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먼저 찾아서 읽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읽고 나서 ㅎㅎ 재밌다~ 할 때가 많습니다)
쉬는 시간이 있으면 주로 인형놀이나 클레이 만들기, 만화책 재탕 삼탕 읽기를 하지요
제가 좀 두고 보다가 이제 엄마랑 독서 시간 하자~ 하면 선선히 오기는 합니다
각자 원하는 책 읽는 거고, 30분 정도 봅니다.
거의 간섭하지 않으려 하는데, 아이가 책을 너무 대충 봅니다
30분은 족히 걸리겠다 싶은 글밥과 두께를 15분만에 다 읽었다 해요
간혹 너무 기가 막혀서 서브주인공의 이름이라든가 배경이 되는 마을이라든가 주인공이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물어보면 잘 모르거나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합니다
분명히 모를 것 같은 단어가 나와도 노룩패스입니다
어제 읽은 말레이지아 소년 얘기 동화책에서는 코란이니 할례니...나왔지만 궁금해하지도 않고
다 읽고 나서 제가 뜻풀이를 해주면서 그 뜻을 가진 단어를 말해 보자 해도 멀뚱멀뚱...
그렇지만 책은 재미있었다 합니다 ㅠㅠ
책을 거의 이미지로만 읽는(?) 느낌입니다
석 달 전에 좀 좋아질까 싶어 주 1회 30분짜리 독서논술 수업을 시작했는데
(숙제로 책 얇은 거 한 권 읽고 문제 10개쯤 답하고, 수업에서는 선생님이랑 이런저런 대화 후 한두 문단짜리 글쓰기)
그나마 이것도 어렵고 힘들다고 그만하고 싶다 합니다.
제가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