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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어떻게 보시나요??

tree1 조회수 : 1,879
작성일 : 2018-03-19 10:41:34

너무나 유명한 책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최근에 읽었는데요

어떤 다른 책을 보는데

너무나 가슴을 치는

거의 제 인생의 방향을 정해준

단하나의 문장을 발견한거에요


그게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에 나온다는거에요


그래서 당장 문고판을 샀어요

그런데 다 읽어도

그 문장은 안 나오더군요

ㅋㅋㅋㅋㅋ

어디 다른책에 있던가

그 판은 편집이 다르던가


뭐 그래도 그 문장은 다른 책에서라도 본거고

또 예언자도 정말 좋은 내용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만족했어요

일단 예언자도

물론 정말 심도 깊고

좋은 책이었어요

그런데

대부분 제가 읽었던 책과 거의 대동소이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어요

그걸 얼마나 깊게 보느냐

이 차이였던거 같아요...


이제 이쯤에서 제가 독서의 의욕이 식었어요

저 유명한 책도 내용이 비슷하구나

뭐 이렇게 된거죠...

제가 너무 많은 책을 읽은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지브란의 책에도 거의 같은 내용이었어요

자기중심을 잡고 살으라고..

그렇게 자기를 채워가라...

부부도 거리가 있어야 사랑이 오래간다

부모는 자식을 쏘아올리는 화살이라고...

자식을 그렇게 소유물이라고 ㅅ ㅐㅇ각하면 안 된다고...


대단히 좋은 내용이 많았어요...


그런데 저기 앞에 나온 제 인생을 구원한 다른 책에서 본 문장이 뭐냐

ㅋㅋㅋㅋ

혈육과 정신적 수준이 비슷한 사람중에서

누가 자기에게 중요하겠어요??

이러면 답이 쉽게 나옵니까

저는 안 나오던데요

혈육에 대한 사랑과

그 의무감

사회 관습

이런거에서 저느 평생 벗어나기 어려울거 같던데요


그런데 지브란은 이렇게 말한거죠

정신적 수준이 비슷한 사람이 더 자기에게 소중한 사람이라고 합디다

여기서 뇌리가 부서지는

어떤 반전과 통쾌함

그런거를 저는 느꼈어요

저도 너무나 사회에 많이 억압받은 사람이라서

그런ㅅ ㅐㅇ각은 감히 하면 안되지 않을까

이런 사람이었던거 같거든요

그리고 감히 어떻게 부모님한테 그런 생각을 갖겠나

아무리 남자가 좋아도

그래도 부모님이 나를 제일 사랑하시고

부모님이 고생해서 저를 키우시고..

뭐 이런 생각에 참 많이 억압된 사람이었던거 같애요...


그런데 저걸 보니까

많이 좋아지는거에요..


여기도 보면

대체로 어린시절때문에

고통받는 분들도 저기서 못 벗어나는 분들 많을거에요...

자기한테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부모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



그런데 아닌거에요

부모님은 부모님이고

자기가 진짜 행복하고

정신적 성장을 이루도록 해주는

정신적 수준이

그러니까 영혼의 레벨이 비슷한

사람이 자기한테 더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걸 생각하면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성장에 도움 되는 사람들을 다시 보도록 해줄거에요...


저는 너무 대단한 통찰력이 있는 말이라고 느꼈어요

감히 누가 저런 말을 못하거든요...

IP : 122.254.xxx.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ps
    '18.3.19 11:02 AM (61.78.xxx.103)

    부모나 형제 등 가족은....
    일테면 좋은 연이든 고통스런 연이든
    세세생생 수많은 인연들을 맺었던 사람들이 만나는 거고,
    정신적 교감이나 죽이 딱 맞는 사람은...
    양보다 질이라고... 횟수는 많지 않지만, 인상적인 관계를 갖았던 인연의 관계인 거죠.

  • 2. 부모랑
    '18.3.19 12:07 PM (211.203.xxx.119)

    정신적수준이 비슷하면 부모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될수도 있고요. 어떤사회적관계를 떠나서 그만큼 나와 정신적수준이 비슷한 사람을 소중히여기고 받아주는것 =나를 소중히 여기고 받아주는것과 같기에 그런말을 한것이라 생각했어요. 더 잘나면 뭐든 좋게만보일수있고 더 못나면 그냥 이상하게만 보일수있지만 나와 비슷한 사람은 내가 장점 단점도 잘보이고 잘 알잖아요 그런 사람을 잘나보여 친해지고 싶은 사람보다 더 소중히 여기라는거죠. 나를 보여주는 거울처럼요...
    알랭드보통 불안이라는 책에 이런글이 있어요. 졸부 귀족딸이 '누구가 나랑 친해지고싶어하는데 사겨도될까요' 하는데 엄마가 그래요. 우리랑 친해지고 싶어하는 자는 우리가 사귈만한 사람이 아니야, 우리가 사겨야할사람은 오직 우리와 사귀고싶어하지않은사람들뿐이란다. ~하면서. 속물챕터에 나왔던가.. 그런 가치관과 정반대되는 말인거죠.
    나를 내팽겨둔 채 더 잘나보이는곳만 향해있는것보다 내게 익숙한, 내 주위의 것들을 더 아끼고 인정하고 받아들일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저는 그렇게 이해했어요.

  • 3. 지나가다
    '18.3.19 12:59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정신적 성장을 이루도록 해주는

    정신적 수준이

    그러니까 영혼의 레벨이 비슷한

    사람이 자기한테 더 소중한 사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런 사람을 찾아 평생을 헤메다 죽는게 인생 같아요
    그런 사람인줄 알고 결혼 했는데 살아보니 아니고
    그래서 더 외롭고 초월적인 존재에게서 그것을 찾아보려고 하고
    그렇게 헤매고 헤메다 결국 혼자서 외롭게 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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