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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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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빌려달라는 친정엄마에게 화냈어요

미돌 조회수 : 7,276
작성일 : 2018-03-22 14:34:18
돈좀빌여달라고 전화온 엄마에게 화냈어요..
사업하다 망한케이스라 빚도 많았고.
제가 20살부터 취업해서 20만원놔두고 다 빚갚느라 아빠주고..
암튼 그래서 투잡쓰리잡하며 ..그렇게살았구요.

아빠랑엄마는 이혼하시고 각자사세요. 아빠는재혼..
아빠는.제가결혼전에 돈50만원있냐.. 얼마있냐 그런식으로
전 아빠불쌍해서 돈 보매주고.. 전 돈없어서 저녁에 또 알바하고..
암튼 맘이 여러서그런가 부모가 참 불쌍해서 제가없어도 주고주고.. 결혼하고서는 엄마한테 돈이들어가요.
식당에서 일하고하는거 남의밑에서 일하는거 적성에안맞다고 못하고
식당차리고.. 그돈 내가 다 해주고..
장사도 잘안되고..
암튼 이런게 반복..
나도 여유로우면 당연히해주지만..그것도아니고..

부모가 자식은 돈주고 어떻게 사는지 걱정이란걸 안하는거같아서 넘 화가나고.. 본인들 살것만 걱정하는거같아서
요즘 연락도 안받고 그랬어요.
제가 이제 제자신이 젤 불쌍하단걸 깨달아서
돈안줄려고 맘먹구요..
오늘또 돈좀 빌려달라고 연락이왔는데..
막 퍼부었어요.
예전엔 아빠가그러고. 엄마가이젠 그러고.
우리 신랑이랑 둘이 쌔빠지게 벌어서 1년500모은거 엄마 식당하는데 줬다. 저번에도 500해주고. 자질자질 몇천은 되겠다고
나이도 많지않고. 남밑에서는 일하기싫고 자식들을 힘들게는 하는게 정상인가 내자식키우니 더이해안간다..
암튼 .. 엄마는 벌어서 갚을라고하지.. 아직잘안풀려서 그렇지.. 그러는데.. 10년이 넘었다.. 한푼도 못갚었다.
돈주란소리안한다. 나한테 돈달란소리만하지말아라..
엄마아빠때문에 우울증와서 자살생각까지했다..

암튼.엄청 뭐라했어요...
자식으로써.. 정말 부모가 안쓰러웠지만..
반복되는 상황에 저도 너무 지치고 힘들고..
.그것보다 부모가 자식걱정하고 손안벌리고 미안해하면 저도 어땋게든 더 해줄려고 하는데 돈안해주면 불효자처럼 생각하고. 느본인들은 자식에게 책음도 다하지않고 자식들은 부모에게 다하길바라는 그마음이 너무나 어이없고 싫어지더라구요.

내가 옷한벌.. 화장품하나 안사고 그래도 주면될걸..
너무 모질게 했나 싶기도 하고..

암튼.. 엄마한테 말하고 나니 제속은 시원한데 엄마는 지금 울고있을수도있겠죠..

그래도 엄마가 이번기회로..자신 앞가림은 했으면좋겠어요.
10년전에도 구구절절 a4용지에 편지써서 줬었는데.. 에효..


IP : 121.188.xxx.10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어요
    '18.3.22 2:38 PM (117.111.xxx.192)

    너무 늦게 터졌네요
    고생 믾이 하셨네요. 다 부모가 아닌걸까요?
    저도 아기들 키우며 더 이해가 안가요
    전 시부모 생활비 걱정인 처지지만 시가친정 구분없이 나쁘죠....본인들이 조금이라도 벌어야지 청소나 시터 하셔야죠

  • 2. ㅇㅇ
    '18.3.22 2:38 PM (49.142.xxx.181)

    참.. 애미 애비라고 다 자식 생각하는거 아니고
    나이들수록 이기적이 되더라고요.
    자식 생각한다면 절대 저러지 못하죠..
    뭐 남의 밑에서 일하는게 적성에 안맞는다고요? 허 참.. 그거 적성ㅇ에 맞는 사람이 어딨어요.
    정신상태가 썩었네요. 자식 등꼴 빼먹을 궁리만 하고..
    절대 더는 주지 마세요. 저도 성인 자식있는 부모입니다.
    부모라고 다 자식 생각하는거 아니에요.
    원글님도 원글님 가정만 생각하고 사세요.

  • 3. ...
    '18.3.22 2:39 PM (221.151.xxx.79)

    결혼해서 자식까지 있음서 밑빠진 독에 물부은 님이 제일 나뻐요. 지금까지 갖다바친돈이면 내 자식 유기농으로 반찬 해먹이고 커서 배우고 싶다는 학원 여럿 보내겠네요. 퍼부어대고 미안해서 또 돈 갖다바치고 나중에 다시 글 쓰지 말아요.

  • 4. //
    '18.3.22 2:42 PM (210.91.xxx.28)

    여기82에도 나중에 자식을 노후보험처럼생각하는사람 많더라구요ㅎㅎㅎ
    노후간병까지 생각하던데요ㅎㅎㅎㅎ 늙어보면 맘다똑같다면서ㅋㅋㅋㅋㅋㅋㅋ

  • 5. 잘했어요.
    '18.3.22 2:43 PM (125.177.xxx.106)

    끝없이 도와주기만 하는게 잘하는 게 아니예요.
    자기 인생 자기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살아야 성공해요.
    남에게 기대기 시작하면 끝없이 기대는 것이 사람 심리예요.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원글도 해줄만큼 했고 본인 앞가림부터 하세요.
    부모님 더 늙어서 그때도 굶어죽을 것같으면 조금 도와줄까
    본인들이 해보는 데까지는 해보게 그냥 두세요.

  • 6. ..
    '18.3.22 2:51 PM (59.9.xxx.110)

    원글님 말처럼
    글 속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원글님이 제일 불쌍해요.
    모처럼 맞는 소리 한 번 하고 그거 또 마음에 걸려서 마음 아파하고 있고;;;
    이제 결혼도 했으니 님이 모질게 끊어내지 않으면
    님 남편이랑 아이까지 같이 끌고 들어가는 거에요.
    이제는 완전히 독립하신 거고
    내 남편, 내 아이를 위해서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 7. ㅇㅇ
    '18.3.22 3:11 PM (223.62.xxx.232)

    번지수 잘못짚었어요.
    님이 제일 불쌍합니다. 그럼 님자식도 덩달아
    잘하신겁니다.

  • 8. 정신차리세요
    '18.3.22 3:23 PM (121.171.xxx.88)

    엄마가 울고 있으면 어쩌나 신경쓰이죠? 아직 멀었네요.
    엄마 안 울어요. 엄마가 운다면 돈 안주고 욕만해서 우는거예요. 결론은 돈이라구요.

    이렇게 친정퍼주다 남편한테도 욕먹지마시고 정신 차리세요.
    그거아세요? 내꺼 아끼고, 내자식 입에 들어갈거 아껴서 남 좋은일 시키는거고, 친정이고 어디고 뒷바라지 하고 있다는는거.
    근데요. 주는 사람은 이거아끼고 저거아끼고 안 줄수 없어서 거절 못해서 입을거 먹을거 줄여서 주는건데요. 받는 사람은요 그냥 주니까 받은거예요.
    입으로는 고맙다 어쩐다 하지만 그냥 줄만 하니까 주나보다 그래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은 마음이 달라요.

    이렇게 힘들게 해줬다 이런소리해도 이해 못해요. 근데 어쩌라는거냐 그래요.
    돈 주면 고맙게 또 받지만 주지도 않고 저번에도 이렇게 힘들게 줬다 해봐야 어쩌라는거냐? 그런다구요.

    제발 정신차리세ㅛㅇ.
    저도 소녀가장이였던 사람이예요.
    다 경험해보고 하는소리니까 정신 차리고 사세요. 저처럼 후회말구요.

  • 9.
    '18.3.22 3:35 PM (211.36.xxx.217)

    내앞가림하고 기반잡으세요

  • 10. 그렇게
    '18.3.22 5:32 PM (222.116.xxx.17) - 삭제된댓글

    계속 살다가 님이 나중에 어쩔려고요
    남편하고 일년 겨우 모은게 500인데
    집도 없으시잖아요
    님 자식에게 손 내밀면 어쩔려고요

  • 11. 울긴 왜물어..
    '18.3.22 6:13 PM (1.235.xxx.90)

    정신차려요..
    원글 자식은 어쩌려고 그렇게 살아요 ?
    엄마가 정신 차릴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
    절대 안변해요.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원글님인생과 남편,아이에게 집중하세요.
    고구마 줄기처럼 엮여서 다 같이 수렁에 빠지기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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