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이제 사랑이라는 넋두리를 믿지 않았다

tree1 조회수 : 2,078
작성일 : 2018-03-21 16:34:30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샨샤의 측천무후에 나오는 문장이죠


측천무후가

이제 나이가 많이 들었는데

고종이 무후의 조카와 바람이 났어요

고종은원래 타고난 바람둥이

평생을 그렇게 ㅅ ㅏㄹ았는데

이제는 저 여자인거에요


그래서 무후가 불렀어요

그랬더니

그녀가

징징징

저와 폐하는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고

우리는 목숨도 불사하고

그런 아름다운 사랑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고

우리는 결백하다


한참 말했습니다


이때 무후가 저러 ㄴ생각을 한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말하는 그녀를 보면서

나느 이제 그 사랑이라는 넋두리를 믿지 않았다고..ㅋㅋㅋ


이문장이 보는 순간

아무 이유없이

그렇게 지워지지 않을수 없으며

뭔가 엄청난 의미가 있는거 같은

그런 느낌이

저를 사로잡았죠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저를 이해하실거 같아요

ㅋㅋㅋ

저 어린 여자마음이 너무이해됩니다

일단..

아무리 나이많은 황제라도

견환이 옹정을 믿었든

진짜로 사랑의 환타지를 믿었을거고

저것은 그녀의 진심이 맞을겁니다

저의 어린날들을 보는 듯합니다

저렇게 살아봤기 떄문에

넘 잘알죠

저 마음을...


그러나 제가 감탄한거는 저게 아니죠

인생 후반의 무후가

이렇게 말한거죠

사랑=넋두리..ㅎㅎㅎ

여기서 한번 크게 감탄...


다음에 이제는 믿지 않는다

여기에 두번째 감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분들은 안 그러신가요??

아 저에게 묻습니다

지금 너는 이제 진정 사랑을 믿지 않느냐고..ㅋㅋㅋ

쓴웃음이 나죠

ㅋㅋㅋㅋ

꼭 믿지 않는다기 보다는

그런 어린 시절에 가졌던

그환상이 떠올라서

그 환상에 대한 쓴맛 같은거 아닐까요

ㅋㅋㅋㅋㅋ


그게 넋두리가 맞을겁니다

그것은 결핍에 많이 ㄱ ㅣ인하니까요

원래 그런 환타지들은 다들 결핍아닙니까

쓰다보니

진짜 샨샤 예리했네요

아마도 저런 의미로 썼을거 같습니다


사랑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을거고...


이제는 믿지 않는다

이제는 믿지 않는다

이제는 믿지 않는다..

왜 그런지 어떤 젊은날의 꿈의 상실 같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떤 낭만

감성

그런것에 대한 상실...




IP : 122.254.xxx.2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21 4:37 PM (58.230.xxx.110)

    내가 상상하는 내환상에 빠져드는것 그게 사랑같아요~

  • 2. ㅇㅇㅇ
    '18.3.21 4:39 PM (211.246.xxx.149)

    이제~ 않는다 아니면 않겠다.
    이제~ 않았다는 말이 안돼요.

  • 3. 저한테는
    '18.3.21 4:39 PM (121.14.xxx.238)

    어렵습니다.

  • 4. tree1
    '18.3.21 4:44 PM (122.254.xxx.22)

    베스트에 그글 있잔하요
    바람난 남편과 왜사나
    저게 답 아닙니까
    나는이제 사랑이라는 넋두리를 믿지 않는거에요
    그러니까 바람나도 사는거에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5. tree1
    '18.3.21 4:45 PM (122.254.xxx.22) - 삭제된댓글

    젊은 분은 절대 이해못해요

  • 6. 옥의 티
    '18.3.21 4:48 PM (175.252.xxx.31)

    내용은 좋은데 팍 깨네요..
    이제~ 않았다..가 뭡니까

  • 7. ..
    '18.3.21 4:51 PM (118.32.xxx.235)

    전 좋은데요.이제 ~ 않았다. 그리고 이 글 지극히 공감요.40대 중후반부근 급작스럽게 심드렁.

  • 8. ...
    '18.3.21 5:08 PM (66.27.xxx.3)

    좋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대사가 하나 있어요
    로맨스가 필요해에서

    사랑한다의 반대말은
    사랑했었다...라고

  • 9. ...
    '18.3.21 5:21 PM (211.36.xxx.90) - 삭제된댓글

    남녀간의 사랑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 10. ..
    '18.3.22 1:44 AM (112.144.xxx.154)

    유통기한 지나면 깨어나는 환상
    내 가 이런말을 하다니 ...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4882 바이오산업이 그렇게 발전했는데도 미세먼지 잡을 길이 없을까요 속상해 2018/03/28 230
794881 방용훈사장 부인 사망건으로 검색해보니 4 잘배운뇨자 2018/03/28 4,352
794880 아직까지 정봉주 지지 진짜 대단하네요 23 이럴수가 2018/03/28 1,784
794879 나이들어 예뻐진다는글. 연예인중 10 맞는듯 2018/03/28 3,092
794878 남자 노인분 운동화 추천좀부탁드려요 7 ㅇㅇ 2018/03/28 809
794877 컵라면 진라면 통채로 전자렌지에 넣는 광고 15 진라면 2018/03/28 4,967
794876 남자 갱년기도 누구에게나 오나요? 4 남자 2018/03/28 1,449
794875 눈 삐꾸인 박복한 여인네가. 바로 나네요. 19 ... 2018/03/28 5,224
794874 성인용품점에서 일하는 중입니다. 5 당근 2018/03/28 5,433
794873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오보래요. 21 ... 2018/03/28 2,205
794872 야당놈들 김정은 때문에 미치고 환장하겠네요 9 기울어진 운.. 2018/03/28 1,494
794871 김선아 너무 예쁘지 않나요? 29 ㅅㄷ 2018/03/28 5,001
794870 나이드니 이목구비가 왜 진해지나요?? 3 궁금 2018/03/28 1,908
794869 70대 여자분 선물 뭐가 좋을까요? 11 ㅡㅡ 2018/03/28 1,974
794868 Lg v30폰 했는데 예쁜핸드폰케이스 어디없나요 7 2018/03/28 862
794867 자이제 미투 김무성이다 16 ㅅㄷ 2018/03/28 4,270
794866 안철수와 프레시안 연관이 없을까요? 12 .. 2018/03/28 970
794865 과자 폭식하는분 계세요? 11 스낵면 2018/03/28 5,028
794864 정봉주 고소 취하...제 불찰, 논란 종지부 찍고 책임 지겠다... 35 ........ 2018/03/28 4,121
794863 여자는 마녀 그러면 남자는... 3 음... 2018/03/28 1,168
794862 이 사진 보셨어요? 13 ... 2018/03/28 5,302
794861 남편 갱년기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 좀.. 7 힘든맘 2018/03/28 2,493
794860 웽. 날씨가 바로 여름날씨처럼............... ㅠㅠㅠ.. 3 왜살까 2018/03/28 1,836
794859 부산데이트폭력 사건이요. 경비아저씨도 나쁘네요 4 애기엄마 2018/03/28 2,420
794858 도덕도 실력이라는 말에 찬성 4 ..... 2018/03/28 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