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남편한테서 듣기 좋은말이 생겼네요

고맙네 조회수 : 3,039
작성일 : 2018-03-19 16:14:23
남편 성격이 오글거리는 표현은 죽어도 못해요
그런 다정다감은 됐고 남편으로써 가장으로써
늘 변치않는 책임감 있는 모습만으로도 주는 믿음이 지대해서
그외 자잘한건 기대 안하고 사는중...
이날 이때껏 사랑한다 예쁘다 고맙다 연애때도
달달한 말 들어본적이 있나싶게 20년동안 그 숱한 기념일들
선물한번 받아본적 없지만 그 이상으로 채워지는 충만함이 있었기에 불만은 없어요
근데
요즘 남편이 애들한테 걸핏하면 하는 소리가 있어요

니들 대학까지만 뒷바리지 하고
엄마랑 아빠는 해외여행이나 다니면서 니 엄마 그렇게도
소원인 제주도 한달 살기
남해 한달 살기 국내 돌아다니면서 남은 인생 편히 살꺼라나....

특히 '니 엄마 그렇게도 소원인 ' 이부분이요 ㅋㅋ
그 말 속에는 우리 애들 참 잘 키웠다. 사랑한다 . 그래 그래 우리 마누라
이쁘다 . 잘했다. 아마 백퍼 이거거든요 ㅎㅎㅎ

저 말도 단둘이 있을때는 절대 못하고
꼭 나한테 다 들리게 애들한테 크게 말해요 ㅎㅎㅎ



IP : 110.8.xxx.18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9 4:21 PM (58.140.xxx.36) - 삭제된댓글

    사이가 좋으신듯요
    울남편이 저런 얘기했다면 소름끼쳤을것같아요
    세월이 가면 갈수록 떨어져있고싶어요

  • 2. ...
    '18.3.19 4:27 PM (222.99.xxx.236)

    꼭 다정한 말 직접하지 않아도 두 분 사이 원만하신게 그려지네요~~ ^^

  • 3. 와~
    '18.3.19 4:31 PM (211.204.xxx.23)

    남편분보다 님이 더 대단하세요~~

  • 4. 저흰
    '18.3.19 4:35 PM (175.193.xxx.162) - 삭제된댓글

    애들이 하나는 일본에서 공부하고 하나는 유럽으로 갈 예정이거든요.
    방 하나 비워놓을테니 언제든지 와서 있고 싶은 만큼 있다 가라고 해요.
    그 때도 둘이 손 잡고 구경 다니시라고........

  • 5. ..
    '18.3.19 4:35 PM (182.226.xxx.163)

    제가 우리남편한테 듣고싶은 얘긴데..ㅎㅎㅎ 남편이랑 저렇게 사는게 꿈인데 그런말을 안해요..ㅋ

  • 6. 고마워 해야겠네요.
    '18.3.19 4:48 PM (112.155.xxx.101) - 삭제된댓글

    밉상 남편인데
    항상 여생을 저리 보내고 싶다고 그러거든요.

    삼식이에다가 요즘은 여성홀몬이 많이 나오는지 잔소리도 심하고
    노후에 같이 다닐 수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 7. ..........
    '18.3.19 4:49 PM (180.66.xxx.227)

    다 들리게 애들한테 크게 말 ㅎㅎㅎㅎ
    귀엽네요^^

  • 8. 원글이
    '18.3.19 4:56 PM (110.8.xxx.185) - 삭제된댓글

    아 쓰고나서 읽어보니 남편이 마치 저를 외롭게 하는거처럼 잘못보였을 수도요
    달달한 표현이나 못 할뿐이지 부부간 대화가 아주 많아서 충만하다는 생각은 이부분 때문인듯요

    제가 저 말이 듣기 좋은 가장 큰 이유는
    지금까지 봐온 제 남편 성격에
    빈말이 아닌 실행 가능할거라는 믿음에
    제 노년
    생활이 생각만 해도 입이 귀에 걸려요 ㅎㅎ

  • 9. 진짜 내 마음은
    '18.3.19 5:13 PM (110.8.xxx.185)

    제가 저 말이 듣기 좋은 가장 큰 제 본심은
    지금까지 봐온 제 남편 성격에
    빈말이 아닌 실행 가능할거라는 믿음에
    제 노년
    생활이 생각만 해도 기분이 들떠져서요 ㅎㅎ

  • 10. 복이 많으신 분.
    '18.3.19 5:59 PM (42.147.xxx.246)

    축하합니다.

    저에게도 그런 복이 오길...ㅎ

  • 11. ㅇㅇㅇㅇ
    '18.3.19 11:45 PM (118.32.xxx.160)

    듣기만 해도 훈훈하네요.

    그런데 첫 댓글님 어째요...웃프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6625 좋은사람은 왜 작은허물을 용납치 못할까요? 6 적폐청산 2018/07/27 2,143
836624 고3맘 수시 때문에 잠이 안와요ㅠ 6 수시 2018/07/27 3,167
836623 노회찬님 마지막에 몹시 흔들리신거 같아요ㅠㅠ 27 슬픔 2018/07/27 12,597
836622 고3 면접대비 학원 2 hakone.. 2018/07/27 1,006
836621 이혜영이요, 안친한 연옌이 없을정도로 마당발인거 같아 부럽네요 12 ㅇㅇㅇㅇㅇ 2018/07/27 7,664
836620 합리적 보수는 개뿔~~ 거짓말쟁이 유승민 6 청탁유승민 2018/07/26 1,975
836619 달빛이 너무 좋아요 7 깊은밤 2018/07/26 1,144
836618 다음대선보수쪽 후보 유승민으로 봤는데 9 ㅅㄷ 2018/07/26 2,118
836617 이재명은 대체 누구 인권을 변호한거예요? 15 ... 2018/07/26 2,297
836616 노견들...갑자기 떠나나요? 다들 그런가요.. 11 uuu 2018/07/26 3,552
836615 주차장에서 접촉 사고 6 ㅇㄹㅎ 2018/07/26 1,887
836614 다문화 고부열전 보시는분 계세요? 8 ㅇㅇ 2018/07/26 3,907
836613 김정숙 여사 근황.jpg 39 퍼옴 2018/07/26 18,095
836612 궁합 나쁘다는데 결혼해서 잘 살기도하나요 11 ,,,,, 2018/07/26 5,001
836611 운동으로 몸매 완전히 바꿀수 있나요? 15 인스타 2018/07/26 7,575
836610 1인용 에어컨 써보신분 6 ㅇㅇ 2018/07/26 2,244
836609 하도 먹방먹방해서 유투브 먹방 찾아봤는데 속이 안좋아요. 2 2018/07/26 1,653
836608 목동 뒷단지 요가 추천해주세요 3 .. 2018/07/26 695
836607 냉동고얼음 2 냉동고 2018/07/26 984
836606 지금 인생술집 오연수 9 덥다 2018/07/26 7,910
836605 11시 10분 블랙하우스 ㅡ 안종범문자? 유승민? 7 문자 2018/07/26 1,926
836604 신경 거슬르는 사소한 행동 8 ... 2018/07/26 2,807
836603 아이허브 사이트에서 물건살랬더니. 3 아이허브 2018/07/26 2,630
836602 살빼려다 정신분열증에 자살까지... 2 김앤 2018/07/26 5,212
836601 아파트에서 바로 앞집이랑 인사 안하고 살기가 쉽나요? 20 근데...... 2018/07/26 7,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