이 받는것 같아요

  • 6.
    '18.3.26 6:55 PM (1.250.xxx.9)

    22살먹은 아들이 알러지생겨서 만지지도잘못하는데 멀리서 냥이보면서 우리어떡하지?재없음?큰일이다 언젠가 그런날올텐데ᆢ 하네요

  • 7. 늑대와치타
    '18.3.26 7:39 PM (42.82.xxx.244)

    냥이든 강아지든 내맘을 알아주는 이가 있다는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길러본 사람만 알죠...

  • 8. ㄷㅈ
    '18.3.26 8:24 PM (223.62.xxx.104) - 삭제된댓글

    엉엉 우는 척 하면 걱정스런 듯이 냐옹 소리 내면서 옆에 와서 안절부절 못하더라고요 근데 쫌 그러다 가요 ㅋ

  • 9. 맞아요..
    '18.3.26 8:45 PM (1.225.xxx.199)

    슬퍼하거나 화 내면 득달 같이 달려와 위로하거나 중재하죠.
    울집 냥이 중 한 넘은
    제가 딸아이 야단치면 우리 둘 사이에 비집고 들어와 아무 말도 안하고 버팅겨요.
    처음엔 우연인가 했는데 계속 반복되니 얘기 뭘 알고 그러는 게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1025 집에서 키우기쉬운식물문의 14 ㅇㅇ 2018/07/11 2,188
831024 워마드란 곳은 미친ㄴ 들 집합소가 맞나봐요 15 ... 2018/07/11 3,779
831023 프랑스 vs 벨기에 몇대 몇?! 맞춰볼까요 ㅋㅋ 11 심심풀이 2018/07/11 1,562
831022 도와줘야 할까요? 5 ... 2018/07/11 2,014
831021 저 임플란트 하려고 발치했는데 기분이 안좋아요... 6 .. 2018/07/11 4,044
831020 펌) "러시아계 중도 입학생 몰려와.. 농촌학교.. 19 이건 또 뭐.. 2018/07/11 3,323
831019 남보다 못한 핏줄 7 수원 2018/07/11 3,383
831018 콘서트 티켓 양도하는 건 가격 네고 안 하나요 7 .. 2018/07/11 2,005
831017 결혼해서 오년간이 앞으로의 결혼생활을 좌우한대요 5 ㅛㅛ 2018/07/11 4,642
831016 (펌) 카톨릭 성체 훼손 21 ㅇㅇ 2018/07/11 4,847
831015 방콕에 옷 싸게 파는곳있나요? 1 태국 2018/07/11 1,294
831014 뒷머리에도 신경 쓰여요 1 예쁘다 2018/07/11 1,560
831013 엠마왓슨을 보고 그동안 페미에 대해서 좋은 감정이었는데... 19 ㅁㅁ 2018/07/11 6,205
831012 옥수수 삶았는데,꺼내놔야겠죠? 4 ^^ 2018/07/11 1,655
831011 구본승씨는 살좀 쪄야겠어요 7 2018/07/11 5,129
831010 프랑스 벨기에 15 ㅡㅡ 2018/07/11 3,341
831009 스텝퍼 지름신 왔어요~ 8 ~~ 2018/07/11 2,930
831008 지방 시의원 힘이 센편인가요 4 ㅇㅇ 2018/07/11 1,650
831007 남편자랑 5 ........ 2018/07/11 2,509
831006 김명수대법원장은 제대로 검찰에 협조해야죠 4 적폐청산 2018/07/10 903
831005 고백부부 무료로 다시보기 할 곳 있을까요? 5 자유부인 2018/07/10 1,972
831004 인간관계의 트라우마가 있어요.. 37 에휴 2018/07/10 8,302
831003 503 대한미국 현대사 희대의 악마 2 .. 2018/07/10 1,551
831002 조중동은...사법거래..양승태 얘네들 한번도 안까죠?? 3 ㅇㅇ 2018/07/10 813
831001 뒷담화ㅡ헬스장에서 만난사람 5 2018/07/10 4,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