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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이야기 하지 않고 사는 법

... 조회수 : 4,735
작성일 : 2018-03-22 17:11:08

전화걸어 내 이야기할 사람이 전국에 한명도 없어요

가족도 안부만 물어요

예전에 남자들이랑 헤어지고 괴로워서 친한 사람들한테 전화하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들을 괴롭히는 거였어요

사람은 소통을 해야 한다고 그러죠

그런데 모임가면 가벼운 이야기나 하지 개인적인 이야기는 안하잖아요

1:1 친밀한 관계에서만 자기 이야기 하지

자기이야기 하지 않고

그냥 직장다니면서, 책읽으면서, tv보면서 그렇게만 살아도 살아지나요?

남친있을때는 그와 대화 많이 했는데

너무 쉽게 이별을 고하는 남자를 보면

연애도 부질없어요

IP : 203.228.xxx.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 얘기가
    '18.3.22 5:16 PM (119.69.xxx.28)

    별거아니란거 알면 얘기할것도 없지않나요.
    생명체가 삶을 유지하다보면 흔히 겪는 일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요.

  • 2. ㅎㅎ
    '18.3.22 5:18 PM (211.48.xxx.61)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제가 3만원, 5만원 내고 철학관 갑니다.
    내 인생에 대해 고민해주는 바로 그 느낌이 좋아서요.

    물론 익명성도 좋구요.
    그 40~1시간 동안에 나에 대해 실컷 이야기하고 나면 좀 낫더라구요. ㅋㅋㅋ

    현실의 저요? 남편, 애들 마음 조심스레 살펴주는 착한척 엄마거든요.

  • 3. 저는 정신건강의학과
    '18.3.22 5:24 PM (221.149.xxx.70)

    가서 상담받거나 상담소 가요

  • 4. ㅔㅔ
    '18.3.22 5:46 PM (121.135.xxx.185)

    전 그래서 네일이나 머리 하러 가는 거 좋아해요. 서비스 정신으로 다 들어주시거든여 ..

  • 5. .....
    '18.3.22 5:52 PM (115.161.xxx.119)

    지금 제가 쓴줄 알았어요.
    정말 내이야기 들어줄 사람 없네요.
    언니가 맨날 들어줬는데
    뭔가 틀어졌는지 연락을 다 안받아요. 온가족 모이면 얘기하지만 멀리 살거든요.
    지금 배신감도 들고 화도나고
    물론 제잘못이겠죠?
    상담받을때 1시간 내내 내얘기 하니까
    남앞에서 얘기 안해도되는게 너무 좋더라고요.
    누굴 만나도 품위잃지않고 얘기들어줄수잇어서요
    돈이없어서 우울하네요 상담받을 돈이 없어서..

  • 6. ..
    '18.3.22 5:53 PM (124.53.xxx.131)

    이젠 상대방에 대해서도 깊숙히 알고 싶지도 않고
    나역시 자세한 얘긴 하고 싶지도 않아요.
    친밀한 사이도 아닌데 이거저거 묻는 사람도
    이상해 보이고 경계심 들어요.

  • 7. 둥둥
    '18.3.22 6:21 PM (223.62.xxx.126)

    다 그러고 살아요.
    남편한테도 못할말 있구요.
    물론 엄마, 가족들한테도 못할말 있어요.
    하루종일 몇마디 안하고 퇴근하는데 미칠거 같네요.
    사무실에서 가벼운 수다라도 같이 떨 사람이 없어요.
    이런 얘기 남편한테 어찌하겠어요.
    저 남편하고 사이 좋지만 어쩐지 챙피하기도 하고
    왠지 내 약점이 될거 같고 무시할거 같고 그렇거든요
    누구나 인기있는 사람 좋아하잖아요.
    지 마누라가 직장에서 말나눌사람 하나 없는 외톨이라면 싫을거예요.ㅜㅜ

  • 8. 대부분
    '18.3.22 7:49 PM (211.108.xxx.4)

    그렇지 않나요? 간혹 자매나 엄마에게는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 오히려 더더 못해요
    가끔 익명게시판인 이곳에 속풀이 쓰는데 속시원할때가 많아요 얼굴도 모르는분들께 위로 받고 잊어버리는거 해보니 참 좋아요

    내말 어찌 해석될까 혹은 선입견 가지지 않을까 걱정 안해도 되서 좋습니다

  • 9. 어제
    '18.3.22 7:59 PM (221.140.xxx.146) - 삭제된댓글

    저도 친정일 시집일 속상한 일 무더기인데 그런얘기 좋은
    소리도 아니고 누구에게 하나요?
    어제는 너무나 속상하고 가슴이 터질것 같아 눈보라치는데 걸었어요. 산책로인데 눈 와서 인지 사람이 없더라구요.
    미친x처럼 혼자 막 중얼거리고 화내고 소리로 지르고 한참을 걷고 오니 가슴이 좀 시원하더라구요.
    ㅎㅎ 솔직히 누가 저 보면 이상하다고 신고할까봐 계속 주변 살피면서 갔어요.
    오늘은 한결 낫네요.
    갈대숲 주변으로 이사갈까봐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게요.

  • 10. 여기다
    '18.3.22 8:02 PM (74.75.xxx.61)

    쓰세요. 그래서 82하는 거 아닌가요.

  • 11. 25698
    '18.3.22 8:19 PM (175.209.xxx.47)

    그렇군요.저는 만나는 사람마다 다 떠들어요.사람들이 절 싫어하는거 같아서 마음아팠는데..

  • 12. ....
    '18.3.22 11:09 PM (183.107.xxx.46)

    제가 들어 드리고 싶네요
    여기에다가 쓰세요
    인생은 그냥 외로운거 같아요
    전 가끔 혼잣말 하기도 해요
    앞에 누가 있는거 처럼ㅎㅎ

  • 13. 그냥
    '18.3.22 11:35 PM (175.197.xxx.79) - 삭제된댓글

    다 말하고사세요 식구들한테 ᆢ듣건말건 주저리주저리~
    그리고 또 들어주기도하고 ㆍ그러고 편하게 툭툭 던지고 받고 그러고사세요 그래야살죠.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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