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영화 많이 보세요 : 2018 아카데미 지명작 순례 (2)

... 조회수 : 1,093
작성일 : 2018-03-21 10:37:07
먼저 작품상에 빛나는 '셰이프 오브 워터' 입니다.
이 작품은 수상 전에는 정말 상영관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더니 그나마 수상 이후에는 멀티플렉스도 몇차레 상영하고 심지어 케이블 티브이 광고까지 하고 있네요.
이 작품은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 4개의 오스카를 받았습니다.
감독상에 빛나는 이 영화의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가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게 참으로 신기하기만 합니다.
검색해서 이 감독의 전작을 찾아보시면 진짜 뜬금없다는 생각을 하실 겁니다.
'퍼시픽 림' 이런 영화 찍었던 감독이거든요. ㅎㅎㅎ
그래서 이 영화에 별점을 매긴 평론가들 가운데에 이용철 평론가는 '당신이 멜로를 찍을 줄이야, 그것도 이렇게 아름답게'라고 했을 정도 입니다. 1000% 공감하는 평이구요.

스토리는 사실 별거 없습니다.
그냥 스토리로 말하자면 아주 빤하게 다 아는 내용입니다. 예상을 벗어나는 스토리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꼭 영화관에서 봐야한다고 주장(물론 제가 주장)하는 이유는 영상의 색감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 색감은 스크린 사이즈와 극장의 암흑과 어울려야 제대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또한 음향, 음악, 색감이 어우러져야 이 영화의 상징 분위기인 '물'의 느낌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그 알듯말듯한 축축한 느낌, 물이 몸을 온통 휘감는 그 묘한 포근함, 그 포근함에서 오는 사랑의 느낌, 그런 느낌은 집에서 아무리 100인치 화면에서 다운받아봐도 느낄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 대한 분석은 검색 한번이면 유명짜한 평론가들이 다 올려 두었으니, 제가 따로 언급할 필요는 없지 싶어요.
그 중에서 '인간다움과 아름다움의 요건을 묻는 러브스토리'라는 김혜리 평론가의 평을 추천 사유로 꼽고 싶네요.
아마도 이것 때문에 아카데미도 이 영화에 작품상을 안긴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수상 덕에 좀 더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긴 했지만, 언제 내려갈지 모르니 빨리 봐 두세요.
나중에 집에서 다운받아 보시거나 IPTV로 보시면 전혀 감동스럽지 않을 영화예요

그리고 요즘 라디오에서 이 영화의 ost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옵니다.
60년대 올드한 느낌의 노래인데 정말 이 영화의 이미지와 너무 잘 맞는 멋진 음악입니다.
이것도 놓치지 마시길...
IP : 220.116.xxx.2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21 10:45 AM (39.121.xxx.103)

    감독과 여배우만 보고도 믿고 볼 수있는 영화구나..해는데
    작품상까지 타서 넘 좋았어요~

  • 2. 저도
    '18.3.21 11:09 AM (74.15.xxx.165)

    이 영화 두 번 극장서 봤어요.
    감동 그자체!
    스토리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은 허술하다고는 하더군요.

  • 3. 보리
    '18.3.21 12:26 PM (180.224.xxx.186)

    아...저는 이영화를 너무 많은 스포에 노출된
    개봉3주차에 봐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정말 매력철철 영화인데 말이죠
    (아줌마모임갔다가 구체적인 묘사까지 다 알고 갔으니ㅡ.ㅡ)
    시간이 여유롭다면,개봉일즈음에 보는게 최고인듯요
    무엇보다,
    말씀처럼 극장의 암흑과 잘 어울리는 영화..
    공감합니다

  • 4. ....
    '18.3.21 2:47 PM (223.39.xxx.162)

    지방에서 상영관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라 집에서 대충 본게 넘 아쉬운 영화예요
    철학이 있는 영화를 이렇게 쉽게, 이렇게 재미있게,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하는구나!감탄하며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5053 베스트글 보고..젊었을 때 예뻤던 친구요...현재 상황 8 사례 2018/06/23 6,634
825052 냠냠슨생의 라이스헤븐 팁 1탄 19 냠냠슨생 2018/06/23 3,660
825051 오늘 나혼자산다 진짜 재밌네요ㅋ 7 ㅋㅋ 2018/06/23 7,390
825050 제 꿈은 수행비서 두는 것 1 시0ㅇ 2018/06/23 1,286
825049 프듀48..일본 연습생은 왜 다 플리츠 스커트일까요? 7 ..... 2018/06/23 3,117
825048 빵집 가면 무슨 빵 사세요 23 랏라 2018/06/23 6,473
825047 무슬림 2016년 한국의 국회의원 출마 4 ... 2018/06/23 1,778
825046 결혼10년차~15년차 요때 바람들많이 피우네요.. 8 ... 2018/06/23 7,229
825045 나를 잘챙겨주는 뭔가가 있으면 좋겠어요 10 Rr 2018/06/22 2,643
825044 제주 난민 선동하는 사람들은 개신교인인가요? 30 흐름 2018/06/22 2,327
825043 지금 하트시그널 재방?하이라이트 방송인가요? 4 .. 2018/06/22 1,905
825042 하교후 벨 누른 절 동생인줄 알고 웃고 문열다 표정 바뀐 엄마... 15 ,, 2018/06/22 8,582
825041 비지니스석은 이코노믹좌석보다 얼마나비싼가요? 13 모모 2018/06/22 8,140
825040 맘스터치에서 맛있는치킨버거 추천해주세요. 9 ㅇㅇ 2018/06/22 2,582
825039 제비집 있는 집. 질문드려요. 지금 제비 몇마리 들어 있어요??.. 1 ?? 2018/06/22 565
825038 집에서 매일 요리가 하기 힘들 때 14 ㅇㅇ 2018/06/22 5,628
825037 짧은 영어 한문장 봐주세요. You 2018/06/22 653
825036 저는 햄버거 중에 1955가 제일 맛있더라고요 5 배고프다 2018/06/22 2,226
825035 수영장에 신발신고들어오는사람 아쿠아 2018/06/22 1,020
825034 요즘 수박 맛있네요^^ 6 수박향기~ 2018/06/22 2,073
825033 영국군, 뉴질랜드군에 이어 명상 교육 전법 2018/06/22 631
825032 중동 난민들이 독일에서 집단 성폭행 했다는 기사를 보니 18 Gg 2018/06/22 4,988
825031 7세 아이의 친구 관계... 어디까지 해줘야하나요. 5 ... 2018/06/22 3,126
825030 영어 한문장 구문 분석 7 영문 2018/06/22 965
825029 수영 배우고 있어요. 소매있는 수영복 어떨까요? 10 수영초보 2018/06/22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