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살다가 올초에 들어 왔는데(3년 기간이 안되서 대학특례 안됨)
외고 입시 기간을 지나서 외고나 자사고 지원도 못 해보고
그냥 동네 일반 남자고에 갔어요. 여기 일반고는 아이들은 그냥 편하게 즐겁게 다니는 학교라고 하는데
보니까 선생님들께서 입시에 막 신경 써 주시는 그런 학교는 아니에요.
지금 외고 편입학을 모집하는 거 같은데 일단 지원을 해 보고 된다는 보장도 없는데
외고가 된 후에 어떻게 할지 고민해도 되긴 하지만 그래도 고민스러워 게시판에 풀게 되네요.
남자아이인데 외고가 여자 비율이 60~70%인 거 같아서 내신 경쟁에서 불리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아이는 욕심이 있어서 좀 하려고 하는 의지는 있어요.
분위기는 좀 탈 거 같긴 해요.
아이는 지금 학교 선생님들도 마음에 들고 남자끼리 있는게 재미있다고 느끼고 있고
입학 즈음에 봤던 시험성적이 나쁘지 않아 몇몇 선생님들은 자기를 안고 좋아해요.
또 한편으로는 은근 튀거나 주목 받는 걸 좋아해서 외고 다닌다는 자부심(?)도 느끼고 싶어하는 것도 같아요.
혹시 1학년초에 외고로 편입한 자녀를 두신 분들 계신가요?
홈페이지를 보면 프로그램이나 동아리활동등는 확실이 외고가 월등히 좋은 거 같은데
내신 성적을 잘 유지 할 가능성이 높은 일반고에 남는게 나을지...
그래도 프로그램 잘 되어 있는 외고로 편입학 지원을 해 보는게 나을지...
하긴....지원해보고 합격 후 고민해도 되는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지원하고 합격 통보 받고 나서 안 다닌다고 하는 것도 맞는 행동인지 고민이네요.
아이는 외고도 가고 싶고 지금 일반고도 그럭저럭 만족스럽고 뭐...그런거 같아요.
아니면 2학기때 또 편입학 공고를 나올 수도 있으니까 한학기만 다니고 그때 전편입학을 하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