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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 거주 중 부모님이 위독하실때...

파란하늘 조회수 : 2,395
작성일 : 2018-03-26 14:21:28
저는 해외 거주중이고 서른 중반에 아직 아이는 없어요. 원래 계획은 올해 갖는 거였는데 아버지가 위독해지셔서 잠시 미루는 중이에요.

작년 가을부터 아버지 건강이 안좋아져서 지금 3개월 째 한국에 체류중인데 이제 들어가야 하는 날이 다가오니 이래저래 마음이 안좋아요.
고비는 넘기셨지만 그래도 불안한 상태인데 잠시 들어갔다 여름에 다시 나오려고는 하는데... 막상 가려니 발걸음이 안떨어집니다 ㅠㅠ 남아서 고생하시는 엄마도 불쌍하고 누워 계시는 아빠도 안쓰럽구요. 아빠가 장기 입원중이라 두 분 모두 고생하시거든요. 저도 이번에 와서 3개월 내내 병원생활 하고.... 방전된 상태에요.

일단은 들어가서 미루어 놓았던 일 정리하고 여름에 다시 오는게 맞는것 같긴한데 그냥 가지말까 너무 고민됩니다. 안가자니 제 생활이 너무 무너지고 가자니 마음이 아파요... 이런 상황엔 어떻게 해야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IP : 110.70.xxx.1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26 2:23 PM (39.121.xxx.103)

    하시는 일 없으시다면 옆에 있어 드리세요..
    주변에 원글님같은 경우 다시 외국으로 돌아가면 금방 돌아가셔서
    평생 한으로 남더라구요...
    힘내세요~

  • 2. ..
    '18.3.26 2:24 P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

    혼자 있는 남편도 걱정이시겠네요

  • 3. 파란하늘
    '18.3.26 2:27 PM (110.70.xxx.182)

    지금 학교 다니고 있는데 휴학을 신청하지 않고 와서 이번에 가서 미뤄놨던 학교 업무도 좀 하고 오고 ㅠㅠ 담학기 휴학 신청도 할까해요. 남편도 너무 혼자있어 보고 싶기도 하구요. 근데 마음이 참 편치 않아요.

  • 4. ....
    '18.3.26 2:31 PM (39.121.xxx.103)

    학교에 사정 얘기하시고 남편이 휴학신청해도 되냐고 물어보세요.
    남편 보고싶은건 남편이 휴가내서 며칠 잠깐 오던가 하시구요..

  • 5. ...
    '18.3.26 2:41 PM (221.151.xxx.79)

    흠..근데요 꼭 해외체류중이 아니더라고 같은 한국, 같은 집에 살아도 부모님 임종을 못지키는 경우는 많아요. 학업도 미루고 3개월 내내 함께 계셨으면 님도 최선을 다하신거에요. 괜한 죄책감 갖지 마시고 일 정리하고 여름에 다시 돌아오세요.

  • 6. ....
    '18.3.26 3:32 PM (109.199.xxx.80)

    다녀오세요.....

    윗분말씀처럼 임종시 같이 못있는 경우 많아요..

    가셔서 하시던일 정리하시고 오세요.

  • 7. 파란하늘
    '18.3.26 5:12 PM (183.100.xxx.73)

    네.. 아버지 병이 사실상 장기전으로 될 것 같아서 더욱 고민이 되었어요. 가서 얼른 정리하고 최대한 빨리 오는 방법으로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8. 원글님
    '18.3.26 6:37 PM (121.171.xxx.88)

    혹시라도 임종을 못 보시더라도 너무 마음아파 하지 마세요.
    원글님처럼 외국살면서 3달씩 나와서 함꼐 있어드리는 자식이 솔직히 많지가 않습니다.
    그만하시면 정말정말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하신거예요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외국있어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오지도 못하는 자식들도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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