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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업시간에 틈틈이 그림, 소설쓰기 좋아하는 여자 아이

초5 맘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18-03-20 00:40:13

제목대로입니다.

초1때부터 매번 지적받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아예 계속 딴 짓을 하진 않지만

예를 들어 선생님이 ~ 활동을 해보자~ 하면 얼른 그 활동을 마치고

나머지 시간에 종합장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거나, 보다 만 책을 보다가

활동을 마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선생님 말씀을 놓치는거죠


학업성적은 엄청 최상위는 아닌 것 같지만

상위권에는 들어요


이런 일이 영어학원에서도 반복됩니다.

청담어학원을 다니는데 아이들이 직접 ppt를 만들면서 수업하는 프로젝트 수업은 너무 흥미있어하면서 눈빛이 반짝이는데

리스닝이나 리딩시간은 집중할 때도 있지만

별 흥미없이 학교 수업시간처럼 교재 여백에 낙서, 그림 이런 걸 하고 있을 때도 종종 있는거죠


단어시험은 45개 외워서 25개 시험보면 1-2개 틀려오는 정도이고

원어민 선생님 말씀으로 writing 실력은 좋고, 창의성이 있다고

그러나 수업시간에 종종 딴 길로 샌다고 ㅠ 합니다.


미술과 글쓰기를 엄청 좋아하는 것도 알겠고

사실 미술과 글쓰기에 재능이 있는 것도 알겠습니다.

그런데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수업시간 집중을 못하는것이

너무 속상하네요


아이와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는데

잠깐만 조심하다

다시 조금씩 딴짓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도 한번씩 자기가 한심하다네요


오늘 학교 선생님과 면담을 잠시 했는데

교과서 아래에 종합장을 일단 깔고 그 위에 책을 올리고

수업내용을 따라가긴 하는데

자기세계에 빠지면 그냥 계속 그걸 한다고 몇번 지적을 받았다고 하시더군요..


행동교정이 힘드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IP : 1.177.xxx.8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애들
    '18.3.20 12:41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미대 가는 애들 중에 많아요.

  • 2.
    '18.3.20 1:01 A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어린 아이인데 자기가 자기를 한심하다 생각한다는게 슬프네요 집중을 못해서라기보다 재미가 없는건 아닐까요?친구관계가 어떤가 체크해보셔도 좋을듯 싶어요

  • 3. ...
    '18.3.20 1:18 AM (182.224.xxx.80)

    25년 넘게 사교육 종사하고 올해엔 제 아이 직접 대학 보내기까지
    수없이 많은 아이들 봤어요.
    그거 교정 하셔야해요.
    저 아래 글 보다보니 교통규칙 어기는 차들 가차없이 신고하셨단 글에 응원하는 글들 많이 달렸던데
    저는 왜 아이들이 규칙어기는것에는 다들 관대하신지 모르겠어요.
    횡단보도 위에 버젓이 주정차해놓은 어른들이 난데없이 나타나는거 아니랍니다.
    학교 다닐때 다 보여요.
    이거 안고쳐져서 고등학교 때도 그러고 있으면 내신관리 힘들고요,
    생기부 관리에도 지장 있을 수 있어요.
    비싼돈 내고 학원 가서 그러고 있으면 안되구요,
    학교에서도 기본적으로 수업시간에 지킬 예의는 다들 가르치셨으면 좋겠어요.
    자기 것에 빠져서 다른 수업 시간에 딴짓하다 크게 되는 경우는 정말 백만분의 일도 안됩니다~

  • 4. 초5 맘
    '18.3.20 1:22 AM (1.177.xxx.80)

    예, 당연히 교정해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어떤 방법을 써야할지... 야단도 쳐보고, 타일러도보고 나름 여러방법을 써고보 있는 것 같은데..
    아이도 자신이 어찌어찌 고쳐보겠다고 반성문도 몇차례 썼지만 계속 반복되는 것 같아서요..
    조용한 adhd인지?? 소아정신과에 한번 가봐야할까 이제 그런 생각도 드네요..

  • 5. ...
    '18.3.20 1:26 AM (39.118.xxx.74)

    왜 해야하는지 이유를 설명해주시고 동기 부여해주세요.제가 그런 아이였는데 윗분 말씀대로 미대나와 디자인으로 돈잘벌고 잘살아요 ㅎㅎ 그런데 부모님이 나름 창조활동을 할때 혼내지말고 그렇게 해주셨음 더 잘살았을거같아요ㅋㅋ 일단 내가 지금 하는것에 집중하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걸 알려주세요~하기 싫은거 회피하고싶어서 그런요인도 있어요.

  • 6. ...
    '18.3.20 1:36 AM (182.224.xxx.80)

    워워~ 소아정신과는 무리신거 같고요,
    성적이 유지되면서 딴짓하는 친구라는걸 보면 머리가 좋은 아이일 확률이 높아요.
    다른 아이들에 비해 활동이 빨리 끝나는데 남은 시간 무료하니 다른 일 하는 습관이 들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이제 5학년이면 교과가 슬슬 어려워지구요,
    이제부턴 상위에서 최상위로 올라갈수록 실력도 중요하지만 꼼꼼함도 정말 중요한데
    그런 습관 가진 친구들이 한눈 팔다 꼼꼼함을 놓치고 점점 실력이 하향되기 쉬워요.
    최상 극상이 될 수 있는 아이들이 상위권에만 머무는 경우는 이런 경우 많아요.
    가능하다면 아예 어려운 반 보내셔서 자극을 팍팍 주시거나
    어머님이 계속 잔소리하실 밖에요.ㅠㅠ
    근데 학교에서든 학원에서든 1학년 때부터 계속 그런 주의 들어오셨다면
    참 심한 케이스여서일수 있어요.
    요즘 학교도 학원도 아이들 안좋은 행동 지적은 되도록 피하고 안하는 주의니까요.

  • 7.
    '18.3.20 4:45 AM (218.238.xxx.70)

    미술과 자기주도적인 활동에 재능과 능력이 있는거 같아요.
    획일적인 교육방법과 내용에 문제가 있지 뭐 교정하고 말고할게 뭐 있나 싶군요.
    영어도 writing 이나 직접하는 것에만 집중되면 일단 그쪽 수업만 듣게 할 순 없나요?
    자기 관심사 쪽에 더 집중하게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것이 좋을거 같아요

  • 8. 꽃별
    '18.3.20 8:51 AM (59.2.xxx.177)

    그림을 그릴 시간을 따로 주시면 어떨까요.
    미술학원이라든지
    아니면 집에서라도 그림을 자유롭게 그릴 수 있는
    본인만의 시간을 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울딸도 혼자서 엄청 그림을 그려댔었는데
    고3때 미술학원 서너달 다니고
    미대 들어갔어요.
    하고 싶은걸 막는것 보단
    실컨 하게 해주면 수업시간엔 집중하게 되지 않을까요.

  • 9. 머리좋은 스탈
    '18.3.20 11:42 AM (221.140.xxx.157)

    이게 고쳐야 할 일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도 애들을 워낙 많이 가르쳐봐서.. 이런 애들 드물게 있거든요. 저기 위에 머리좋은 미대스탈이라 하시는데 공감하구요. 나중에 미술관련 유학 보내심 더 잘할 것 같아요.

    그리구요... 저런 딴짓은 모든 학생이 다 합니다. 속으로 공상에 그치느냐 원글님 따님처럼 적극적으로 (?) 그리고 쓰느냐의 차이지... 점수가 잘 나오고 교과를 잘 따라가서 창피 당할일 없어서 계속 하는거지. 중고딩 되서 어려워지면 집중할 거예요.

  • 10. 머리좋은 스탈
    '18.3.20 11:46 AM (221.140.xxx.157)

    재능에 따라오는 대가 같은 건데 그걸 억지로 교정하면 재능만 손상될 것 같아요. 아이가 수업을 현저히 못 따라가고 점수가 엄청 낮으면 교정해야 되겠지만 본인 할거 다 잘하고 따분해서 시작하다가 몰입한다는건데... 그리고 자기가 이러면 안된다고 느끼면 애들이 또 다 집중해서 듣고 하거든요. 그냥 적당히 주의주고 너무 심하지 않으면 넘어가심이..
    유명한 발레리나 인터뷰 읽었는데 어릴 때 너무 산만하고 몸을 가만히 둘수가 없어서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된다고 학교에서 권고퇴학당했는데 유명한 발레스쿨 입학하니 다 저기같이 어떤 자극에 저절로 몸이 반응하는 소위 산만한 애들만 다 모아놨더라고......

  • 11. 초5 맘
    '18.3.20 2:20 PM (211.43.xxx.66)

    미술학원은 다니고 있고 숙제 다 한 이후에는 자유롭게 그리고 글쓰게 하고 있는데 수업시간엔 긴장이 풀어지는 순간? 또 그러고 있는 것 같아요.. 많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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