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한 대학생 아들아이가 웬일로 타지에서 근무하는 아빠한테 톡을 했다네요
대학 들어가면서부터 용돈 달라 소리 안하고 알바하고
군대에서는 군대 월급으로 충당
제대하고도 두달 알바 하고 그만두고 3월 복학했는데
삼성페이 폰에 넣어주고 교통비와 책값만 사용하게 했더니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옷 사입고 밥 사먹고 친구 만나고 하더니 용돈이 궁했나 봅니다
- 날씨가 추운데 조심하시고 차가운 날씨에 제 지갑도 춥네요
- 용돈 필요하나? 얼마 필요해?
- 아빠가 사랑하는 만큼
- 어쩌나 못주겠네 그만한 돈은 지금 없는데^^
그러고는 20만원 카카오뱅크로 보냈더니 아이가 신나서 감사인사 보냈다네요
아들아이 집에 오기 전 남편이랑 통화하면서 둘이 카톡 한 내용 다 듣고 웃었는데
집에 온 아들아이 용돈 받았다고 또 주루룩 자랑하네요
10만원만 달라고 할랬는데 생각지않게 20만원 받아서 기분이 좋다고
군대 다녀왔는데도 아직 덜 큰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