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들 사이에서 겉도는 6살 아이
오늘 어린이집 놀이터에서 노는데, 같은 반 친구들 두명이 있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줬는데 친구들한테 보여주고 싶었나봐요.
말도 안하고 앞에 가서 눈앞에서 쬐마난 장난감을 흔들더라구요. 보라고.
그럼 친구가 보나요. 그냥 지나가버리지..
따라가서 또 보여주고 친구는 신경도 안쓰고 뛰어노는데..
제가 아이 대신 요거 볼래? 하고 말하면 친구는 돌아보긴 하거든요.
저희 애가 친구랑 노는 법을 모르는 것 같아요..
말을 왜 안하고 슬며시 웃으며, 남이 관심 없으면 그만하면 되는데. 이건 어른 마음이겠지만 속상하더라구요. 딸은 그냥 그런거 신경 안쓰는 것 같은데 우리 애만 겉돌고 못노는 것 같아 속상했어요.
아이의 문제는 목소리가 크지 않다는 것 친구들 앞에서 조금 자신이 없다는 것, 그런데 친구들과 많이 놀고 싶어한다는 것..또 약간 분위기를 못맞춘다는 것에 있는 것 같아요.
2살 아래 남동생이 있긴한데 하원 후 또래와 노는 시간을 늘려야할까요.
애잔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말도 좀 더 잘했음 좋겠는데 (조금 어눌해요)
언어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있을지..책도 많이 보여주는데요.
아무래도 집에 친척 왕래가 거의 없고 아빠도 늦게 와서 어른은 저 하나고 항상 저 큰애 작은애 이렇게만 있어서..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인데 소통하고 싶어하는데 제가 뭐부터 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1. ㅇㅇ
'18.3.23 1:01 AM (218.51.xxx.164)아이가 요새 병원에 입원을 했었는데 간호사 선생님이라던가 이야기를 시키면 대답을 안하려고 해요. 부끄러워서..
치료를 받고 선물로 플라스틱 반지를 고르라고 하니까 말을 못하고 눈치를 보더라구요. 이거 성격인가요? 다른 애들도 그런가요?
집에서는 슈퍼갑인데 자기 주장 정말 잘하는데 나오면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바뀌는걸까요?
제가 큰애 기 죽이는 말이나 행동에 매우 조심하는데도 그러네요..2. ㅡㅡ
'18.3.23 1:05 AM (122.45.xxx.28)아공 속상하시겠어요.
아이 여섯살이면 글씨 못읽어도
엄마가 일방적으로 읽어주는 책읽기 말구요.
지가 엄마에게 책 읽어주게 해보세요.
상상해서 그림 보고 지어내도 봐주시고
알아보고 읽는 글 있음 칭찬해주고요.
스스로 말하는 기회를 만들어주면
발성도 좋아지고 말하는 것도 좀 조리있어 지고요.
그러다 좀 잘하면 친구들도 초대해서
같이 다과 즐기며 책읽기 시켜보세요.
점점 자신감 늘거예요.
이건 일예고요...엄마가 꾸준히 아이 스스로
해내가는 과정들을 만들어 트레이닝 시키는 거죠.
엄마가 이거 볼래 친구 부르고
집에서 엄마만 책 읽어주면 아인 자꾸
나아갈 기회가 줄어드는 거예요.
믿고 시켜보세요 지켜보면 발전해요.3. ㅇㅇ
'18.3.23 1:52 AM (218.51.xxx.164)감사합니다 정말로 캡쳐해서 시간 날때마다 읽고 또 읽을께요
4. ..
'18.3.23 9:31 AM (118.221.xxx.222)여섯살이면 그 맘때는 웬만한 애들 다들 그런 것 같아요. 저희 애도 놀이터 가면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서 주변만 얼쩡거리다가 말한마디 못하고, 친구들도 안끼어주고 그런 적 많았는데요, 초1인 지금은 처음본 친구한테 먼저 말걸기도 하고 안 그럴 때도 있고 그래요.
전 제가 사교성이 부족하고, 어릴 때부터 친구 사귀는 걸 힘들어했어서 저희 아이도 그렇지 않을까 조마조마 맘 졸였는데요, 아이는 제 생각보다 더 의연하고, 잘 적응해나가더라고요. 제가 너무 제 경험에 비추어서 아이에 대해 걱정만 한게 아니었나 싶어요.
제가 너무 마음 졸이지 않고, 아이를 믿어주고, 잘 한다고 집에서 칭찬 많이 해주려고 요즘은 노력하고 있어요.
글쓰신 분 아이도 집에서는 활발하게 잘 지낸다니 밖에서도 잘 지낼거예요. 세심히 관찰을 하되, 너무 마음 졸이지는 마세요. 화이팅!!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35801 | 꿀복숭아 한 개 혼자 다 드시는 주부님들 많은가요? 16 | 질문 | 2018/07/24 | 5,229 |
835800 | SBS 경영진 향한 이재명 전화가 위험한 이유 3 | 양아치 | 2018/07/24 | 2,066 |
835799 | 그래도 한우 사드시는분들 많으시죠 10 | 소고기 | 2018/07/24 | 2,581 |
835798 | 20년 남대문안경 단골이었는데 혼자생각이었나봐요 3 | ㅇㅇㅇ | 2018/07/24 | 2,795 |
835797 | 때수건 6 | 꿀팁 | 2018/07/24 | 1,466 |
835796 | 교사방학 폐지해달라 청와대 청원글 45 | ...^^ | 2018/07/24 | 6,489 |
835795 | 소고기 구이 할건데 소스는 어떤게 맛있을까요? 14 | 열매사랑 | 2018/07/24 | 2,352 |
835794 | 더위를 뚫고 제일평화 세일??? 다녀온 후기 22 | 음.. | 2018/07/24 | 8,132 |
835793 | 전세집 이사갈때 대부분 부동산에 비번 알려주나요? 3 | oo | 2018/07/24 | 1,823 |
835792 | 대단한 인성 6 | .. | 2018/07/24 | 2,037 |
835791 | 아 한여름 생리ㅜㅜ휴 ... 13 | ........ | 2018/07/24 | 3,523 |
835790 | 홍상수 김민희 결혼 기사 이거 사실인가요? 28 | ........ | 2018/07/24 | 26,879 |
835789 | 노회찬 의원, 명예롭게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7 | 지오니 | 2018/07/24 | 1,200 |
835788 | 생옥수수를 말린후 볶아서 차로 마셔도 될까요? 2 | ... | 2018/07/24 | 859 |
835787 | 끼어들기.. 8 | .. | 2018/07/24 | 807 |
835786 | 입생로랑 립글로즈 어떤컬러가 제일 예쁘나요? 1 | ... | 2018/07/24 | 1,773 |
835785 | 허접한 폐장판 무료수거 가능한가요? 2 | 폐품 | 2018/07/24 | 2,612 |
835784 | 올해 여름 호러드라마 안해요???? 4 | 여름 | 2018/07/24 | 857 |
835783 | 남편이 힘들때 혼자있길 원해요 25 | 흠 | 2018/07/24 | 5,530 |
835782 | (비움)욕하셔도 좋으니 아주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30 | ... | 2018/07/24 | 7,158 |
835781 | 성경공부 인강 혹시 있나요? 8 | 카톨릭 | 2018/07/24 | 1,436 |
835780 | 박준형 김지혜부부.. 25 | 뱌뱌 | 2018/07/24 | 31,205 |
835779 | 공부 잘 하는 애들은 유튜브 안보나요? 14 | .... | 2018/07/24 | 3,769 |
835778 | 이런 조건이 보통인가요? 1 | 가사도우미 | 2018/07/24 | 639 |
835777 |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사람.. 2 | 헤헤1234.. | 2018/07/24 | 1,1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