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마디로 완벽주의에 좀 게으릅니다
자신없으면 손도 안 대고 시작도 안하는거죠
운동을 그래서 안 해요
운동을 못 하니까 자존심에 못하는건 싫어서 아예 안하는 거에요
공부쪽은 자신 있으니까 자격증 막 따고 기분좋은 거예요
집에서도 나름 분위기 있게 꾸미고 뒤엔 퍼져요
계속 변화를 주고 청결을 유지해야 하잖아요
근데 한번하면 몸살 나도록하고 손 놓으면 한없는 게으름이죠
요리도 한번하면 장도 담그고 김치 장아찌 하고 야단이면서
손놓으면 라면만 먹게 하는 엄마
그러니 일하면서 집안일 하려니 너무 피곤해요
집에 오면 침대에 누워 버리게 되더라구요
잠시만 쉬자 하곤 밤이 돼서 아무것도 못하고 자고 그러네요
가족은 아마도 제가 맨날 침대에 있는 걸로 보일 지도
근데 어느날부터 보니 우리 아이들이 그러고 있네요
애들이 집에 있으면 침대에 있어요
누워 있으면서 폰, 아님 통화 아님 자는 거예요
집안일은 지들 일 아니라고 여기니까 할 일도 없겠죠
우리 애들이 너무 한심한가요?
저는 일이나 하고 집안 일도 제 몫이니요
제가 피곤한 중에도 안 눕고 독서하고 화초 가꾸고 신발 정리하고
요리 매일 하고 침구 갈고 운동가고 마트가고 청소빨래 해야 하나봐요 그래야 애들도 몸 움직일까요
집에만 있으면 침대가족 되는 우리, 문제 있나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이 주부 성향을 많이 따르겠죠?
너도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18-03-24 11:40:51
IP : 39.7.xxx.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ᆢ
'18.3.24 11:57 AM (183.107.xxx.248) - 삭제된댓글전 완벽주의 아니고 게으른데
게으름을 젤 경계하며 살아요 게으름은 타파해야할 인생의
숙제라고 경각심을 가져요
그러다보니 운동 꾸준히 하고 집안일 완벽하지 않아도
밀리지 않고 애들 밥해먹이고 청소하고 살아요
우리애들 제가 시키지 않으면 다 딍굴거려요
아무것도 안해요
오늘같은 제가쉬는 주말에는 밥하고 교복속옷 손빨래하고 청소하고 아침부터 동동거려도 애들은 모르는것 같아요
게으름은 인간의 본성 같아요2. 나도 엄마
'18.3.24 12:16 PM (175.209.xxx.47)원글님이랑 저랑 비슷한것 같네요.
아이들에게 집안일을 나눠 줘 보세요.저는 실내화빨기. 분리수거.이런거 시켜요.시켜보면 아이들 생각보다 잘해요.엄마가 인시키고 주인의식이 없어서 그런거예요.너무 많이 시키지는 마시구요3. 안닮아요
'18.3.24 12:21 PM (183.98.xxx.142)제 애들 지들 말로도
엄마 낮에 누운거 한번도 본적 없다
할 정도로 집에 있는 시간엔
뭔가 치우던가 음식하던가 끊임없이
움직이는데
애들은 집에 도착하는 순간 싹벗고 침대 들어가면 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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