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치보는 4살 아기 ㅠㅠ

mom 조회수 : 5,025
작성일 : 2018-03-22 10:40:00
네살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몇달 전부터인가 자꾸 제 기분을 물어봐요.
제가 표정이 조금만 안좋거나 지쳐보이면 "엄마 기분 안좋아?"라고 물어보네요.
제가 아이한테 종종 화를 내서 그런것 같아요.
화내고 돌아서면 미안해져서 잘해주려고 항상 다짐하는데. 
말 안 듣고 힘들게 하면 또 화가 많이 나네요.
지금 둘째 태어난지도 얼마 안돼서 더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애기가 자꾸 눈치를 보니까 참 속상합니다. 
제가 화를 참고 아이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는 게 정답이긴 한데,
그러면 또 하염없이 말을 안 들어요.
밥을 안먹고, 양치, 옷입기 등등을 굉장히 꾸물거리면서 안하고 도망다니고요.
저는 그렇게 시간이 지체되는 것이 참을수가 없네요.
오은영 박사 육아서를 보면 훈육을 할 때 화를 절대 내지 말고 냉정하게 말로만 말하라고 하던데 정말 어렵네요.
생각해보면 저희 엄마가 맞벌이 때문에 바빠서 제가 응석부리느 걸 잘 안받아주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똑같이 그러고 있네요.. 
어떻게 해야 훈육과 분노 사이에서 선을 긋고 아이를 사랑으로 보다듬을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가끔 보면 아이들이 말을 죽어라 안들어도 화 안내는 자비로운 엄마들도 있던데 그런 분들은 마인드 컨트롤을 어떻게 하시는 건가요. 

IP : 210.221.xxx.20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딩맘
    '18.3.22 10:42 AM (121.182.xxx.144)

    육아...갈수록 어려워요...
    우리 아들은 다들 엄청 순하다 하는데도 전 힘들어요...
    그리 키운 결과 내 미간엔 주름이 똭....
    전 엄마될 자격이 모자란다 싶네요...ㅠㅠㅠ
    원글님은 힘내세요.

  • 2. 아이
    '18.3.22 10:45 AM (125.177.xxx.106)

    가 예민한 성격인가봐요. 엄마가 화나면 불안하고...
    화를 내기보다 말을 안듣거나 잘못하면 벌을 주세요.
    움직이지 못하게 벽보고 앉혀놓고 생각을 하게한다든가
    잘못했을 때도 엄마가 일관성있는 태도를 보여야해요.
    엄마의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아이가 아니까 눈치를 보는 거예요.

  • 3. 하하
    '18.3.22 10:50 AM (49.196.xxx.44)

    저 화 안내는 엄마 인데요. 아이 1.5 & 3.5세 이구요.
    우울증약 복용 중이에요.
    약 처방 받으세요. 모유수유에도 가능한 졸로프트라고 있어요. 이혼위기까지 갔던 터라.. 제가 약먹으면 잠잠해져요. 포악해진다고나 할까요. 지금 힘들 때 약 도움받으라고 자기도 먹는 다고 의사샘이 적극 권유하시더라구요

  • 4. ..
    '18.3.22 11:09 AM (112.222.xxx.244) - 삭제된댓글

    약 처방 받으세요. 그 나이 때 자신감없이 자라면 평생을 주눅들어 살아요. 당연히 성공도 못하고 좋은 남자 만나기도 어렵고요. 매력이 사라지거든요. 제 말 명심하세요.

  • 5. ..
    '18.3.22 11:09 AM (112.222.xxx.244) - 삭제된댓글

    그리고 원글님같은 사람 아이 낳지 말아야돼요.

  • 6. ...
    '18.3.22 11:26 AM (118.223.xxx.145)

    그마음 이해합니다

    근데 본인이 그런사람인걸 알면서 왜 둘째까지 ..
    둘째까지 있으니 많이 힘들겠지만
    피나는 노력을 하세요.
    특별한 방법이 어디 있겠어요
    노력하는수밖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라디오처럼 들어보세요
    깨닫는게 많을꺼에요

  • 7. 다시한번
    '18.3.22 11:29 AM (110.70.xxx.20)

    원글님같은 사람 아이 낳지 말아야돼요.2222222

    원글 딸은
    그 성향이 평생갈겁니다.
    커서도 남 눈치나 살피는
    쭈그리로 살꺼예요.

    그게다 원글 탓이예요.

    처절하게 반성하세요.

  • 8. 윗댓글
    '18.3.22 12:11 PM (121.170.xxx.215) - 삭제된댓글

    너무하네요. 애기 눈치본다고 쭈구리로 살꺼라는둥
    이건 악담같네요~~ 애기 어리면 엄마가 힘들어서 그럴거에요~~ 원글님 육아에 지치셔서 그럴수도 있구요~~
    주변에 도움받으실수 있으심 받으시구요.
    저 역시 지체되는 상황이 싫어 아기한테 화도 내고 이러는데
    저랑 비슷하신가봐요~~ 저도 반성하게 됩니다...

  • 9. mom
    '18.3.22 12:27 PM (210.221.xxx.209)

    약은 생각도 안해봣는데 한번 병원 가봐야겠네요..

  • 10. ...
    '18.3.22 12:27 PM (221.165.xxx.58)

    애 키우다 보면 감정조절 안될때 있어요 이해합니다.
    아직 아이가 4살이니 지금부터 고치시면 되요
    될수 있으면 화내지 말고 키우세요
    화내면서 키우는 아이는 커서도 그럴수 있어요
    온화하게 키울려고 노력하시고 많이 사랑해 주세요

  • 11. ..
    '18.3.22 12:50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애 키우는 엄마들 대부분 느끼는 감정이에요.
    죄책감 가지실 거 없어요.
    그냥 점점 노력하면 되는거에요.
    그리고 원글님 같은 사람 아이 낳지 말아야 한다???
    라는 댓글님들은 본인 엄마들이 분노조절장애였을 것 같네요.
    원글에 투사해서 이런 악플 쓰는거 보니
    이런 감정 안느끼는 엄마 없습니다.
    아이 낳지 말아라? 인류멸종해요.
    애키우다보면 도닦는 느낌 자주 오죠. 그러면서 엄마가 되는거구요.
    그리고 기분나쁘냐고 물어보면 응 기분나빠. OO이가 엄마 말 잘 들으면 엄마가 기분이 좋아질 텐데.
    솔직히 말해주시는 것도 좋아요.
    애 눈에는 다 보이는데 화 안났다고 ㅋ
    그리고 원글님 애한테 넘 열받지 마세요.
    딱 그렇게 말 안듣고 도망다니고 그게 다 성장과정이에요.
    애가 갓난쟁이처럼 먹이면 먹고, 눕히면 자고, 그렇게 살순 없잖아요.
    점차 자라면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니까요
    고 쪼꼬만 머릿속에 지가 또 사람이랍시고 지 맘대로 하겠다는게 참 귀엽잖아요
    이쁘게 봐주세요.

  • 12. 아울렛
    '18.3.22 3:33 PM (218.154.xxx.27)

    그래도 잘해주세요 동생태어나면 큰애가 제일 피해자예요

  • 13. 아이고
    '18.3.22 7:45 PM (211.243.xxx.103)

    화 내지마세요
    당하는 사람은 공포스럽습니다
    화가 상대방에게 약한애기한테 얼마나 안좋은데요
    어른도 힘센 상대가 화내면 힘들어요

  • 14. 육아는 힘들어ㅠ
    '18.3.22 9:11 PM (211.219.xxx.251)

    님..저랑 비슷한 상황이신것 같아서 로긴해서 글남깁니다.
    저도 현재 30개월 9개월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그게 아이가 정말 눈치를 보는것일 수도 있지만.. 그냥 언어가 발달하는 중에 습관적으로 반복해서 말하는 표현(문장) 중 하나일수도 있을거 같아요.
    저희 큰 아이도 한동안 그렇게 “엄마..화났어요?” “할머니(할아버지) 화났어요?” 이 말을 정말 자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두 님처럼 내가 아이에게 화를 자주 냈었나 자책하고 했었는데 일정 시기가 지나니 요즘은 또 안그러네요.
    님..너무 자책하지말구 지금부터라도 사랑한다는 표현 많이 해주시고 이뻐해주세요..다들 요맘때가 가장 이쁠때라고 하잖아요. 힘내요 우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3045 같이삽시다에서 남궁옥분이 첫번째 부른 노래 제목이 뭐에요? 11 분홍이 2018/03/24 2,029
793044 설거지하는 조국수석...ㅎ 14 ㅋㅋㅋ 2018/03/24 12,160
793043 봄아우터 몇개있으세요?(리플주심 복받으실^^) 5 봄옷 2018/03/24 2,019
793042 화장품 보관 어떻게 하시나요 화장 2018/03/24 479
793041 미친개, 똥개..'울산시장 측근 비리'에 한국당-경찰 충돌 5 mbc뉴스데.. 2018/03/24 1,173
793040 게시판이 요새 깨끗하죠???? 4 .... 2018/03/24 1,448
793039 50대 초반 주부님 들.... 18 ....... 2018/03/24 7,104
793038 가스렌지 위 후드가 고장나면 6 후드 2018/03/24 2,358
793037 애들이 어린집은 강아지 안키웠음 좋겠어요 23 2018/03/24 4,524
793036 굴라쉬 맛나게 하는 비법 좀 전수해주세요~ 7 굴라쉬 2018/03/24 1,925
793035 된장찌개 4 제라늄 2018/03/24 1,772
793034 시부모께 안부전화 11 며느리 2018/03/24 4,935
793033 아들~~ 이렇게 부르는 엄마들 117 ㄴㄷ 2018/03/24 23,604
793032 양쪽 어금니를 다 빼버려서 당분간 식사를 어떻게 ㅜ 5 ㅇㅇ 2018/03/24 2,410
793031 결혼관련 팁...동호회에서 남자를 만나는 법 22 ... 2018/03/24 24,887
793030 영어 고수님들~ 다음 문장에서 heirloom은 어떻게 번역할까.. 6 나무 2018/03/24 1,425
793029 김은혜는 조신하고 얌전하게 생겨서리 철저히 이명박라인이네요.. 10 ss 2018/03/24 4,943
793028 남편과의 일..제가 잘못한건지 봐주세요 81 남편 2018/03/24 20,397
793027 눈꺼풀이 자꾸 떨려요~~ 6 미네랄 부족.. 2018/03/24 1,528
793026 GMO완전표시제 청와대 청원에 함께 해주세요~ 3 아빠의 부엌.. 2018/03/24 463
793025 발목양말 싼 거 사면 벗겨지나요? 3 자주 2018/03/24 1,516
793024 인생을 방기하지 않는건 어떤거죠? 1 삶은고해 2018/03/24 1,299
793023 결로공사 끝집 글에 리플 다신분 찾아요. 3 결로공사질문.. 2018/03/24 1,786
793022 가족관계증명서 질문드려요 3 지니 2018/03/24 2,188
793021 귀리 먹는 법 몇가지와 질문 몇가지 13 뮤뮤 2018/03/24 6,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