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진학한 아이가 이제 사춘기도 겪을 때인거 같고
처음 적응에 힘들어하는 모습에 가슴이 불안하고 너무 안쓰러워요
제일 못생겨지는 시기로 간다더니
전혀 모르던 여드름이 많이 나서 가뜩이나 신경도 쓰이고
왜소하고 키가 작아서 남아들 사이에서 괜찮을지
고지식하고 착한 성품에 모르는 친구들 사이에서 자기 답게 잘 지낼것이라고
평소처럼 대하려고 노력하는데
이제까지 너무 잘해왔던 아이라도
이상하게 잠시라도 내가 불안하면 이걸 못참고 아이 얼굴을 살피게 되고
오늘도 말없이 힘들 다는 듯 이불 덮고 누워 있는 모습에
이상하게 가슴이 후두둑 거리네요
그리고 남자아이들 덩치 격차에 대해 서로 열등감이나 이런걸로
사춘기 오고 혹시 이러나요? 자기랑 비슷하던 녀석이 20센티나 커지고 덩치 커지고
벌써 이 애 저애 다 사귀면서 우르르 몰고 다니는 거 보고
아이가 위축되거나 이러는건 아닌지 괜히 자꾸 나 혼자 지레짐작하고 가슴 졸이고..이러네요
엄마가 무심한 듯 잘 뒤에서 받쳐주는 것도 정말 대단한 일이네요
난 왜 이모양인지.. 자책하며 날세우고 있는 요즘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