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 당선됐을 때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oo 조회수 : 2,879
작성일 : 2018-03-23 00:52:53

그때 82에 글도 썼는데...

노통 그렇게 가시고~

이명박 당선되고 암흑에서 살다가...

또 박근혜가 당선되는 꼴을 보니 우리나라는 정말 희망이 없나보다,,

아주 좌절감에 쩔어서 글을 썼었지요

민주항쟁을 거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된게 무슨 소용있냐며?

저런 떨거지들(이명박, 박근혜)이 다 해 먹고,,,

과연 그 다음에 진보진영에서 당선이 된다 한들 과연 뭘 할 수 있겠냐며,,,

울분에 찼었고요


그때 쓴 글은 전에 82 이상했을때 날라가고 없지만~

댓글 달아주신 많은 분들 중에 이런 댓글이 생각이 나네요..

겉으로 보면 변화가 없어보이지만

박정희가 죽으면서 아주 조금~

87년 민주 항쟁 거치면서 아주 조금~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아주 조금~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아주 조금~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우리의 의식은 변화되고 가만히 있는 것 같고 변화될 거 같지 않지만

사회라는게~ 역사라는게 그렇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거다

아주 조금씩이요..

아주 조금이라서 실망도 하고 좌절도 하지만 역사는 늘 후퇴하는 듯 보여도 전진한다고~


오늘도 아주 조금이지만 전진한거겠죠?


야~ 기분 좋다!! ^^


IP : 58.120.xxx.2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정
    '18.3.23 12:55 AM (122.42.xxx.123)

    암흑의 절망에 숨이 안쉬어졌는데 그 숨통이 작년 5월부터 트였어요

  • 2. ...
    '18.3.23 12:56 AM (120.50.xxx.206)

    님 저도요
    2012년 이명박근혜 그때부터 우울증이 맘 한켠에 자리잡았지요
    오늘 십년 묵은 체증이 뻥~
    넘넘 행복해요^_^

  • 3. T
    '18.3.23 12:59 AM (220.72.xxx.85) - 삭제된댓글

    박근혜 당선때 패배감이 너무 깊어서 힘들었어요.
    박근혜를 찍은 우중도 싫고 그들을 설득하지 못한 내편도 싫고 새누리당 개또라이들도 짜증나고 패배한 민주당도 꼴보기 싫었어요.
    정치혐오가 오래 갔어요.
    그러다가 작년 겨울 촛불을 들고 박근혜가 탄핵되고 문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희망이 생겼어요.
    뉴스를 챙겨보고 기념일 기념사를 들으며 웃고 울고 했네요.
    자한당 억지에도 속은 터지지만 여유있게 허허 웃어 넘기기도 했구요.
    오늘 이명박의 구속을 봅니다.
    더디지만 우리 나아가고 있어요. ^^

  • 4. ㅇㅇ
    '18.3.23 1:01 AM (219.250.xxx.168)

    저도 대한민국의 아무 희망도 두지 말자고
    그냥 관심을 갖지 말자고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그래서 정말 마음이 딱딱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작년부터 이렇게 울 일이 많네요
    작년부터 이 좋은 날 계속 눈물이 납니다

  • 5. ..
    '18.3.23 1:02 AM (49.169.xxx.175)

    12년 선거...명박이가 손이 닿았으니 제대로 된 선거였겠어요.
    아직도 기억나네요. 셀프감금 국정원녀!!!
    셀프감금이라고 보도한 언론인척하는 기레기들아!!!니들도 공범이다.

  • 6. 저는 오늘
    '18.3.23 1:04 AM (121.130.xxx.60)

    이 명언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물처럼.

  • 7. ...
    '18.3.23 1:07 AM (121.167.xxx.153)

    아주 조금..아주 조금..그리고 계속 조금...

    80년 서울의 봄에 이어 광주...그 이후 무력감에 시달리면서도 그런 말들을 했죠.
    .

  • 8. 그때
    '18.3.23 1:10 AM (182.225.xxx.22)

    얼마나 절망했었는지...
    그리고 닭정권을 지내면서 세월호사건을 겪으면서
    전 진짜 진지하게 이민갈려고 생각했어요.ㅠㅠ

  • 9. 503 되고나서
    '18.3.23 1:15 AM (116.39.xxx.172) - 삭제된댓글

    몇달간 우울해서 견딜수가 없었죠. 이런 날이 오다니!ㅠ

  • 10. ㅜㅠ
    '18.3.23 1:16 AM (110.12.xxx.161)

    남편이 저더러 문빠라고..정치에 빠졌다고요.
    정치인은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똑같다고
    한국은 틀렸다는 남편에게
    국민이 정치에 관심이 없으면 개같은 나라가 온다
    몇십년에 걸쳐 민주운동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국이 있는거다
    내 자식들을 쓰레기같은 나라에 살게 둘 수 없다
    내새끼들을 위해 계속 노력할거라 했어요.

  • 11. **
    '18.3.23 1:20 AM (115.139.xxx.162)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2012년 겨울 진짜 끔찍했죠. 멘탈이 너덜너덜
    몇일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 12. 의식이
    '18.3.23 1:24 AM (219.241.xxx.116)

    조금씩 깨나봐요.
    이번에 올림픽 팀 추월 사태때 많은 사람들이 메달 딴거에 휩쓸리지 않고 분노해주셔서 아 그래도 바뀌긴 많이 바뀌었구나 싶었고 패러릴픽도 많이 봐주셔서 조금 더 앞으로 나갔구나 싶었어요. 다들 감사합니다.

  • 13. --
    '18.3.23 1:26 AM (220.116.xxx.156)

    그런데 왜 방송들은 그 빨간 바탕 라인들에 이북말투 쓰듯 윽박질러 가며- 정말 빨갱이 나라 된줄...
    심장병 날 것 같았던 하루하루였어요.

  • 14. 쓸개코
    '18.3.23 1:32 AM (175.194.xxx.46)

    좋고도 슬프고 슬프고도 좋아요.

  • 15. ...
    '18.3.23 1:57 AM (175.193.xxx.40) - 삭제된댓글

    그때 생각나요
    박그네 당선되던날
    이제 아무것도 안할거라고

    노인단체 후원하고 있었는데
    그거부터 안할거라던 댓글들

    한동안 TV를 안봤어요
    박그네 보기싫어서
    정말 그때의 절망감이 되살아나네요

    헌데 이런날이 오다니
    이번 토요일은 광화문에서 우리 춤이라도 추고 진짜 구속떡도
    나눠 먹었으면 좋겠어요

  • 16. ...
    '18.3.23 3:29 AM (211.177.xxx.63)

    그날밤 잊을 수 없는 기억..

    밤새 문통 사진 보며
    억울해서.. 너무 억울해서.. 울었어요
    아침에 티비에 그네 얼굴 보다 토하기까지 했었죠

  • 17. ..
    '18.3.23 7:47 AM (1.253.xxx.9)

    이명박때 그만큼 박근혜 당선된 거 보고
    사람이 넋이 나간다는 게 뭔 말인지 알 정도로 참담했었는데
    이제 너무 기뻐요

  • 18. 폴리
    '18.3.23 9:25 AM (61.75.xxx.65) - 삭제된댓글

    pk살아서.. 내가 찍은 사람이 당선되는 일이 안그래도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나름 면역이 됐다생각했는데 그래도 박근혜는 정말 절망적이더군요 ㅠㅠ 한동안 우울감에 심적으로 무척 힘들었었는데.. 이런 날이 오네요 정말 나꼼수 고맙고 여러분들 감사해요 ㅠ_ㅠ

  • 19. ..
    '18.3.23 1:16 PM (121.181.xxx.135)

    지난 10년간이 암흑이었고 쥐닭의 역겨운 얼굴이 보기 싫어 공중파 뉴스를 안봤죠.

    이런날이 와서 너무 기뻐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8208 레스포색에서 큰 토트백이요 2 0 2018/07/02 868
828207 남편과 제가 원하는 색이 달라요 ㅠㅠ 18 소파색 2018/07/02 3,980
828206 미용실에서 머리를 너무 짧게 잘라논 경우.. 13 ㅇㄹ 2018/07/02 6,977
828205 남편 급여가 적어져서 힘드시다는 분 6 ss 2018/07/02 2,966
828204 진미채할때 마요네즈 첨에 넣나요? 다한후 넣나요? 6 ... 2018/07/02 1,911
828203 난민 관련 글 중에 최고네요 2 ㅇㅇ 2018/07/02 1,240
828202 2조 6천억 투자한 아라뱃길의 실태 .jpg 2 ..... 2018/07/02 1,523
828201 너무 많이 자서 치매 올까 걱정 되시는 분 계실까요? 8 치매 2018/07/02 3,357
828200 Jtbc김병민 패널ㅎ 3 ㅅㄷ 2018/07/02 1,248
828199 파도야 파도야 박선영 역할은 정말 진상이네요 12 아드 2018/07/02 2,432
828198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독일 장교 이름을 묻지 않은 이유. 12 뒷북 2018/07/02 3,289
828197 남편이랑 애만 시댁에 보내려니 불안해요. 15 레몬에이드 2018/07/02 4,299
828196 돈 잘 쓰는 도지사 출몰!! 15 ㄷㄷㄷ 2018/07/02 1,635
828195 영어 생 초보인데 1년뒤에 미국 가서 애 키워야 될거 같은데 암.. 7 ㅇㅇㅇㅇㅇ 2018/07/02 1,233
828194 화분을 잘 키운다는 칭찬을 들었는데 2 착각 2018/07/02 1,128
828193 '결혼 안해' 미혼 여성가구 144만…10년전比 47.8%↑ 15 oo 2018/07/02 3,236
828192 양파피클만드는 중인데요 3 식혀요? 말.. 2018/07/02 929
828191 이런 성격 어떻게 고치나요 ㅠㅠ 4 성격 2018/07/02 1,130
828190 동네아줌마들과 수다떨고 나면 기가 빠지는거 같아요 9 수다후 2018/07/02 3,721
828189 이재명취임 후 경기도 신문광고비 수억대 20 오늘세금내는.. 2018/07/02 1,607
828188 식후 메슥거림 5 ㅡㅡ 2018/07/02 971
828187 델라웨어 포도 드셔보셨어요? 9 ㅇㅇㅇ 2018/07/02 1,989
828186 절세를 위해 전세산다는 말 8 ... 2018/07/02 2,585
828185 엘지 정수기 렌탈 어때요 ?? 6 프렌치수 2018/07/02 1,906
828184 잠잘오는 베게 1 ㄱㄱ 2018/07/02 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