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이제 사랑이라는 넋두리를 믿지 않았다

tree1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18-03-21 16:34:30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샨샤의 측천무후에 나오는 문장이죠


측천무후가

이제 나이가 많이 들었는데

고종이 무후의 조카와 바람이 났어요

고종은원래 타고난 바람둥이

평생을 그렇게 ㅅ ㅏㄹ았는데

이제는 저 여자인거에요


그래서 무후가 불렀어요

그랬더니

그녀가

징징징

저와 폐하는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고

우리는 목숨도 불사하고

그런 아름다운 사랑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고

우리는 결백하다


한참 말했습니다


이때 무후가 저러 ㄴ생각을 한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말하는 그녀를 보면서

나느 이제 그 사랑이라는 넋두리를 믿지 않았다고..ㅋㅋㅋ


이문장이 보는 순간

아무 이유없이

그렇게 지워지지 않을수 없으며

뭔가 엄청난 의미가 있는거 같은

그런 느낌이

저를 사로잡았죠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저를 이해하실거 같아요

ㅋㅋㅋ

저 어린 여자마음이 너무이해됩니다

일단..

아무리 나이많은 황제라도

견환이 옹정을 믿었든

진짜로 사랑의 환타지를 믿었을거고

저것은 그녀의 진심이 맞을겁니다

저의 어린날들을 보는 듯합니다

저렇게 살아봤기 떄문에

넘 잘알죠

저 마음을...


그러나 제가 감탄한거는 저게 아니죠

인생 후반의 무후가

이렇게 말한거죠

사랑=넋두리..ㅎㅎㅎ

여기서 한번 크게 감탄...


다음에 이제는 믿지 않는다

여기에 두번째 감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분들은 안 그러신가요??

아 저에게 묻습니다

지금 너는 이제 진정 사랑을 믿지 않느냐고..ㅋㅋㅋ

쓴웃음이 나죠

ㅋㅋㅋㅋ

꼭 믿지 않는다기 보다는

그런 어린 시절에 가졌던

그환상이 떠올라서

그 환상에 대한 쓴맛 같은거 아닐까요

ㅋㅋㅋㅋㅋ


그게 넋두리가 맞을겁니다

그것은 결핍에 많이 ㄱ ㅣ인하니까요

원래 그런 환타지들은 다들 결핍아닙니까

쓰다보니

진짜 샨샤 예리했네요

아마도 저런 의미로 썼을거 같습니다


사랑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을거고...


이제는 믿지 않는다

이제는 믿지 않는다

이제는 믿지 않는다..

왜 그런지 어떤 젊은날의 꿈의 상실 같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떤 낭만

감성

그런것에 대한 상실...




IP : 122.254.xxx.2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21 4:37 PM (58.230.xxx.110)

    내가 상상하는 내환상에 빠져드는것 그게 사랑같아요~

  • 2. ㅇㅇㅇ
    '18.3.21 4:39 PM (211.246.xxx.149)

    이제~ 않는다 아니면 않겠다.
    이제~ 않았다는 말이 안돼요.

  • 3. 저한테는
    '18.3.21 4:39 PM (121.14.xxx.238)

    어렵습니다.

  • 4. tree1
    '18.3.21 4:44 PM (122.254.xxx.22)

    베스트에 그글 있잔하요
    바람난 남편과 왜사나
    저게 답 아닙니까
    나는이제 사랑이라는 넋두리를 믿지 않는거에요
    그러니까 바람나도 사는거에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5. tree1
    '18.3.21 4:45 PM (122.254.xxx.22) - 삭제된댓글

    젊은 분은 절대 이해못해요

  • 6. 옥의 티
    '18.3.21 4:48 PM (175.252.xxx.31)

    내용은 좋은데 팍 깨네요..
    이제~ 않았다..가 뭡니까

  • 7. ..
    '18.3.21 4:51 PM (118.32.xxx.235)

    전 좋은데요.이제 ~ 않았다. 그리고 이 글 지극히 공감요.40대 중후반부근 급작스럽게 심드렁.

  • 8. ...
    '18.3.21 5:08 PM (66.27.xxx.3)

    좋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대사가 하나 있어요
    로맨스가 필요해에서

    사랑한다의 반대말은
    사랑했었다...라고

  • 9. ...
    '18.3.21 5:21 PM (211.36.xxx.90) - 삭제된댓글

    남녀간의 사랑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 10. ..
    '18.3.22 1:44 AM (112.144.xxx.154)

    유통기한 지나면 깨어나는 환상
    내 가 이런말을 하다니 ...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8566 라이프 재밌어요 9 .. 2018/08/01 2,107
838565 여름엔 피부까지 속을 썩이는군요 5 ㅇ ㅇ 2018/08/01 2,093
838564 캣맘이요 사료 사는데에 후원모금같은걸 3 ㅈㅂㅈㅅㅈ 2018/08/01 670
838563 중3 2학기 중간고사이후 중요한가요? 5 나무안녕 2018/08/01 1,495
838562 올겨울 엄청 춥습니다 54 실타 2018/08/01 24,467
838561 집에 차 몇대? 14 .... 2018/08/01 3,459
838560 그알, "이재명 지사와 통화 원본 공개하겠다".. 43 그것이알고싶.. 2018/08/01 4,955
838559 영어 문법 질문이예요ㅠㅠ 3 영어 2018/08/01 854
838558 정수기 설치중인데 기사님이 자꾸 한숨을 쉬어요ㅠㅠ 18 .. 2018/08/01 6,922
838557 검찰, 법원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 구속영장 발부 요청 4 더머무르시오.. 2018/08/01 1,047
838556 지난번에 슈에무라 폼메베알려주신 분이요. 40 우..더워라.. 2018/08/01 4,887
838555 혜경이란 이름 예쁜것 같아요 24 므흣 2018/08/01 3,394
838554 캐나다에서 100불의 가치는 어느정도 인가요? 7 캐나다.. 2018/08/01 1,563
838553 자한당 민심탐방 루트, 알고보니 지도부 지역구 순회 2 혼자 생쇼 2018/08/01 549
838552 남편이 싸우다가 식탁에 의자를 던졌어요 33 진짜 속상 2018/08/01 20,463
838551 지금 일본 무인양품..서큘럭이터 구입? 2 .. 2018/08/01 1,933
838550 부유함에 대한 무의식적 인식 23 계층적 사고.. 2018/08/01 7,129
838549 에어프라이어 선택 지옥에 빠졌는데 구제 좀... 11 ... 2018/08/01 3,068
838548 더위 언제부터 좀 수그러드나요? 10 ㅇㅇ 2018/08/01 2,678
838547 오피스텔에 에어컨수리는 집주인이 하는건가요 10 에어컨 2018/08/01 3,380
838546 오늘 하루 그넘의 SNS 1 혐짤주의. 2018/08/01 1,323
838545 난민 관련 청와대 답변 12 ㅇㅇㅇ 2018/08/01 1,674
838544 남편 월급이 10년간 5배 올랐다는데 11 2018/08/01 5,982
838543 친정엄마스트레스 제발조언좀주세요 30 해품달 2018/08/01 10,510
838542 박근혜, 폭염에도 옥중생활 완벽적응 27 안남시장 2018/08/01 8,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