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도 자신이 뭐가문제인지 도통모르는 엄마

sksms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18-03-22 09:54:25
아래 고등딸 성적으로 화내는 아빠글 보다가 눈물나서 적어봅니다. 저 40초반 중등서 상위였다가 인문계고들어가니 반에서 중간에 가까운 등수가 나왔어요. 그도 당연한게 중등54명 중에 27명만 인문계를 가던시절이니까요.
그날부터 저는 죄인처럼 살아야했어요. 본인은 시골 무지랭이던 엄마가 매일같이 스카이 정도는 가야한다...이렇게 큰기대를 당연한게 거는분이라 ㅠ성적이 좋지않으니 매일한숨에 내 희망이 넌데 꿈이 깨졌다. 니년은 별로인 남자만나서 나같이살건데 나한테 기댈생각 꿈에도하지마라. 집안부끄럽다. 이러면서 아빠욕도 한시간.
그렇다고 제가 돈이라도 풍족하면 할말이없지, 방 두칸집이라 남동생이랑 같이 써야했고 도시락은 싸주는데 늘 보기부끄러운ㅠ.ㅠ
죄인모드라서 돈달라 소리못해서 늘 눈치보고 남들이 용돈받아 팬시나 가수사진같은거 사면 늘 부럽더라구요. 공부 이외의곳에 돈쓰면 머리채잡히니ㅠ.ㅠ 결론은 니가 공부만 잘해봐라 잘하는애들한텐
투자해도 안아깝다. 이런식

나이들어 저는 제기준으로 보면 참 잘살아요. 늘 싸우던 부모님은 이제 이혼하기도 그렇고하니 엄마가 애보고싶다고 저한데 붙으려하고 제딸한테 용돈도 많이주고 하는데도 저는 보고싶지않아요. 성적으로 저를 학대한거 적으면 길어서ㅡ새벽에 공부하라고 깨워서 졸고있음 욕설과 긔싸대기. 머리 오래빗는다고 이럴시간에 공부나 더하라고 단발을 귀까지 잘라버리고ㅠ 반항 은 그저 혼자서 우는것 뿐.

나이들어 이야기를하면 본인은 전부 저잘되라고 그런거랍니다. 부모가되서 기대큰게 잘못이냐 이러는데 소통하고 이해해보려해도 될까 싶어 포기한지가 오래여요. 싸움으로 번져서 욕이나올거 같아서요. 스스로 깨달았다는생각이 들때까지 얼굴 안보고 사는중입니다. 소통하고 풀어야 할까요 싸워 더악화되더라도?
자식낳아보니 안아프고 학교만 잘 다녀도 고마운데ㅠ
IP : 61.105.xxx.9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22 10:01 AM (218.236.xxx.152)

    그럴만한 힘이 있다고 생각하면 만나셔도 좋겠지만 아직 내가 힘들다하면 안 만나는게 맞을 것 같아요
    저도 거리를 두라는 조언을 받았어요..

  • 2. 학대
    '18.3.22 10:10 AM (121.160.xxx.222)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저지른 학대죠
    밖으로는 자식한테 관심많고 열성적인 부모 행세
    오로지 너만 보고 살았다 내가 너한테 안해준게 뭐가 있냐
    그런 소리 입에 달고 살아서 그런줄 알았어요
    자라서 내 자식 낳고 보니까
    부모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들로 그렇게 생색을 냈고
    자식에게 결코 해선 안될 행동들을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했더라고요.
    내 자식 키우다가 그걸 깨달았어요. 내가 학대받고 자란걸.
    지금은 증오하고 차갑게 대합니다.
    내 안의 증오는 당연한 거라는걸 깨달았어요.
    억지로 없애려하지 않아요.
    애지중지 키웠더니 저만 아는 배은망덕한 년이란 소리 늘 듣고 삽니다.
    내 아이를 키우다가 내가 당한 일의 의미를 뒤늦게 깨닫고
    증오와 원망으로 눈물범벅되어 깨어나는 새벽을 엄마는 결코 모르겠죠.

  • 3. ...
    '18.3.22 10:11 AM (220.75.xxx.29)

    싸워서 뭐 하시게요..
    저는 저한테 있는 한정된 에너지를 그런 무의미한 싸움에 쓰는 것보다 딸 있으시다고 하셨으니 아이와 남편에게 쓰는 걸로 하겠네요. 그게훨씬 더 보람있고 성과도 눈부실 거 같은데...

  • 4. sksms
    '18.3.22 10:16 AM (61.105.xxx.94)

    웟님 저도 그생각으로 살고있어요. 해외나가 사는게 나을듯 한데 남편이 효자라 저를 이해못해 싸우게되네요. 제가 너무 속좁단 식으로

  • 5. sksms
    '18.3.22 10:23 AM (61.105.xxx.94)

    사실 이것만이 다가 아니거든요. 어릴때 성적이랑 상관없이도 많이 학대당하고 성적이 좋으면 덜 혼나고ㅎ 서른너머 복수한거는 본인은 너잘되라 이말 반복하길래 말했어요. 당신은 본인 체먼이 중요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 6. .....
    '18.3.22 10:25 AM (218.236.xxx.244)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저지른 학대죠 222222222222

    남편에게도 전하세요. 니가 직접 부모 되어보니 금쪽같은 새끼한테 그렇게 하는게 정상으로 보이냐고...
    남편은 자기가 직접 당해보지 않아서 모르는겁니다.

  • 7. 엘비라
    '18.3.22 11:47 AM (223.39.xxx.161)

    그 학대가 진정 원글님을 위한거 였을까요?
    어머니 자신의 욕구불만을 배설 한 그 이상도 그하도 아니지요.
    어머니의 성격상 지금 원글님이 이야기해도 납득할수없는.
    어쩌면 더 아프게할 변명이나 하시겠지요
    최대한 안부딪히시고 사시는법이 최고.

    원글님 남편은 그런상황을 격어보지
    못해 아마 이해하지 못하시고
    어머니는 모두 시랑이 넘치는
    그런어머니 이실걸로 아실겁니다.

    세상에는 남보다 못한 부모도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2596 강원랜드 채용비리 합격자들 오늘 퇴출덴데요 11 로또 2018/03/23 2,198
792595 내가사는 이유 1 인간극장 2018/03/23 835
792594 주말에 여행하기 좋은곳 추천부탁 2 신난다 2018/03/23 1,025
792593 평발교정 알즈너 깔창 or 병원깔창 어디가 좋을까요? 2 갈수록 평발.. 2018/03/23 1,957
792592 드라마 마더는 이혜영이 주인공이네요~ 7 윤복이와 함.. 2018/03/23 2,234
792591 오늘 국민청원 답합니다~~ 4 청와대멋있다.. 2018/03/23 925
792590 며칠전에 면접봤다고 글 올렸는데 13 붙었어요 2018/03/23 2,348
792589 여자컬링, 세계선수권서도 한일전 승리 5 기레기아웃 2018/03/23 1,284
792588 아이유 그날엔 광고 저만 싫은가요 24 .. 2018/03/23 5,691
792587 (경축) 광화문에 한판 춤추러 갈랍니다. 7 나옹 2018/03/23 786
792586 마음이 힘든날은 어떻게 이겨내세요? 5 .. 2018/03/23 1,685
792585 아주 사소한 질문인데 아시는 분 계신가요 6 혹시나 2018/03/23 997
792584 4월 코타키나발루여행 좋을까요 5 여행 2018/03/23 1,330
792583 쥐새끼 말하나는 진짜 번지르르 잘하지 않나요 14 명문이로세 2018/03/23 1,574
792582 손혜원 “끝까지 이명박 지킨 장제원의 의리, 국민이 잊지 않을 .. 13 멋져 2018/03/23 5,289
792581 울 남편 저랑 다투고 울었대요 22 구속경축 2018/03/23 7,153
792580 경축)팟빵 수학 추천부탁드립니다. 3 경축 2018/03/23 658
792579 자유한국당에 축전하나 보내야될듯 8 축하 축하 2018/03/23 1,053
792578 가카 마지막 페북 해석본.jpg 10 ㅋㅋㅋ 2018/03/23 3,034
792577 치킨파티 하고싶네요 3 로또 2018/03/23 580
792576 [포착]조선일보가 지령내리네요. 2 연꽃 2018/03/23 2,632
792575 [단독] MB 경찰, '朴 당선' 다음날 사이버 여론공작 지시 5 하는짓마다 2018/03/23 1,720
792574 사당역에 맛난 밥집좀 알려주세요 1 호롤롤로 2018/03/23 1,907
792573 일산에 살기 좋은 동네 추천해주세요 9 ... 2018/03/23 3,648
792572 종편은 탁현민 5 .... 2018/03/23 1,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