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인생의 묘미? 어떤 것들이 있나요?
결혼생활을 해보지 않으면
절대 느낄 수 없는 것들..
어떤 것들이 있나요?
1. 연시
'18.3.20 3:31 PM (223.62.xxx.126) - 삭제된댓글희생.배려.
2. ..
'18.3.20 3:33 PM (121.159.xxx.207) - 삭제된댓글자식 얘기 하면서 부부 같이 흐뭇해하는 거.
3. 휴
'18.3.20 3:33 PM (101.188.xxx.37)평생을 두고 해야하는 조율...
결혼 15년
남편과 겨우 조율 마쳤더니, 사춘기 자식놈이랑 다시 시작.
저보다 10살정도 많은 독신을 만났더니 혼자 살아서 그런지 정말 자유로운 영혼과 사고의 소유자더라구요.
근데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어요.4. ..
'18.3.20 3:33 PM (222.236.xxx.50)자식키우는거 아닐까요... 부모입장에서 피부로 제대로 확 느낄수 있는건 자식키우는것도 포함될것 같아서요...
5. 무엇보다
'18.3.20 3:36 PM (39.7.xxx.61) - 삭제된댓글내 뱃속으로 낳은 아이 키우는 일이겠지요
내 안에 애착 이나 욕심이 참 많 다는걸 ~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본성을 깨닫게 되고
아이를 키우면서 그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기쁨을 느끼게
된다는것6. 단기간이나 표면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18.3.20 3:39 PM (203.247.xxx.210)한 사람의 최대한을 알게 되는 거
7. ,,,,,,,,,,
'18.3.20 3:40 PM (175.192.xxx.37)시집이라는 인간관계
상상, 예측 불허8. ~~~~
'18.3.20 3:40 PM (59.18.xxx.2)세상에 내편인 친구 한명 생긴거요
남편이 친구예요
무슨 얘기든 나눌수있는 불편하지 않은 친구요
눈치보지 않아도 되고
밤엔 언제나 같이 야식에 맥주 한 잔 할수있는
좋은 친구 생겨좋아요9. 내편
'18.3.20 3:43 PM (123.111.xxx.171)이런저런 모든 이야기를 매일 할 수있다는거요
같이 정치인 욕도하구 스포츠 이야기 동네 엄마 이야기
자식들의 흉도 같이 볼수있는...유일한 존재예요10. ㅇㅇ
'18.3.20 3:44 PM (223.62.xxx.57)말안해도 되는거..편하고 좋아요
11. 음..
'18.3.20 3:48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저는 솔직히 남에게 관심이 별로 없는 인간이거든요.
걍 내자신만 즐겁게 하고 행복하게하면 만사끝~이런류의 사람이라
다른사람이 기뻐하든 슬퍼하든 걍 덤덤하게 바라보고
개인사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관심으로 일관했거든요.
개인사는 개인이 알아서 할 일
사생활은 보호되어야 한다.
개인의 생각은 개인이 알아서 하면 된다
하여간
철저히 개인주의 성향이 투철해서
남들이 어떤 생활,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요.
물론 대화를 통해서 알 수 있지만 그건 일부분이구요.
결혼했더니
남편을 보면서 다른 사람의 저~바닥부터 행동 하나하나 표정 이런것을 알게 되고
내가 내자신을 아는것과는 달리
남편은 나와는 다른 사람이니까 그리고 이성이니까
또 다른 정보로 와닿더라구요.
새로왔구요. 신선했어요.
또 내 가족도 아닌데 신경써야할 시댁
이거 정말 어느정도까지 선을 그어야 할지 연구를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그래서 시댁과의 관계를 어떤식으로 만들어야 할지 또 연구하고
그 시댁 사람들의 캐릭터 분석하고
주변인들 분석하고
이런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결혼 안했으면 알 필요도 없는 사람들의 캐릭터를 실생활에서 직접 보니까
생생하게 와닿고
사람 하나하나가 비슷한듯 달라서 저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는 캐릭터인지
알고나니 드라마로 보는것과 또다른 재미로 느껴지더라는거죠.
결혼하기 전에는 결혼해서 이상하게 사는 사람들 보면서 왜저렇게 살지?
이런 생각부터 했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피치못할 사정이 있겠구나~하는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혼자 살때는 내자신만 책임지면 되니까 결정이 쉽고 간단 명료하거든요.
하지만 결혼하니 타협을 해야하니까 결정이 간단하지만은 안더라구요.
먹는것도 혼자서는 내가 먹고싶은거 딱 하나만 고르면 되지만
결혼하면 내 먹고싶은것만 생각해야 하는것이 아니가 가족들 식성, 경제상황 등등 고려해야할
조건들이 늘어나니까
종합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버릇이 생기더라는거죠.12. 그냥..
'18.3.20 3:51 PM (125.178.xxx.62)부모님을 이해하게 됐어요. 특히 엄마요.
아빠랑 엄마랑 싸우고 원수보듯 할 때 왜 저러지...난 남친하고 평생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건데...하고 이해 못했거든요.....결혼하고 한달만에 아 그랬구나...하고
바로 이해 빡~~~~!!!!13. ..
'18.3.20 3:54 PM (182.226.xxx.163)속마음 얘기할수있는 평생친구생긴거..매일 좋을수만은 없지만 그래도 내편이있다는 느낌이 든든해요. 안정감있고.
14. ㅡㅡ
'18.3.20 3:58 PM (1.235.xxx.248)믿을만한 동지. 친구가 생긴다는것.
15. 카푸치노
'18.3.20 3:58 PM (175.223.xxx.215)남편과 자녀를 통해 인생의 희노애락의
깊이를 아주 깊게 경험해가는 것 같아요
결혼하지 않았다면 한 사람을 이토록 사랑할수
있을까 싶고요
그 사랑은 쉽게 변하는 감정에 기초한게 아닌
평생 함께 한다는 약속에 기초한 사랑이요
괴로우나 슬프나 건강할 때 아플 때도 함께 하는 사랑
서로에게 그런 존재입니다
감정은 덤이에요
연애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감정이에요
자녀가 셋인데
키우면서 희생과 때로 절망 때로 환희...
체력의 극한도 경험하고
엄마라는 존재가 얼마나 아이들에게 큰지도 느끼고...
앞으로도 키울날이 많이 남았기에 기쁘면서도
힘들겠구나 생각 많이 들어요ㅎ
암튼 좋은배우자 만난다는 전제하에 결혼 강추^^16. 언제든
'18.3.20 3:59 PM (222.116.xxx.62) - 삭제된댓글콜할 사람이 생긴거
내가 잘되면 무조건 나보다 더 좋아해줄 사람이 생긴거
나보다 더 잘되었으면 하고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이 생긴거
평생친구
지금 50대중반 부부인데 앞으로 30년만 더 이렇게 살면 좋겠어요17. ㅇㅇ
'18.3.20 4:22 PM (116.37.xxx.240)50대
결혼해서 맞벌이도 25년해보고 자식2키워 별난 일도 다 겪고
양쪽 부모 한분씩 병치레, 장례도 치뤄보고
나도 아파보고
세상사 너무 소중하고 이생이 낫다라는 생각과
도를 너무 많이 닦아 마음이 한참 넓어진듯..18. ...
'18.3.20 4:54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한 사람과 끊임없이 맞춰나가기
자녀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스님이 말하는 부부관계 조언 웃겨요
경험하지 않고 하는 말19. 다시
'18.3.20 5:06 PM (222.97.xxx.110)돌아간다면 절대 네버 안할거지만
이렇게 이쁜 아이가 내 아이라니!!!!
인생 최고의 베프예요20. ..
'18.3.20 5:12 PM (112.144.xxx.154)저는 인생 통틀어 신혼생활이 제일 행복했어요~
그리고,,,제가 세상에 나와 젤 잘한일...딸을 낳은거...21. ^^
'18.3.20 5:24 PM (220.73.xxx.20) - 삭제된댓글인생을 풍파 없이 편안하게 굴곡없이를 원하면
혼자 사는게 좋을 것 같아요
결혼해서 좋은점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없어도
고아가 되지 않고
나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주는 아이와 가족이 있다는 것..
남편은 결혼하기전부터 쭈욱 말하고 기회를 줘도
우리와 가족이 되지 않아서 포기하고 뺐어요22. 하핫
'18.3.20 9:08 PM (49.196.xxx.55)"깊은 빡침" 이런 거 예상하고 들어왔는 데 ㅎㅎㅎ
든든하죠 부모 같이 서로 온전히 사랑 주고 받고.
우리들 반반씩 닮은 애들 보면서 흐뭇하고요23. ...
'18.3.20 9:13 PM (211.203.xxx.119) - 삭제된댓글한사람에게 그 누구보다 편하면서 또 누구보다 조심스럽고 신경쓰이는 감정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거요.
24. ....
'18.3.20 9:14 PM (211.203.xxx.119)한사람에게 그 누구보다 편하면서 또 누구보다 조심스럽고 신경쓰이는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거요.
25. 한지혜
'18.3.20 9:29 PM (112.168.xxx.132)긴 호흡.
한 인간을 길게 봐 주어야 하는...그런 긴 호흡
내 아이...남편도 시가 사람도
길게 참아내야 하는 긴 호흡.
어느 관계에서도 그리 길게 기다리고 참아내는 긴호흡이 있었던가요?
필요하지도 않았는데..해야 하죠26. ..
'18.3.20 11:11 PM (175.211.xxx.50)내 편이요.
가끔 아닌데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