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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2 여아 , 올해도 은따 같아 걱정이에요

라나 조회수 : 5,105
작성일 : 2018-03-22 17:11:20
작년에도 같은 반 기센 여자 아이들한테
공개적으로 망신 당하는 말 듣고 상처 받고
학교 거부 하고 했어요 .
책읽기 좋아해서 독서량 많아요.
세 살 터울 남동생이랑 많이 노는데 너무 해맑게 재미나게 놀아요.
기가 약해서 센 아이들 앞에서 당하면 헉 하고 말도 못 하고
그 아이들이 놀자 하면 쉽게 용서해 줘요.
학습이나 인지는 정상이고 아이큐 검사상
아이큐도 좋은 편으로 나왔어요 .
외모는 평범하고 키도 큰 편이고 말랐는데 안경을 써요.

오늘 방과후 하고 내려 오는데 시무룩해 보여 물었더니
같이 방과후 하기로 하고 제가 라이드 약속한 워킹맘
아이가 같이 안 앉는다고 하고 여자 넷이 안고
저희 아이는 남자애들이랑 앉았대요 .
그래도 집중해서 해서 결과물이 좋아 선생님께
칭찬 받았다고 자기는 괜찮아 하는데
제가 더 마음이 힘드네요 .

너무 순하고 기가 약해서 매력이 없는 걸까요 ?
친구들이 말을 저희 아이에게만 자꾸 퉁명스럽게 한다고 해요 ㅠㅠ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괜찮어질까요?
작년 일 생각나 눈물 나네요..
IP : 223.62.xxx.59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22 5:17 PM (223.62.xxx.180)

    기껏 라이드해주니 왜 저래?

    속상하시겠어요...

  • 2. ???
    '18.3.22 5:21 PM (222.118.xxx.71)

    1-2학년 애들이 정말 저러나요 진짜 애들 학교보내기 겁나네요

  • 3. Laura
    '18.3.22 5:38 PM (121.165.xxx.64)

    저 어릴 때 같아 맘 짠하네요. 비슷한 성향의 친구들 만나면 좋아요..

  • 4. 둥둥
    '18.3.22 5:40 PM (211.253.xxx.49) - 삭제된댓글

    휴..........남의 일 같지 않네요.
    우리애는 우리애 자체가 좀 무뎌요.
    그래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 잘 얘기 안해요.
    그런데 가끔 얘기 듣다보면 엄청 속상한데
    애가 무디다 보니 자기가 무시당했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다행인지 어쩐지 모르겠어요.
    그런말 들을때마다 제가 살짝 코치해 주기는 하는데.
    또 엄마가 너무 과민반응하면 안될거 같아 저도 고민되더라구요.
    3학년인데... 이번 같은반 여자애 생일파티때 초대 못받았다고..ㅠㅠ

  • 5. ...
    '18.3.22 5:45 PM (182.222.xxx.120)

    저희둘째랑 나이도 같고 성향도 비슷한데..

    교실에보면 비슷한 부류?가 분명히 있어요.
    말 안하고 조용한아이한테 다가가서 말 시키고..
    그림선물도 하고 편지도 쓰고 그러다보면 친구가 되더라구요.

  • 6. 차라리
    '18.3.22 5:50 PM (223.38.xxx.187)

    무디면 좋겠어요 . 거절감을 고스란히 안고 와요 .
    저도 제가 힘들어하면 아이가 더 크게 인식할 까봐
    대수롭지 않은 척 넘기며 마음 맞는 친구가 분명히 있어
    하는데 마음이 왜 이리 막막한지

    라이드 약속한 같은 아파트 친구한테
    라이드 생색내며 친하게 지내라고 말하는 것도
    치사한 것 같고
    참 착잡해요 ㅜㅠ

  • 7. ,,
    '18.3.22 6:00 PM (14.53.xxx.40)

    애들도 자기 엄마가 갑인지 을인지 압니다.
    라이드 이런 호의해줘도 저런 아이라면 굳이 붙이지 마세요.
    반에 너랑 비슷한애 있냐고 물어보고 하교할때 살갑게 그 아이랑 안면 트면서 집에도 초대하고 하세요.
    기가 약하면 솔직히 힘들어요. 어떻게 잘 아냐 물으신다면 사주에까지 기가 약하다 나오는 사람이거든요 제가요. ㅜㅜ

  • 8. ...
    '18.3.22 6:02 PM (49.166.xxx.118)

    1~2학년때는 애들이 어리고 더 유치해서 좀 덜 영악한 애들이 상처받는 일들이 더 생기더라구요..
    근데 학년올라가면서 관심사도 생기고 하면 그런식으로 모이고 하면 좀 낫더라구요...
    그러니깐 그냥 라이드같은거 해주지 마세요...
    유치하지만 저같으면 앞으로 라이드도 안해주고
    걔한테도 냉랭하게 대할거 같아요...
    애들이 그렇게 해도 가만히 있으니깐 더 그러는거일수도 있어요...
    엄마라도 나서서 대항해야할거 같아요...
    애들이 상처줘도 또 받아주는거 그거 별로 안좋은거 같아요
    널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거니깐 그런애들까지 친할필요없다고 말해주겠어요...

  • 9. 학교행사
    '18.3.22 6:06 P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

    때 참여해서보면 순한아이가 보여요 그런애 집에 초대해서
    친구 만들어주면 돼요

  • 10. ...
    '18.3.22 6:21 PM (103.10.xxx.59)

    저희 아이가 외동에 유치원때부터 친구 사귀기 어려워 하고 혼자 책보고 그랬어요
    그러다 초3때 갑자기 자기와 말안하는 친구들 때문에 상처받고 저도 상처받고
    그아이들과 같은반 안되게 해달라고 담임께 부탁하고 학년을 올라갔어요
    학년 올라가기전에 남앞에 못나서는 소극적 성격을 어떻게 해서든 고쳐주고 싶어서
    스피킹 학원은 두달 보냈어요
    더 보내고 싶었지만 돈도 없고 못다녔는데..
    그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그때부터 아이 성격이 조금씩 외향적으로 바뀌고 친구도 잘 사귀게 되었어요
    지금은 중2인데.. 친구가 이쪽저쪽 이무리 저무리로 많고
    아이들 사이에서 웃기고 재밌는 아이로 통해요

    저도 아이 저학년때 너무 속상하고 잠이 안올정도로 걱정을 많이 했어요
    혹시 속는셈치고 스피킹 학원 한번 보내보세요
    저는 스피킹 학원도 여러곳 적극적으로 상담받고 괜찮은 곳으로 보냈어요

  • 11. ㆍ.ㆍ
    '18.3.22 6:29 PM (116.126.xxx.17)

    친구 만들어주려고 너무 공들이지도 마세요.애들 고마운것도 모르고 그러다 또 수틀리면 그애가 왕따조장해요.

  • 12. oo
    '18.3.22 6:50 PM (211.200.xxx.229)

    요즘 아이에게 자신감 자존감이 무척 중요한 시절인것 같아요.어른들이 보기에 순하다 착하다 이런 애들이 더 귀엽받긴 하지만 야무지고 좀 당차다 이런 아이들이 부모도 마음 고생 안하고 학교 생활 하기가 더 편하더군요.

  • 13. 라나
    '18.3.22 7:03 PM (58.225.xxx.109)

    작년에 아이들하고 친하게 지내려고 제가 동분서주 노약했는데 다 부질없다는 거 깨달았는데 , 앞동 엄마가 올해 같은 반 되었다고 너무 좋아하시며 다가 오시고 같이 방과후 하자고 하셨어요 . 저도 늘 그 어머니 호탕하시고 털털하셔서 마음이 놓였구요. 마음 열고 카톡 주고 받고 하다가 직장생활 하셔서 저희 아이와 함께 방과후 하는 날 강남에서 아빠가 픽업 오신단 말에 전업인 제가 어차피 가는 길에 같이 데려오겠다고 오지랖 떨었는데 지금 제가 너무 후회스럽네오 ㅠㅠ

  • 14. 라나
    '18.3.22 7:04 PM (58.225.xxx.109)

    노약 -> 노력

  • 15. 라나
    '18.3.22 7:07 PM (58.225.xxx.109)

    스피킹 학원 저도 한 번 알아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같은 반에 조용한 친구 한 명 오늘 얘기 처음 했다고 하는데
    내일 그 친구에게 다가가 말도 걸어 보고 하라고 살짝 코치해 주었어요 .

    남편일 제 일에는 대범한 저인데 , 마음 약한 딸이 힘들어 하면 정말 세상 이런 지옥이 없어요 . 작년 악몽 또 떠오르고...

  • 16. 저도 잘은 모르지만
    '18.3.22 7:17 PM (122.36.xxx.56)

    저희애가 기가 센애한테 휘둘리더라구요.
    저는.제가 기가 약한편이어서 아직도 고생인데.

    좋은 친구를 만나는거는 기본으로 너무 중요하고..

    나를 무시하는 사람에게 내 의견을 말하는거를 연습시키고 있어요.

    너 같이 놀자고 해서 왔더니 이게뭐냐
    그런 말하면 너희 엄마에게 말한다 등등.. 어른이던 애던 자리보고 다리 뻗으니 가만히 괜찮은척 하면 안되는거 가아요..

    저고 처음에는 마음만 아프고 애들 사이에 어른이 끼는게 옳은건가 괜히 애 앞에서 표정만 어둡고 어쩔줄 모르고 그랬는데

    저도 연습해서
    누구누구야 그러지마.
    우리 00이가 이러면 속상하지
    00이 때리지마 등

    감정을 빼고 어른의 모습으로 이야기하려고 하고 있어요.

    최소한 내 자식에게 나에게 기대라 내가 보호해 줄게 하는 모습은 보려주려구요.

    너무 착한아이 만드려고 하지마세요.
    앞으로의 세계가 점점 더 정글이래요.

  • 17.
    '18.3.22 7:18 PM (211.114.xxx.96)

    진짜 애들 집에서 인성교육좀 시켰으면 좋겠어요 요즘애들 넘영악해요 남자애들도

  • 18. ...
    '18.3.22 7:45 PM (221.140.xxx.146) - 삭제된댓글

    조용하고 순간 대응에 서툴고 기 약한 딸 둘 키우는 엄마에요.
    첫애때 제 실수가 아이 친구 만들어 준다고 동네 애들 다 부르고 아이들 늘 초대하고 봐주고 한거에요. 그러느라 엄청난 에너지 소모하고 결과는 그닥 이었죠.
    저 윗분 아이들도 갑 을을 안다는게 정답이에요.
    아이들도 딱 보면 알아요. 저 엄마가 자기들 비위 거스르지 않게 (우리 딸이랑 잘 지내라고) 눈치보는거요.
    그게 더 우리 아이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걸 나중에 알았어요.
    둘째도 똑같은 기질인데 그냥 마응 비우고 친구 없으면 엄마가 놀아줄께 모드로 지냈어요. 친구가 중요하지만 있을때도 없을때도 있는거죠. 괜히 애들 엄마들 눈치 안보고 초연하게 지냈더니 오히려 아이가 자기하고 맞는 아이 찾아오더라구요. 물론 인기는 좀 없거나 혼자 일때도 있지만 엄마가 의연하면 아이도 잘 지냈어요.
    대신 엄마가 같이 해주고 또 아이들에게 문은 항상 열어놨어요.

    길게 보시고 괜히 나의 에너지를 엉뚱한데 쏟아붓지 마세요. 그랬는데도 그 아이가 우리아이와 잘 지내지 않으면 분노만 더 커진답니다.
    그 에너지를 아이와 나의 생활을 충실히 하는데 쓰세요.
    아이도 더 단단해 질거에요.

  • 19. ..
    '18.3.22 7:51 PM (114.204.xxx.159)

    라이드 해주지 마세요.

    그냥 그 엄마한테 라이드 못해준다라고 하세요.
    이유 같은거 설명하실것도 없고요.

    그냥 못해주게 됐다고 하세요.
    미안하다 그런 사과는 절대 하지 마세요.

    그엄마 다가온 것도 그닥 좋게 안보이네요.

  • 20. 저희아이도
    '18.3.22 8:29 PM (114.201.xxx.16)

    3학년때 기센아이들에게 휘둘리며
    쏘아붙여도 대꾸도못하고 가만히 있고 친구관계
    깨질까봐 전전긍긍 속앓이도 많이 한것같아요
    2학년때는 기센무리가없어 잘 지내는것 같아
    걱정없이 있다고 3학년때 대화도중 고민을
    털어놓길래 심각성을 깨닫고 행동이 달라질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어요
    일단 학교에서 있었던일 자기전에 대화를 많이했고
    역활극을 하면서 직접 아이가 말하는 연습
    부당한걸 참지않아야한다고 계속 말해주고
    밤마다 상황극으로 아이를 훈련시켰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친구가 상처주는말을 했는데
    내가 이렇게 얘기했다고 집에와서 얘기도하고
    요즘은 엄마 나 이제 할말하고살아 너무 시원해
    이럽니다 그동안 너무 참고살은거지요

    요즘아이들은 자아도강하고 자유롭게 키워져서
    원글님아이나 우리아이같은 성향은 학교가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요
    기가 쎄다는아이들도 상대방이 상처받는줄도
    모르고 표현을 한다는거예요
    저희아이가 너말때문에 상처받았다하니
    니가 상처받은줄 몰랐어 미안해 이랬다네요

    조금씩 나아지고있어 다행이지만 그래도
    많이 유약해서 계속 관심을 가져야할것 같아요
    중학교 고등학교는 더 정글이라하니
    열심히 가정에서 도와주려합니다

    역활극 꼭 시켜보세요

  • 21. 꼭 해드리고 싶은 말
    '18.3.22 8:31 PM (115.136.xxx.67)

    라이드 해주지 마세요
    아이를 저리 무시하면 너도 그 아이가 베푸는
    친절은 못 받는다 알리는거죠

    다들 착한 여자병 걸려서 절절 매는데
    내가 아니라 내 아이를 위한거예요
    저런 아이는 멀리하시고
    원글아이도 사회성 치료등을 받아보거나
    역할 바꾸기 등을 엄마랑이라도 해보세요

    원글 아이도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알게모르게 잘난척 할 수도 있고
    혹은 너무너무 예스맨이라 애들이 우습게 보는걸수도 있고
    이러저러한 말 들었을때나 상황에서
    어찌해야할지 대처방안을 좀 세워보세요

  • 22. 릴리
    '18.3.22 8:35 PM (223.38.xxx.75)

    저희딸도 똑같았어요
    중성적이고 눈치가 없어서 여자애들 우르르 몰려가거나 짝지을때 항상 한발느려 혼자 앉거나 남자애와 앉기 일수였죠
    저도 친구 만들어 주려고 초대에 라이딩에 궂은일은 다 했는데도 그때뿐 아무 소용없더라구요
    마음을 비우시는게 필요해요~엄마가 예민할수록 아이도 엄마앞에서 괜찮은척 활발한척 가면을 쓰더라구요
    5학년쯤 되면 중성적파 여우파 이렇게 나뉘어서 성향 비슷한 애들끼리 놀아요
    저희 아이도 5학년때부터 털털한 친구들 여러명과 잘 지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너무 애쓰지도 마시고 엄마가 딸 많이 예뻐해주세요
    마음이 단련되면 걱정없는 날이 옵니다~

  • 23. sany
    '18.3.22 8:57 PM (58.148.xxx.141)

    초등일학년엄마인데
    이런이야기들으면 너무힘들어요
    ㅠㅠ
    이런일들도 아이가다겪고이겨내야할텐데

  • 24. 딸기맘
    '18.3.22 9:00 PM (14.36.xxx.164)

    저도 초1 내성적 아이 엄마에요 ㅠ. 아까도 글썼는데 교우관계가 가장 걱정이에요. 기가 세고 상처주는 아이로 인해 혼자 놀고 있는 아이 얘길 들으면 넘 가슴이 아프네요 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

  • 25. 라나
    '18.3.22 9:22 PM (58.225.xxx.109)

    작년에 겨우 성향 맞는 친구 하나 만나서 둘이서 잘 지냈어요
    드 친구도 저희 아이와 같은 반 되고 싶어 했는데 다른 반 되어서 그 아이 엄마도 저도 많이 아쉬워 했네요.
    저도 상황극 연습 계속해 보고 있어요 .
    오늘도 저희 아이가 달리기를 잘 하는 편인데 , 일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아이가 오늘도 체육 시간에 “ 너 달리기 좀 빨리해 “ 하며 아이들 앞에서 무안을 줬다고 해서 .뭐라고 했니 했더니
    “ 알았어 “ 했대요 ㅠㅠ 넘. 답답해서 맞 받아서
    톡 쏘는 말 연습 했어요

  • 26. 라나
    '18.3.22 9:25 PM (58.225.xxx.109)

    모두들 성의있는 답글 너무 감사해요 ..
    정말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 27. 라나
    '18.3.22 9:27 PM (58.225.xxx.109)

    그리고 그 라이드 부탁 받은 그 아이는 어른들 앞에서와 둘이 있을 때와 말투가 너무 다르다고 하네요. 미안하다는 주접 멘트 따위 안 하고 라이드 안 하렵니다

  • 28. ...
    '18.3.22 10:01 PM (175.223.xxx.234)

    1~2학년때가 오히려 힘들더라구요.
    4학년만 되어도 편합니다. 저런 기쎈 못된 아이들은 고학년되니 아이들도 알고 잘 어울리지않더라구요
    성향맞는 친구들끼리 모이게 되어있으니 따님 너무 상처받지않도록 다독여주세요.

  • 29. ...
    '18.3.22 10:16 PM (223.62.xxx.243)

    라이드 해주지 마세요

    그래도
    공감해주고 걱정해주는 엄마가 있어서
    딸은 든든하겠어요

  • 30. 강한엄마
    '18.3.22 11:05 PM (175.208.xxx.40)

    조금 지켜보시다가 담임 선생님에게 같은 성향의 아이와 모듬 활동 할 수 있도록 부탁드려보세요.
    경험 많으신 선생님들은 단번에 알아 들으시고 도와주실거예요.
    엄마가 억지로 만든 교우관계는 결국에는 탈이 나게 되있어요. 교실에서 자연스럽게 맺어지도록 아이 주변을 잘 살펴보세요.

  • 31. 000
    '18.3.23 12:09 PM (121.168.xxx.13)

    우리 큰애는 기가 약한 아이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기쎈 여자애한테 찍혀서 1학년때부터 4학년때까지 왕따아닌 왕따를 당했어요(시골이라 쭉 같이 한반이 됨) 아이가 너무 영악해서 심리적 증거는 있는데 물리적 증거가 없어서 학폭 열지도 못하고.. 애들도 워낙 기쎈아이한테 휘둘리다보니 제딸을 같이 왕따시켰을정도였어요. 전학도 고려햇는데 아이가 학교는 좋다고하면서 주변에 동생들 언니들하고 놀면서 버텨냈고 지금은 6학년이에요. 아이때문에 내색은 못하고 얼마나 혼자 울었는지 몰라요. 선생님께 말씀드려도 너무 웃긴게 애들이 영학해서 선생님 앞에서만 친한척하다가 안계시면 또 왕따시키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아이한테 오로지 그말만 했어요. 언젠가 너의 가치를 알아줄 친구가 있을거라고.. 그아이들은 너가 얼마나 좋은 아이인지 알 기회를 놓친거라고. 아이는 점점 그렇게 혼자 그 시간을 책으로 버텨냈어요 ㅡㅜ 지금은 그 기쎈 아이들한테 휘둘렸던 애들도 곧 그 애가 여우과로 자기들한테도 그 힘 과시하고 그러니.. 점점 멀어지더니 결국 5학년쯤되니 그애가 되려 왕따가 된 상태에요. 지금은 그때 휘둘렸던 친구들이 그땐 자기네들 왕따 당하기 싫어서 그랫다고 미안하다면서 절친되었어요. 아이들 생각보다 영악하고 똑똑해요. 고학년이 될수록 애들도 알아요 분명 따님의 가치를 알아줄 친구 생겨요.. 지금이야 어려서 기쎈 아이한테 휘둘리지만.. 분명 친구 생겨요.그리고 저는 굳이 아이들 억지로 친하게 지내라고 초대하거나 그러지않았어요. 애들 그때 받아먹을때뿐이더군요. 대신 저는 딸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오죽하면 엄마와의 대화임을 정했을까요? 지금도 조마하긴한데.. 아이가 혼자 외롭게있었던 4년의 시간도 있었는데 뭐가 무섭겠냐고 하더군요.

  • 32. 라나
    '18.3.24 9:36 AM (58.225.xxx.109)

    아 .. 4년이란 시간을 .. 그것도 초등 저학년 때 ..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나려하네요..
    너무 불필요한 감정 소모가 많은 곳이 학교 같아요.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는데 다른 친구들이 옆에 있어서 다가갈 생각도 못 하네요 ㅠㅠ

    그 긴 시간을 견뎌낸 따님
    그리고 의연하게 옆에서 힘을 주신 어머님
    모두 대단하세요.

    저도 위에 어떤 분 조언 대로
    친구가 없을 수도 있어
    너에게 함부로 말 하는 친구에게 까지 친절할 필요는 없어
    말 해 주고 있어요

    혼자 남게 되면 혼자 책 본다고 하고

    혼자 책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하고 있어요 .

    그나마 책을 좋아해서 너무 다행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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