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성폭력 끝장문화제'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최영미 시인
프레시안 : 'En'과 'n' 사이에서 두려움도 느끼고 갈등을 오래 하셨다고 했는데 그런 고민이 있는 줄 몰랐다.
최영미 : 'n'을 'En'으로 쓴 게 나한테 가장 큰 용기였다. 이런 얘기는 처음 한다. 지금은 'En'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때는 겁이 났다. 자다가도 일어나서 'n'으로 고쳤다가, '아니야 다시 바꿔야겠다'고 또다시 'En'으로 고치기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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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몰래 조선어 공부하던 심정이 이런 걸까요?
철자 하나에 생사의 갈림길을 느끼는 일 이제 끝낼 때가 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