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영화 많이 보세요 : 2018 아카데미 후보 지명작 순례 (7)

... 조회수 : 1,443
작성일 : 2018-03-21 14:46:58
다음은 국내 미개봉작입니다.
그러나 저는 매우 기대하고 있는 두 작품입니다.

1.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 작품은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국내에 '그해, 여름 손님'이란 이름으로 번역, 출간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일반적으로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요즘은 안그런가요?) 퀴어 영화입니다.
남성 동성연애자 이야기 입니다.
이 작품으로 제임스 아이보리가 이번 아카데미에서 각색상을 받았습니다.
각색이라 함은 소설이나 게임등 원작이 따로 있는 경우, 이를 영화용으로 새로 시나리오를 쓴 경우를 말하죠. 
각본이 영화용 오리지날 시나리오를 말하는 것과 대비되는 용어입니다.

제임스 아이보리의 각색은 원작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제임스 아이보리가 누구냐 하면,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하워드 엔즈', 전망좋은 방', '인도로 가는 길'등을 감독한 유명한 감독입니다. 1928년 생이라니 만으로 구순인 노감독입니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라하면 E. M 포스터라는 작가를 빼고 말할 수가 없는데요.
포스터의 작품을 거의 다 영화화한 감독입니다. 위에 언급한 세작품이 모두 포스터 원작소설을 각색해서 만든 영화입니다.
이 두 사람의 콜라보 작품 중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작품 가운데 '모리스'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잘생긴 휴 그랜트가 거의 데뷰 시절에 찍은 작품으로 너무나 샤방샤방한 새파랗게 젊은 휴 그랜트가 나오는 작품인데요.
이 작품이 남자 동성연애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퀴어영화입니다.
E.M 포스터가 동성연애자였고 그 시대에 밝힐 수가 없어서 사후에 알려진 걸로 기억합니다.

즉,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동성연애자, 특히 남성 동성연애자에 대한 남다른 시선이 있는 감독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일반적인 시선과는 다른 퀴어영화일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원래는 제임스 아이보리가 감독까지 맡아서 배우까지 다 뽑아서 리딩까지 했는데 주연배우 한명이 사고를 쳐서 제작사에서 거부하는 바람에 다른 감독이 맡기로 하고 배우도 다시 뽑아서 찍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하는 영화입니다.
다음주 개봉입니다만, 상영관은 많지 않을 걸로 예상됩니다.


2. 레이디 버드

이 영화를 말하자면 감독을 맡은 그레타 거윅이라는 여배우를 먼저 언급해야하는데요.
'프랜시스 하', '매기스 플랜' 두편을 보고 매우 관심을 갖게 된 배우인데, 급기야 감독 데뷔를 하더니 데뷔작으로 단숨에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에까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군요.

이 배우가요, 엄청 미인이예요. 키도 크고 떡대도 있는 글래머 미인이예요
근데 너무 웃긴게, 이 미인이 어딘가 나사가 좀 빠지거나 풀린데가 있는 미인 느낌이예요.
저 두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보면 뭔가 딱 한끝 부족한, 뭔가 빠진 것 같은 엉성한 미인이예요.
그래서 찌질해 보이는...
그래서 너무나 특이한, 눈길을 잡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배우거든요. 
이런 여배우는 사실 전 처음 봤어요.

이 배우가 10대 시절을 추억하며 만든 영화가 바로 '레이디 버드'랍니다.
주연배우인 시얼사 로넌이 그레타 거윅의 분신, 아바타 쯤으로 봐도 되는 영화라 하더군요.

미녀 여배우의 4차원적 도발은 어디로 튈지, 저는 매우 기대가 됩니다.
낯설지만, 새로운 영화를 기대하시는 분은 시도해보셔도 좋을 영화일겁니다.

이 영화도 다음주 개봉입니다만, 개봉관이 별로 없을 거예요
IP : 220.116.xxx.2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3.21 3:04 PM (175.192.xxx.232)

    글을 매우 잘 쓰시네요.
    앞의 영화는 평론가들에게 이미 시사가 끝났는데 특별하진 않다네요.
    그래서 지금 볼까말까 하는 중입니다.
    두번째 영화는 여러 사람들이 기대를 보이더군요.
    프랜시스 하는 저도 개봉 당시 보았습니다. 씩씩한 영화로 기억 되네요.

  • 2. 한지혜
    '18.3.21 3:06 PM (211.114.xxx.56)

    콜미바이유어네임..cgv 내일 개봉합니다.

  • 3.
    '18.3.21 3:36 PM (218.232.xxx.140)

    요즘 아카데미영화들보느라 행복해요
    레이디버드 기다리고있어요

  • 4. 보리
    '18.3.22 12:21 PM (117.111.xxx.23)

    아..콜미바이유어네임을 봤네요..
    퀴어라지만, 그저 빛나고 아름다운 청춘이야기예요..
    특히, 소박한 이탈리아풍경과 음악에
    푹 빠져 봤어요..
    원글님 글보니,더 좋네요,좋은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7252 와우 이 더위에 옥수수 세시간째 삶는중 ㅎㅎㅎㅎ 7 오렌지 2018/07/28 2,538
837251 육사시험 어땠나요? 1 오늘 2018/07/28 1,971
837250 삐걱대는 경기도…"이재명식 행정 적응 어려워".. 6 역시나 2018/07/28 2,149
837249 개 식용을 반대할 때, 새로운 논리를 배웠어요. 6 케어 기사 2018/07/28 1,479
837248 대구가면 먹어야 할 음식은 뭘까요?? 15 smsms 2018/07/28 3,842
837247 은태 저 놈은 의사가 맨날 일은 안하고 6 재미 2018/07/28 2,849
837246 밥 세 끼 꼭 먹어야 하나요? 5 ... 2018/07/28 2,150
837245 홍조 극복한 방법 7 ㅎㅎ 2018/07/28 4,238
837244 옛날얘기 하니까.. gag라고 통굽운동화 기억나세요? 3 동참 2018/07/28 1,287
837243 TV방영된 공포이야기중에 기억에 남는것들 있나요? 2 공포 2018/07/28 1,117
837242 영어해석 도움 청해요ㅠㅠ 8 나무 2018/07/28 1,132
837241 어린아기 몇개월이면 수박을 먹나요 7 자유 2018/07/28 3,923
837240 임차인등기명령 신청 질문있어요. 1 부동산질문 2018/07/28 1,043
837239 문프 파파미 6 문재인 2018/07/28 1,357
837238 바람이 지나는 길. 1 다시 2018/07/28 1,097
837237 여자도 근육 키우면 남자가 무시 안 할까요? 5 근육인 2018/07/28 2,169
837236 암웨이하면서 내 정신을 망가뜨린 친구가 저주스러워요 11 이 갈린다 2018/07/28 6,749
837235 미스터 션샤인, 제목이 왜 이런가요? 3 드라마 2018/07/28 5,051
837234 역시 이재명 8 8년전기사 2018/07/28 2,337
837233 웹스터 대학교 아시는 분 1 소피아87 2018/07/28 487
837232 서울에서 가장 핫하고 비싼 13 궁금해요 2018/07/28 5,193
837231 아들 둘인 분들, 보통 둘째가 딸 역할 하나요? 7 .. 2018/07/28 1,808
837230 그럼..유행했던것중에 제일 황당했던게 뭘까요? 76 .... 2018/07/28 21,131
837229 치열하고 노력하며 성취 2 안주 2018/07/28 1,113
837228 가족이 돌아가신분들 언제 제대로 처음 실감하셨어요..?.. 13 ,,,, 2018/07/28 4,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