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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기 못 먹는 동료

무니 조회수 : 7,025
작성일 : 2018-03-24 00:01:48
어릴때 트라우마로 고기를 못먹는대요
우린한달에한두번 회의를 하고 밥을 먹고 오래 놀아요
처음엔 두부요리 등을 먹었는데 우리가힘들더라구요
그래선지 본인이 애들땜에 바쁘다며 먼저 가네요
우린 평화를 찾았지만 그 동료는 눈치껏 빠진걸까요
우리한테서 나쁜 느낌을 받았을까요
IP : 39.7.xxx.71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24 12:04 AM (39.121.xxx.103)

    저도 고기안먹는데 어디가서 고기안먹는다..소리 안해요.
    눈치껏 내가 고기 굽기담당하고..
    다른 반찬 많으니 그거 먹으면 되니까요.
    고기만 나오는것도 아닌데 뭐가 불편한건지...

  • 2. ..
    '18.3.24 12:18 AM (61.77.xxx.164)

    고기를 아예 안 먹는 사람은 고기 굽는 냄새조차도 싫을 수 있어요.
    저는 돼지 고기를 잘 안 먹었는데 그것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많아요.
    고기 안 먹는 것 왜 얘기하면 안 되나요. 우리나라 집단주의 너무 심해요.
    외국은 당당히 베지테리언 밝히고 또 고기 먹는 사람들은 그 사람의 취향을 존중해 주는 것 보고 정말 부러웠어요.
    제일 곤란한 건 먹기 싫은데 억지로 먹으라고 권하는 사람들이예요.
    아니면 고기 못 먹은 걸 무슨 환자/비정상 보듯이 하는 시선,
    다른 선택할 메뉴는 없고 고기만 있는 식당에 가서 억지로 배고프게 앉아있어야 하는 상황이예요.
    그냥 그 사람이 회식때 빠져도 곱게만 보내준다면 그 분이 동료들에게 나쁜 느낌을 받지는 않았을 거예요.

  • 3. ㄱㄴㄷ
    '18.3.24 12:30 AM (1.254.xxx.124)

    저도 고기를 못먹는데 냄새 맡는것도 괴로워요.
    컨디션이 안좋을땐 토할거 같구요.
    같은 동료인데 한번쯤은 배려 해주시고 고깃집 갈땐 찜이나 김밥 같은걸 사서 같이 회식 참여하게 하는건 어떨까요?

  • 4. ...
    '18.3.24 12:36 AM (211.177.xxx.63)

    회사에서 지불하는 회식이면

    2달에 한번 정도는 월남쌈 스파게티 같은 곳으로 함께 가셔도 되고

    집으로 간 동료 위해 다른 음식 쿠푼 등을 전해주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 5. ...
    '18.3.24 12:37 AM (211.177.xxx.63)

    쿠푼 -> 쿠폰

  • 6. ....
    '18.3.24 12:38 AM (116.33.xxx.29)

    좀 다른 이야기지만 전 회 못먹거든요.. 날음식을 싫어해서.
    근데 회식에 회 먹어도 전 개의치 않거든요. 쓰끼다시 먹으면 되잖아요.
    저도 음식에 대해서 한까칠 하는데 다른 사람 먹고 나만 안먹는걸 인정해야죠..

  • 7. ㅂㅅㅈㅇ
    '18.3.24 12:44 AM (114.204.xxx.21)

    스끼다시는 마니 나오지 않나요? 저도 횟집 안좋아하는데 스끼다시 먹으러는 간적 많은데

  • 8. ..
    '18.3.24 12:49 AM (106.102.xxx.160)

    횟집은 그나마 사이드도 많이 나오고 회가 냄새가 안나니 덜 힘들거 같은데..고기를 못먹는 사람이라면 고기 냄새 자체가 괴로울 수 있겠죠..처음에 나름 배려를 하셨으니 미안해 할 필요도 없고 또 고기 못먹는다고 그걸로 뒷담할 필요도 없고 ..조금씩 이해 양보를 해야죠

  • 9. 회사돈
    '18.3.24 12:54 AM (110.70.xxx.67)

    아니고 각출하는 거예요
    괴로운건 의외로 모든 음식에 고기 안들어가는 것이
    없더군요. 그래서 좀 불편했어요

  • 10. 유독
    '18.3.24 1:00 AM (188.226.xxx.140) - 삭제된댓글

    육류 못먹는 사람에 대한 배척과 거부감이 심한거 같아요.
    사회생활 하면서 음식 안가리는 사람을 못봤어요. 회 생선 야채 종류별로 콩 향신료 등등
    회식하면 회피 음식 당당하게 말하고 다른 사람들의 양보를 받는데
    육류 못 먹는다고 하면 무슨 다른 세상인듯 왜라는 질문을 꼭 해요ㅋㅋ
    우리나라 식문화가 육식 위주 된지 얼마 안됐는데
    할머니 세대만 해도 육류 소화 못 시키는 분들이 많았어요.
    육식 위주 였던 서양에서도 당연시 하는 다양성인데
    유난 떨지 않고 조용히 가리는 사람 눈치 좀 안 줬음 좋겠어요.

  • 11. //////
    '18.3.24 1:05 AM (58.231.xxx.66)

    애낳자마자 체질이 변한건지...누린내나서 도저히...먹기가 힘들어졌어요.
    이상하게 고기에 손이 안가서 애들만 주고요. 나가서 고기집 가서도 내 고기는 애들주고 그냥 옆에 샐러드나 열심히 처묵처묵 합니다...
    그렇다고 남들에게 다른집가자고는 안하는데요. ㅎㅎㅎ 그냥 풀쪼가리 서비스만 열심히 축내도 배불러요. ㅋㅋㅋ

  • 12. 근데
    '18.3.24 1:07 AM (58.140.xxx.232)

    채식하시는분, 본인은 모르겠지만 그거 받아주는게 은근 힘들어요. 친구랑 둘이 만나는거 아니면 단체회식땐 굶던지 알아서 챙기던지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예를들어 식당가서 주문할때 국물에 고기 들어가냐고 물어보면 서로 편할텐데, 국물에 뭐뭐 들어가냐고 물어요. 그럼 서빙알바가 주방가서 물어보고 와야해요. 그래서 대답해주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질문 들어가더라구요. 고기 안들어간거 맞냐, 멸치 안들어간거 맞냐, 계란 안들어간거 맞냐...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물을것이지 꼭 두번체크함.
    치명적인 알러지라도 있으면 이해하겠는데 그냥 건강을 위해서라네요. 한정식 집에선 고기 안먹는대신 더덕이랑 수삼같은거 혼자 다 먹는데, 저도 떡갈비, 불고기보다 더덕이나 수삼이 더 좋거든요 맨날 먹는거 아니니. 근데 저보러 고기만 먹으래요. 자기 반찬 모자르다고. 그 직원덕분에 제게 채식주의자는 이기주의자로 인식되었어요.

  • 13. 눈치좋게
    '18.3.24 1:13 AM (178.190.xxx.51)

    빠져주면 좋네요.

  • 14. ㄱㄱ
    '18.3.24 1:25 AM (27.35.xxx.162)

    개인성향인걸 어찌 할까마는
    솔직히 민폐죠.
    젤 아랫 직원이 그런데 회식마다 상전이 따로 없음

  • 15. ..
    '18.3.24 1:28 AM (61.77.xxx.164)

    두번째 댓글 단 사람인데 위의 이런 사람들 때문에 정말 힘들었어요.

    채식주의자들은 단체회식때 굶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야 하고 자기는 고기 다른 음식들도 모두 먹어야 하는 거네요.

    대학교때 야외에서 저녁을 먹는데 메뉴가 고기 밖에 없어서 (밥도 없었음) 배 고픈 거 참으면서 새우깡 먹고 있는데 있다 안주로 먹을 거라면서 나보고 먹지 말라고 하던 친구 아직도 가끔 생각나요.

    님 동료가 유별난 편인 건 맞는데 대부분의 채식주의자들/고기 못 먹는 사람들은 자신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메뉴 정하는 것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 가능하다면 알아서 챙기거나 공기밥 된장찌개만 조용히 먹죠. 제일 곤란한 건 느닷없이 식당에 따라 갔는데 메뉴가 순대국 이런 것 밖에 없으면 그냥 굶으며 남들 먹는 거 보거나 아니면 못 먹는 거 억지로 한숟갈 먹는 척 하는 거예요.

    못 먹는 거 뻔히 알면서 회식 때 개고기집 데려가 기어이 국물이라도 한숟갈 먹게 하던 그 기억, 폭력이 따로 없지요.

  • 16. ...
    '18.3.24 1:35 AM (175.223.xxx.43)

    회못먹는 사람입니다. 회가 냄새 안나다니요. 회나 초밥 못 먹는 사람은 횟집 비린내 견디기 힘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생활이고 다른 사람들 배려해서 못먹는거 티 안내고 먹을 수 있는 메뉴로 눈치껏 먹습니다. 본인 개인식성에 다른 사람보고 맞추라는 것도 한두 번이죠.

  • 17. ...
    '18.3.24 1:37 AM (175.223.xxx.43)

    편식 티내는 사람 진짜 맞추기 힘들고 다들 속으로 욕해요. 5살짜리도 아니고 다큰 어른이 자기는 못먹는다고 징징징. 그런 앙탈은 엄마한테나 부리는거죠.

  • 18. ...
    '18.3.24 2:33 AM (82.132.xxx.144)

    음식점마다 채식메뉴기 하나씩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해외에서는 대부분 채식메뉴가 하나씩 있어서 문제가 안되는데 한국에서는 정말 맞추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더 채식주의자를 꺼리게 되는거 같아요이제는 채식인구도 늘어나는데 좀 변했으면해요

  • 19. 어제였나..
    '18.3.24 4:25 AM (49.164.xxx.57) - 삭제된댓글

    이거요. 이게 정말 제가 견디기 어려웠던 한국 문화 중 하나였어요. 댓글들 보니 또 생각 나네요...

  • 20. 저는 고기를 싫어해서
    '18.3.24 5:38 AM (210.183.xxx.241)

    못먹는 건 아니고 안 먹는 건데
    가족들과 외식하면 매일 고기.. 또 고기 ㅋ
    바닷가에 가서도 고기.
    동네에서도 고기.
    집에서도 고기.

    그래도 잘 다녀요.
    고깃집에 가면 고기없이 상추에 밥 싸먹고
    상추가 마음에 안드는 날엔 나물이나 김치랑 먹어요.

    하지만 회식인데 매일 고기만 먹는다면
    저도 적당히 빠질 것 같긴 해요.
    회식이 재미도 없으면 더욱..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다고 투덜대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빠지는 거라면 서로 편하고 좋죠.

  • 21. 직원중에
    '18.3.24 6:22 AM (126.11.xxx.132) - 삭제된댓글

    완전 베지터리언인데 고깃집가면 된장찌개랑 밥 먹어요..
    그렇다고 안 가는건 아니고요..

  • 22. ㅁㄴㅇㄹ
    '18.3.24 6:27 AM (121.135.xxx.185)

    외국에서도 너무 심하게 베지테리안 외치고 다니는 사람 뒤땅 마니 까던데요 뭐..ㅎㅎ 자기가 눈치껏 해야지 딴 사람 피해준다고...

  • 23. 있어요
    '18.3.24 6:40 AM (175.223.xxx.211) - 삭제된댓글

    고기들어간 국에서부터 다~안먹어요.
    김밥속 햄까지 빼놓고 먹더라구요.60넘은분이

  • 24. ....
    '18.3.24 6:50 AM (27.100.xxx.60)

    저는 한국에 있는 미국 회사다니는데 여기도 채식주의자들이 많은데 회사에서 회식이나 식사할때 일일이 다 챙깁니다. 뒷담 안 까요.참 한국살기 힘들다는 생각이 여기 댓글들에서 드네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고 다수가 불편하니 그런 소수는 욕먹어 마땅하니 빠져라는 식이네요.

  • 25. ..
    '18.3.24 7:32 AM (221.140.xxx.107)

    티도안내지만 같이가긴해요 고기말고 반찬위주로 그래도 집요하게 왜 안먹냐고물어봐서 힘들어요

  • 26. ..
    '18.3.24 8:21 AM (125.177.xxx.102) - 삭제된댓글

    저도 미국 오래 살다 한국 들어와서, 서울에서 미국회사 다니는데...베지테리안 레벨별로 다르기까지 한 사람들이 많거든요.

    친한 사람들끼린 유난이다, 작작해라 뒤에서 뒷담까긴 해요. 너무 까다롭고 주변에 민폐 끼지는거 당연하고, 배려 받으려고만 하는거 심한 경우에는 사실 ..욕먹기 딱 좋거든요.

  • 27. 그냥
    '18.3.24 8:28 AM (121.144.xxx.89)

    회삿돈으로 회식하는거면 나중에 그사람 몫정도로 떼서
    다른 걸로 대체해주면 되는거고 각자내는거면 눈치있게
    빠져주면 더 좋죠
    그사람 입장에서는 본인 배려해주지 않는 동료들한테
    좀 섭섭할 수도 있어요
    사람은 다 본인 위주로 생각하니까 4번중에 한번만이라도
    고깃집말고 딴곳에서 회식하시구요

  • 28. 거참
    '18.3.24 9:52 AM (221.149.xxx.8)

    안타깝네요.
    채식인이면 채식만 하는 사람이라고 인정해주면 되지 그게 그리 어려울까요.
    그사람은 과일이나 샐러드 전문점 같은 곳에서 일인분 포장해 갖고와서 먹으면 되겠구만요.
    고기냄새는 괜찮은지 물어보구요.
    그걸 유난스럽다 까다롭다 이런 식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정말 무지몽매한 것 같고요.
    자연스럽게 나 채식인이야라고 밝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 29. 거참
    '18.3.24 9:56 AM (221.149.xxx.8)

    그리고 채식인 참 훌륭하지 않나요?
    자동차 말고 자전거 타고 다니는 것처럼요.
    매연을 덜 발생시키는 거랑 살생을 덜하게 하는 거랑 닮았잖아요.
    그러니까 조금 더 배려해줘도 안 아깝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어요.

  • 30. ...
    '18.3.24 10:32 AM (180.70.xxx.99)

    회식 할 수 있는 식당이
    거의 고기 위주이니 그렇지요
    외식에서 고기 빼면 별로 먹을것 없어ㅛ

  • 31. 누리심쿵
    '18.3.24 10:41 AM (106.250.xxx.62)

    저도 고기 안먹는다고 안해요
    아는 사람들한테는 뭐 별 설명 없어도되지만 육식을 하지 않는걸 모르는 분들을 만날때는
    요즘 안땡기다고만 하고 된장찌개 반찬만 먹어요
    제 주변에 비건들 많은데 육식하시는 분들과 자주 모임해요
    그래도 서로 불편한거 없습니다^^
    서로 인정하고 배려 존중해주는거죠~

  • 32. 채식주의자
    '18.3.24 12:04 PM (221.151.xxx.151) - 삭제된댓글

    소설에서 말하는게 무엇인지 이해가 안갔는데 댓글들 보니 알겠네요 폭력~
    4번중에 1번 정도는 고기 말고 다른 메뉴 선택해도 되지 않나요? 못살던 시절도 아니고.. 두부집 한번 가고 힘들었다면서 매번 고기집만 가면 어떨지 역지사지 해보면 알텐데요

  • 33. 햄버거
    '18.3.24 12:04 PM (218.39.xxx.243)

    햄버거 하나 생산하는데 자동차 515킬로 달리는 거랑 똑같은 온실가스를 생산한다고 엊그제 뉴스에서 봤어요. 채식인구 더 늘어나야 해요. 환경과 동물 그리고 인간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요

  • 34. 그런데
    '18.3.24 12:08 PM (218.39.xxx.243)

    다 들 이런 말하면 듣기 싫어하고 재수없다는 반응이죠. 그래 니 잘났다 ㅋㅋ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런 얘기는 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있어요.
    저는 그래서 가방에 항상 조미김을 들고 다녀요.
    어디 가서든 그냥 공기밥만 있으면 조미김에 먹어요
    ;햄버거 한개에 숨은 진짜 가격' 이라는 제목의 신문기사가 있는데 그 댓글들
    반응이 하나 같이 좋지 않네요.ㅋㅋ
    이런거만 봐도 사람들 인식이 얼마나 멀었는지 알수 있어요

  • 35. 누리심쿵
    '18.3.24 2:53 PM (106.250.xxx.62)

    218님 댓글에 덧붙이자면
    우리가 흔히 마시는 커피한잔을 만들기 위해서
    커피한잔의 467배나 되는 물이 사용된다고 하네요
    원글내용과는 조금 뜬 이야기지만
    의식적으로라도 환경을 좀더 챙기는 노력이 필요할것 같아요

  • 36. 포도송이
    '18.3.24 7:20 PM (182.231.xxx.245)

    여덟명이 모이는 모임이에요
    -동태탕먹자
    알라스카 방사능 어쩌구 ,,,안먹어
    -오리고기 먹자
    오리는 발가락이 붙어서 징그러워 안먹어
    -삼겹살 먹자
    냄새나서 싫어

    도무지 메뉴를 못정하겠어요
    다들 싫어해요 그사람

    싫어해도 표현좀 자제하면 안되나,,,

    결국 동태탕 먹으러갔고
    그사람은 안나왔어요

    다들 피곤해해요

  • 37. ㅀㅀㅀㄹ
    '18.4.23 12:41 AM (188.226.xxx.119) - 삭제된댓글

    ㄱㅎㄱㅎㄱ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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