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상황에서 이러면 제가 이상한건가요? (내용이 깁니다)
(읽는 분들에 따라서 내용이 다소 길 수 있으니,
시간 여유있는 분들만 우선 원글을 읽고 판단해주세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526715
제가 이 글 원글이인데요, 댓글중에서 중간에 모 댓글러 님이
조언이라며 말을 하는데 저로서는 답답하다며 아이 가르치고
타박하는 듯이 느껴지고요...이 분이 마치 저를 다 안다는듯이
나서는데 대한 믿음이나, 와닿는게 없어서 조언듣는걸 거절했어요.
(물론 공들여 댓글써주신거 보면 일말의 성의는 있으신거 같지만..
저는 진정성이 안 느껴져요..)
그리고 제가 글쓸 당시에 밤늦은 시간(11시)이라 마지막 댓글에
답을 달지 못하고 잠든걸 갖고..
이 분이 확인되거나 잘 알지도 못하는 사실을 단정짓듯이
몰아붙이며 원글이 도망갔냐, 또 회피했다는식으로 말하는것도
감정적으로 기분이 나빴어요.
마치 조언을 무조건 수용하기를 강요받는거 같은 기분인데,
이 상황에서 조언을 안 듣겠다면 제가 문제있는 걸까요??
제 판단에 결함이 있다면...저두 고쳐야할거 같아서 한번 여쭤봐요.
1. 듣고
'18.3.22 10:06 AM (222.117.xxx.62)듣고 싶은 얘기만
들으려는 분에게 긴 시간 할애하여
조언해 준들 무슨 소용 있을까요?
그 분 틀린 말 없던데
강요하는 것 같다고 기분 나쁘시다시니
행동수정 할 마음이 없구나! 싶어요.
혼자 결론 다 내리고 내 맘에 들지 않으면
다 필요없어!란 분께 뭐라 말 할까요. .2. ㅇㅇ
'18.3.22 10:13 AM (107.3.xxx.60) - 삭제된댓글원글님. 링크하신 글도 읽고 이 글도 읽은 제 느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글 쓰는걸 보면 님은 상당히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할 만한 교육과 지적 능력을 가지신것 같아요
그런데도 저 조언 쓰신 분의 글을
전혀 이해를 못하고 계신듯해요
(그 댓글이 100%맞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린 님을 잘
알지도 못하잖아요. 어차피 글만 읽고 그 단편적 정보로
판단할뿐)
님의 생각의 껍질이 너무 단단해서
바보가 아니고 충분히 합리적이고 똑똑한 사람일듯
한데도 불구하고 남과 의사소통이 안되는 걸로 보여요
그러니
여기 사람들이 님을 도울수도 없어요
남의 시간과 노력을 뺏지마시고 전문가를 찾아가셰요
그나마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어떤 권위를 부여해서
님에게 들을 귀와 마음을 열어줄지도 모르니까요
님의 글을 읽으머 제가 느낀 한가지는
님이 상처받고 돌봄받지 모해 굉장히 나약하고
힘들다고 동정심을 얻으려 하면서도
들여다보면 스스로에 대한 굉장한 우월감과 오만이
보이기도 했어요.
원래 극심한 열등감, 컴플렉스와 우월감은
동전의 양면같은 거기도 하지만요.
일단 그걸 버리려고 스스로 껍질을 깨려고 해야 누구든
님을 도와줄수 있을것 같네요3. 에고
'18.3.22 10:21 AM (61.84.xxx.218)원글님 글이랑 댓글 다 봤는데
그 조언하신 분 말씀 긍정적으로 수용해보세요. 날 공격한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요. 누군가 원글님의 글에 힘들여 조언을 했다면 그 수고와 선의를 믿어보세요. 세상사람들이 다 타인을 비꼬고 공격하느라 에너지를 쓰고 살지는 않아요. 왜 그분의 금과옥조 같은 귀한 이야기는 다 안 들으려고 하고 약간의 냉정함에 대해 과하게 반응하시는지 정말 안타깝네요. 그런 태도가 현실에서도 주변의 선의와 호감을 내치는 결과로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원글님.
본인 스스로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 거예요. 부모도 친구들도 타인들도 지금의 '나'에 대한 책임이 없어요. 지금의 나는 애가 아니고 내가 이모양 이꼴이 된 건 다 내 책임인 겁니다. 우리들 모두 다 그래요.
본인을 가장 미워하고 괴롭히며 사랑을 안 주고 말라비틀어지게 만든 건 바로 본인인 거예요. 남탓하면 안 돼요.
이제라도 사랑해주세요.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할 때 내가 살게 되고 타인에게서도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거예요.4. 저도
'18.3.22 10:28 AM (61.74.xxx.123)원글과 댓글 모두 읽어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원글님께서 원하는 방식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223님이 조언해주신 것을 내용보다 형식에 기분이 나쁘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요, 사실은 본인의 치부 혹은 열등감을 느끼는 부분이나 컴플렉스를 지적당하는 것에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시는 걸로 보여요.
5. ㅇㅇㅇ
'18.3.22 10:42 AM (106.102.xxx.109)여러분들이 한결같이 조언을 해주니 님들 의견에 신빙성이
있는거 같아요. 저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점이 있는데..
힘들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사실 지금은
제 단점이나 처한 문제가 많아서 뭐하나 수용하기도 힘들지만요.
그런데 도중에 어느분은 우월과 오만이라고 하셨는데,
저의 어디서 그런 느낌을 받으셨는지요??
전 스스로 그렇게 잘난척한다고 느껴본일이 없어서.. 당황
스럽네요;;; 그리고 낮은 자존감속에 비난, 지적을 받고
살았기때문에 저누 되도록이면 조근조근 다정하게 얘기해
주시는 방식의 조언이 좋습니다;; 단점지적이나 훈계가 아니라 절 생각해주는 표현방식의 조언이라면 들을꺼 같아요.6. ㅇㅇㅇ
'18.3.22 10:48 AM (106.102.xxx.109)산전수전겪으면서 사람들의 비아냥이나 비웃음같은
냉정함은 저에게 너무 익숙하기땜에 조금의 냉정함도
그닥 받아들이고싶지 않네요. 부정적인 피드백만 받고
자라원치않는 조언과 단점지적 오지랖을 듣고살아선지
조금만 그래도 전끊임없이 요구받는데 지쳐요. 기본 토대가
되는 자존감도 낮은데 자꾸 고쳐라니 피해당하는거같고
힘들어요.7. ㅇㅇㅇ
'18.3.22 10:50 AM (106.102.xxx.109)다시한번 말하지만..그렇다고 해서 이번에 주신 조언들을
안듣는다곤 안했고요,갈피를 잡긴 힘들지만..
뭐가 문제인지 한번더 돌아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8. 111111111111
'18.3.22 11:20 AM (119.65.xxx.195)원글님 저도 원글님처럼 주위에 사람이 없어요.
제 성격탓이죠.
근데 나이 40 넘어가니까 내 주위에 사람이 없다는건
내가 잘못된게 커요.
자꾸 남한테 나를 이해해 달라고 할게 아니라
그냥 나는 나로 인정하고 타인은 타인대로 인정하면
대화가 매끄럽고 관계가 지속되더라고요
지금은 크게 우정을 나누는 사람은 없지만
젊을적보다 관계가 더 길게 가는걸 보면요
원글님 안타까워 댓글남깁니다.9. 헐
'18.3.22 12:16 PM (223.38.xxx.109) - 삭제된댓글헐
원글님
달라도 달라도 사람이 이렇게 다를수 있는거군요
원글님 글부터 댓글 찬찬히 다 읽어봤어요
원글님 입장이라 생각하며 읽었어요
와
정말 그분 너무나도 진심어린
진심으로 원글님을 위해서 긴글
그저 오버스런 오지랍 댓글 아닌 현명하고 주옥같은 현실적인 조언이였어요
어우 저는 중간 몇챕터는 복사까지 해두었답니다
성경에도 예수님이 귀있는 자는 들으라 하면서 시작하시죠
어떻게 하면 조언이 원글님처럼 들릴수있을까요?
자꾸 한가지 도망가셨군요... 에 말꼬리를 거시는데
어우 ㅜ 댓글님 입장에서 충분히 전개 흐름상 오해할수 있는 상황이긴 해요
귀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이에 저는 이순간이
정말 더 충격이네요 ㅜ10. 헐
'18.3.22 12:20 PM (223.38.xxx.109)헐
원글님
달라도 달라도 사람이 이렇게 다를수 있는거군요
원글님 글부터 댓글 찬찬히 다 읽어봤어요
원글님 입장이라 생각하며 읽었어요
와
정말 그분 너무나도 진심어린
진심으로 원글님을 위해서 긴글
그저 오버스런 오지랍 댓글 아닌 현명하고 주옥같은 현실적인 조언이였어요
어우 저는 중간 몇챕터는 복사까지 해두었답니다
성경에도 예수님이 귀있는 자는 들으라 하면서 시작하시죠
어떻게 하면 그 조언들이 원글님처럼 들릴수있을까요?
자꾸 한가지 도망가셨군요... 에 말꼬리를 거시는데
어우 ㅜ 댓글님 입장에서 충분히 전개 흐름상 오해할수 있는 상황이긴 해요
귀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이에 저는 이순간이
정말 더 충격이네요 ㅜ11. 토닥토닥
'18.3.22 12:41 PM (221.140.xxx.157)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냉담한 어조보다는 다독거리며 말했으면 수용했을 거라는 말씀도 믿고요..
그런데, 그 분이 그렇게 단호박으로 글 쓴 이유는요. 그래야 원글님의 방어기제가 흔들려서 말이 조금이라도 들어가서 그래요. 두번쨰로는, 어떤 사람들은 변할 의지 없이 다독거리는 위로만 받고 땡! 이러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예요. 하지만, 몸에 좋은 약이 쓰다는 말도 있듯이... 설탕코팅만 안되어 있을 뿐 내 몸에 좋은 음식은 맞거든요~ 오늘 너무 기분이 나쁘면 한템포 쉬고 나중에 쉬면서 그분 글 찬찬히 다시 읽어보세요.
정말 원글님을 위해서, 에너지와 정성 쏟아서 글 써주셨고,,, 더욱이 다독거리기만 하는건 도움 안되니까 미움받을 용기 무릅쓰고 단호박으로 댓글 쓴 거거든요. 힘내세요! 그리고원글님 스스로에게 작은 칭찬 많이 해주시구요. 잘했어, 이런거.. 그리고 엄마한테 받고 싶었던 거 내가 나한테 해주는 거예요.
어른 되면 그렇게 해야 돼요. 나에게의 의무예요..12. 반드시
'18.3.22 12:48 PM (211.104.xxx.196)전문가와 상담하세요.
13. 원글님 힘내요
'18.3.22 10:38 PM (110.8.xxx.185)원글님 꼭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베스트글중 너무 좋은글이 있어서
혹시 원글님이 놓치지않았을까 해서 제가 복사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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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0대때부터 가정사로 인해 지금까지도 그 영향으로 집안이 밝지 못해요.
제가 그 지옥같은 10년 이상의 세월을 거쳐오면서 느낀 것입니다.
첫번째는 성인군자가 아닌 ego를 가진 인간은 그 누구라도
다 그때그때의 자기 입장을 내세우며 합리화하고 사는데
결국 다 본인의 판단이고 결정이며 그것에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것이었고
남이 뭘 해줄 수 있다고 여기는건 부모자식 사이라도, 그 어떤 세상 둘도없는 사이라도 오만이라는 거에요.
겉으로는 괴롭다, 도와달라 해도 본인이 계속 '불행한 인간으로서 살기'를 선택했다면
그것을 바꿔 줄 수 있는 사람은 본인외에 아무도 없다는 거...
두번째는 감정도 소모품이라, 누군가를 받아줄 때는 본인이 버틸 수 있는 여유를 두고 받아주었어야지
부모자식인데..가족인데..... 하면서 사회적 통념 따라 어영부영 눌러 참다가는
나중에 서로 안부조차 못 묻는 관계가 된다는 거.
세번쨰 제일 뼈저리게 느낀 것
아무리 개인적인 불운이 닥친다고 해도 사람은 하루하루 본인의 인생을 방기해서는 안 되며
작더라도 웃을 일이 있으면 그 순간에 웃었어야 한다는 것.
집안이 이런데, 부모/자식/형제가 이런데 내가 지금 이럴 때냐.. 나중에 일이 다 해결되고 나면 그때....
oo만 해결되면 그 때는...
하다가는
나중에 잃어버린 본인의 인생을 뒤돌아보며
'왜 그렇게 심각하게 살았을까? 내가 용쓰며 안달한다고 될 것도 아닌것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