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이올린 배우신 분들께 질문있습니다.

beatituder 조회수 : 2,212
작성일 : 2018-03-25 14:04:12
딸아이가 바이올린을 배운지 5년이 됐습니다.
현재 중학생이구요.
배우는 동안 집에 바이올린을 가져와 연습한적이 한번도 없어요.
연주회 딱 한번 했구요. 연주회는 2년에 한번 있지만 창피하다고
한번하고 안하구요.
오늘 교회 중등 모임에서 자기가 다루는 악기로 다음주에 모여
연습한다고 악보를 가지고 왔어요.
매우 쉬운 가스펠곡입니다. 처음 한마디도 제대로 못키고 있네요.
(4/4 바이올린 학원에 두고 집에 있는 3/4 으로 해봤어요.)
한마디도 못켜는 딸아이에게 너무 화가 나는데요..
저는 피아노를 치는 사람이라 바이올린은 몰라서 여쭤요.
5년이나 배웠는데 이렇게 한마디도 못켜는게 정상인가요?
어느때 활을 올려야하고, 어느때 내려야 하는지도 모른다는데요.
제 생각으론 5년이나 배웠으면 쉬운 악보정도는 보고 연주할수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제 딸이 비정상적으로 느리고 열정이 없는건가요?
아님 바이올린이란 악기가 원래 이렇게 인내를 요하는 악기인가요?
어떻게든 딸아이를 이해하고 싶은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개인레슨으로 5년 받았구요.
딸아이가 절대적으로 원해서 계속 한거였어요.
바이올린 배우신분들 답변좀 부탁드려요.
IP : 39.117.xxx.19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ㅂㅈㄷㄱ
    '18.3.25 2:06 PM (121.135.xxx.185)

    딸이 그닥 흥미를 못 느끼는 거 같네요...

  • 2. ㅡ.ㅡ
    '18.3.25 2:08 PM (223.62.xxx.104)

    바이올린이 십년배워도 듣기좋은소리내기 어려운 악기에요. 악기자체는 어렵긴한데요.
    근데 개인레슨인데 좀 말이 안되긴하네요.

    집에서 연습안하는데 뭐하러 시키세요?
    열의가 없는것같은데
    레슨 끊으세요.
    그게 정답이네요.

  • 3.
    '18.3.25 2:27 PM (49.165.xxx.129)

    학원에서 3년 이상을 배웠다는 아이가 비브라토도 안되고 소리도 제대로 못내는 아이들은 제법 있었지만 렛슨을 5년이나 했는데 좀 이상하네요. 렛슨 샘은 도대체 뭘 했을까요?
    그리고 집에서 연습을 하지않으면 어떻게 실력이 느나요?

  • 4. ㅇㅇㅇ
    '18.3.25 2:43 PM (223.62.xxx.16)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게 아닐까요???
    아님 5년이나 했는데 한마디도 못한다는게 말이 안되고
    못한다면 렛슨선생님이 그간 실력여부 피드백이 없었다는게 말안되고....

  • 5. ???
    '18.3.25 2:49 PM (211.217.xxx.112)

    어머니께서 피아노를 치시는 분이신데
    어찌 아이가 바이얼린 배우는 것을 5년이나 연습을 시키지 않으시다니요
    피아노는 매일가서 조금씩 치고 오잖아요
    피아노를 주 1회 레슨때만 친다면 늘까요?
    저희 아이둘 바이얼린 7세에 시작해서 초등내내 레슨했는데
    거의 매일 잠깐씩이라도 연습시켰어요
    레슨샘도 연습횟수 숙제로 내주시고요

  • 6. beatituder
    '18.3.25 3:13 PM (39.117.xxx.196)

    아이의 성향이 워낙 알아서 잘하는 아이예요.
    학교나 학원 숙제 다른걸로도 제가 체크할일 없게 야무지게
    잘하는 아이예요. 바이올린은 엄마.아빠에게 연주
    한번만 해달라고 해도 창피해서 못한다고 여러번 말했던지라 강요.스트레스 될까봐 이후엔 얘기 안했어요.
    연습도 악기 배우는데 즐겁게 배우라고 스트레스 주기싫어 강요한적 없었는데 그게 잘못된거였네요.
    레슨 선생님도 특별히 진도나 실력에 대해 얘기하신적이
    없으세요. 그냥 믿고 맡겼어요.
    여러분의 의견을 들으니 확실히 비정상이 맞네요.
    딸아이와 다시 대화하고 결정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7. 딸기공쥬
    '18.3.25 3:17 PM (49.163.xxx.76)

    아주 비정상입니다
    좋은소리까지는 못내도 멜로디라인은 소리내고 활 업다운은 충분히 알고도남는 기간이죠
    재능이 너무너무 없던지 레슨을 제대로안받았던지 시간낭비만하며 다녔던지....

  • 8.
    '18.3.25 3:26 PM (175.118.xxx.148) - 삭제된댓글

    집에서 연습을 한번도 안했다고요?
    그럼 당연하죠
    바이올린이 얼마나 어려운 악기인데
    연습없이 불가능합니다

  • 9. 깝뿐이
    '18.3.25 3:32 PM (39.115.xxx.158)

    제 생각엔 따님이 지금 너무 하기 싫거나 자신감이 없어서 핑계대는것 같아요.
    아무리 오래안해도 음정이나 보잉이 흔들릴수는 있지만 업 다운이 안되는건 말이 안되죠.
    아이랑 차분하게 얘기해보시고 활긋기부터 차근차근 다시 해보자고 하세요.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것같네요.

  • 10. 말도 안되는
    '18.3.25 3:57 PM (91.48.xxx.28)

    5년이요? 5개월 배워도 동요라도 연주 가능해요.
    연습을 안한다니, 학원이 그냥 돈만 먹었네요.

  • 11. ....
    '18.3.25 4:02 PM (112.144.xxx.107)

    저 어린 나이도 아니고 다 커서 배웠는데 몇달 배우고선 비브라토는 못 하고 예쁜 소리는 못 내도 미뉴에트나 간단한 소품 정도는 연주했어요.

  • 12. 잘될거야
    '18.3.25 4:36 PM (175.112.xxx.192)

    아무리 연습을 안 했대도 오년이면 알텐데 게다가 야무진 아이라면. 아이가 자존심이 있어서 안 보여주려고 더 모르는 척 하는 것 같기도 한데 ..개인 레슨이라도 오년이면 한두번 선생님께 앙해구하고 참관하셨을 법도 한데 안타깝네요

  • 13. 음...
    '18.3.25 4:51 PM (58.140.xxx.44)

    아주 비정상이에요. 중간에 체크해보셨으면 좋았을걸...계속 배울 생각있으면 학원 바꾸셔야겠어요.

  • 14. 거의 매일 연습
    '18.3.25 5:51 PM (118.219.xxx.45)

    시킵니다. 단 10분이라도..
    집에서 못하면 학원에서라도 하고 오라고 해요.
    연습없인 늘지 않아요.

    학원에서 보니
    5년을 했는데도 2권인 아이도 있더라구요.
    이 학원, 저 학원, 이 쌤, 저 쌤, 방과후등
    돌고 돌다 오는 아이들 많아요.
    연습도 중요하고
    어떤샘을 만나냐에 따라 실력이 하늘과 땅이더라구요.
    전공 아닌 쌤들도 있구요.

    바이올린은 좀 체크 해 가며 가르쳤어야 하는데..
    학원도 너무 했네요.ㅠㅠ

  • 15. beatituder
    '18.3.25 6:33 PM (39.117.xxx.196)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특히 깝뿐이님. 잘될거야님. 엄마보다 더 잘 아시는 분들이예요.
    한시간전부터 연습 다시 시작했는데 잘하네요.^^
    처음엔 왜 그렇게 못했냐니까 너무 떨리고 엄마가 화가 많이 난것 같아서 그랬다네요.
    너무 너무 다행이예요. 정말 몇시간이었지만 마음이 힘들었었거든요..
    저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연습 잘 끝냈습니다.
    제 생각에 연습을 워낙 안한터라 5년 한 정도의 실력은 안되는것 같지만 아주 못하는건 아닌것 같아 마음이 놓여요.
    앞으로 연습 열심히 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4978 석촌 호수 주변 괜찮은 레스토랑 추천좀 해주세요 2 .. 2018/04/01 849
794977 부산인데, 귀금속 상가는 범일동 둘러보면 되나요? 2 질문 2018/04/01 1,327
794976 중국에 구걸하는 낙타가 있나요?? 1 낙타 ..... 2018/04/01 508
794975 수퍼에서 파는 초컬릿에 카페인 들어있나요? 8 ? 2018/04/01 794
794974 초선의원 추미애.jpg 10 ... 2018/04/01 2,447
794973 봉하마을 다녀왔어요. 3 ... 2018/04/01 1,184
794972 초고속 블랜더 질문합니다 3 파란하늘 2018/04/01 1,280
794971 본인이 매력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3 매력 2018/04/01 2,612
794970 퓨리케어 정수기 렌탈하려는데요 1 정수기 2018/04/01 1,289
794969 대학생 용돈이 30? 놀랍네요 54 ... 2018/04/01 42,831
794968 82님들 젊었을때 인기있던 스타 누구인가요? 18 .. 2018/04/01 2,278
794967 고33월 모의4등급 정시 공부는 뭐가 있나요? ㅠㅠ 2018/04/01 1,172
794966 요즘 10억은 10년전 5억 가치밖에 안되는거 같아요 22 돈가치 2018/04/01 5,582
794965 Gmo 표시제 청원 7 .... 2018/04/01 638
794964 경기도 고입정책 11 고입 2018/04/01 1,457
794963 파프리카 가격 1 때인뜨 2018/04/01 1,787
794962 이제 4월이 되었는데 서울집값은 어떻게 될까요. 7 어쩌다 2018/04/01 3,100
794961 서향아파트는 절대 안좋은가요 24 아팥 2018/04/01 7,779
794960 82쿡 허세들 보면 어떤 직원이 떠올라요... 9 ... 2018/04/01 9,369
794959 정승환 눈사람이란 노래요 6 2018/04/01 2,121
794958 본인이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하세요?? 2 고백 2018/04/01 1,327
794957 이누스방수 비데 괜찮은가요? 5 비데 2018/04/01 1,848
794956 전주에 대학 잘 아시는 분 1 haha 2018/04/01 1,051
794955 이혼시 병원 기록? 1 ..... 2018/04/01 1,569
794954 부모에게 편애 당해본 사람이 자식자식도 편애하게 되나요? 2 사랑 2018/04/01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