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 교사와 상담시 참고하시면 좋을 글입니다

교육 조회수 : 3,233
작성일 : 2018-03-20 16:03:10
학기초 상담에 대한 일반적인 조언


학기초 교사 상담에 대한 일반적인 조언

 

요즘이 교사 상담 진행 중인 곳이 많아서 몇 가지 도움말을 정리합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를 맡겨 놓은 입장이라 여간 조심스럽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교사와 갈등을 일으키면 안 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무슨 말이든 예예 하고 죄인이 된 듯 할 필요는 없습니다. 교사들 마다 나름의 특성이 있어서 일률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만 누구든 대화가 서로 통하고 협조적인 태도와 방향을 만들고 강화하는 것을 위해 상담하거나 통화하는 것임을 잊어선 됩니다. 종종 교사와의 대화가 끝나고 나서 멘붕이 되는 것은 서로의 기본 입장을 이해 못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교사들도 학부모 상담은 큰 스트레스입니다. 교사의 입장에서 보면 부모들은 자기 자녀에 대해 교사에게 우호적이고 특별한 관리를 요구한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흔히 교사들은 나름 특별 대우는 어렵다는 벽을 먼저 치는 멘트를 합니다. 여기에 대해 아이의 특성을 이해 달라는 의도가 느껴지면 상담은 당연히 꼬이기 시작합니다. 상담이 방어와 공격, 입씨름이나 하소연으로 흐를 위험이 생깁니다. 이야기가 길어져도 그런 느낌이 교환되면 서로 불신이 강화됩니다. 우리 아이가 가진 특성을 잘 알고 있다는 걸 믿게 해야 합니다. 교사가 아이의 문제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사실은 그 부분이 가장 힘든 요소입니다. 이미 다 알고 있으니 그만하라는 태도로 보일 수도 있고

 

‘예 예 그렇군요 제가 죄인입니다 ‘

 

라고 하는 것도 도움이 안 됩니다. 

 

교사들은 다루기 힘든 아이들을 십 수명 매일 돌보아야 하는 골치 아픈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고 그 중 서너 명은 아주 통제가 어려운 아이들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잘 못 하면 부모에게 자기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 징징거리는 상황이 됩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그런 것을 능숙하게 잘 다루고 그래도 아이가 잘 지내게 보호하고 부모에게는 걱정 말라고 여유와 믿음을 주는 교사를 기대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 합니다. 이야기를 잘 듣고... 일단은 듣기 싫어도 싫은 내색 없이 잘 들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교사의 입장과 태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나름 그래도 아이를 많이 파악하고 있는지 무언가 아이에 대해 요구하는 바가 있는지 ...힘들어 하면 교사들이 참 어려운 입장이겠군요 라는 공감을 짧게 표현하면 되고 아이에 대해 무언가를 이야기하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역시 그렇군요’ 라고 하면 무난합니다. 이학기 정도면 교사들도 아이의 장단점은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해도 새롭지는 않고 무언가 말을 보태면 그런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 되어서 이야기가 길어지지만 합니다. 교사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칭찬의 멘트는 고맙게 수용하고 지적은 아프지만 알겠다 하고 그 다음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의논하는 모양새가 되면 잘 진행되는 겁니다. 무언가 교사가 강하게 요청하는 것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대개의 경우 교사들이 강하게 원하는 건 자신의 입장에 대한 이해 그리고 나름 잘 하고 있다는 믿음과 인정 입니다. 물질적인 보상이나 칭찬을 원하는 건 아닐 경우가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 아이에 대한 어떤 조치나 특별한 지도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적극 협조하겠다는 원론적인 대답은 하되 어떻게 하겠다는 약속을 즉석에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학교의 교사와의 상담 날짜 시간이 잡히면 그 자체로 상당한 스트레스입니다.  하지만 그런 스트레스를 알아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야말로

 

‘남들도 다 하는 일인데....뭐’

 

가 됩니다. 하지만 아이를 학교에 맡겨 놓은 부모 입장에서 담임 교사의 면담은 아무래도 부담스럽습니다. 김영란 법이 아니어도 촌지 등은 권하지 않습니다.  전달하는 방법도 문제가 되고, 그 자체로 교사와 부모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일이 됩니다. 대체로 학년이 끝나고 난 뒤에 (직무관련성이 없어지고 난 뒤에) 적당한 수준의 사의를 표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 조차 무언의 압력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공유


.
IP : 175.223.xxx.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교육
    '18.3.20 4:05 PM (175.223.xxx.3)

    출처 http://m.cafe.daum.net/eden-center

  • 2. 상담
    '18.3.20 4:23 PM (110.15.xxx.236)

    딱 제가 고민하던 내용이네요 도움되겠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8406 시어머니가 방문 하셨을 때요. 다른 시어머니도 이러셨나요? 44 ..... 2018/05/06 15,582
808405 다리 불편하신 시아버지 부축해 주시나요? 24 .. 2018/05/06 5,392
808404 TV 보다가 창피해서 얼굴이 화끈///// 16 dddd 2018/05/06 13,217
808403 즐겨사는 반조리 식품 있으세요? 20 ... 2018/05/06 6,333
808402 가볍고 착착 잘 포개지는 식기 있나요? 코렐 말고요 4 ..ㅜ 2018/05/06 1,567
808401 그 말많고 탈많은 선관위 직원(혜경궁김씨 집회) 8 경기선관위 2018/05/06 1,938
808400 이재명의 현상황 "mlb펌" 9 유단자 2018/05/06 3,143
808399 아들이 있으니 남편이랑 싸우지도 못하겠어요 2 방어벽 2018/05/06 2,153
808398 홈베이킹 가끔 하면 큐원 믹스가 더 경제적일까요? 3 ㅇㅇ 2018/05/06 1,702
808397 토요타 캠리 영업사원 9 덴버 2018/05/06 1,995
808396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보신분~10세 아이 봐도 될까요? ^^ 6 뮤뮤 2018/05/06 1,237
808395 지금 홍콩인데 애플워치 사용중이신분 계신가요? 3 침사추이 2018/05/06 1,085
808394 문의 드려요 애견패드 4 그린이 2018/05/06 762
808393 결혼식 축의금 4 바다정원 2018/05/06 2,402
808392 일본 사시는 분 알려주세요. 7 왜그래 2018/05/06 2,151
808391 장미희 옷이 너무 예뻐요 2 여신 2018/05/06 5,971
808390 한잔 했슴돠 7 ㅎㅎㅎㅎ 2018/05/06 1,455
808389 어머님께 배우는 삶의 지혜 61 공부방 2018/05/06 19,840
808388 카카오뱅크로 송금할려면.. 1 dd 2018/05/06 1,699
808387 오늘 국가직 합격한분들 6 ... 2018/05/06 3,368
808386 님들 남편도 소리 잘 지르나요? 6 ..... 2018/05/06 4,591
808385 힘들면 생각나는 음식 27 ** 2018/05/06 6,861
808384 비밀의숲 정주행중 6 --;; 2018/05/06 2,340
808383 북미정상회담 일본의 끝없는 방해 9 ㅇㅇㅇ 2018/05/06 2,988
808382 촌닭의 프리미엄 버스타기 4 ,. 2018/05/06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