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어떻게 보시나요??

tree1 조회수 : 1,879
작성일 : 2018-03-19 10:41:34

너무나 유명한 책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최근에 읽었는데요

어떤 다른 책을 보는데

너무나 가슴을 치는

거의 제 인생의 방향을 정해준

단하나의 문장을 발견한거에요


그게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에 나온다는거에요


그래서 당장 문고판을 샀어요

그런데 다 읽어도

그 문장은 안 나오더군요

ㅋㅋㅋㅋㅋ

어디 다른책에 있던가

그 판은 편집이 다르던가


뭐 그래도 그 문장은 다른 책에서라도 본거고

또 예언자도 정말 좋은 내용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만족했어요

일단 예언자도

물론 정말 심도 깊고

좋은 책이었어요

그런데

대부분 제가 읽었던 책과 거의 대동소이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어요

그걸 얼마나 깊게 보느냐

이 차이였던거 같아요...


이제 이쯤에서 제가 독서의 의욕이 식었어요

저 유명한 책도 내용이 비슷하구나

뭐 이렇게 된거죠...

제가 너무 많은 책을 읽은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지브란의 책에도 거의 같은 내용이었어요

자기중심을 잡고 살으라고..

그렇게 자기를 채워가라...

부부도 거리가 있어야 사랑이 오래간다

부모는 자식을 쏘아올리는 화살이라고...

자식을 그렇게 소유물이라고 ㅅ ㅐㅇ각하면 안 된다고...


대단히 좋은 내용이 많았어요...


그런데 저기 앞에 나온 제 인생을 구원한 다른 책에서 본 문장이 뭐냐

ㅋㅋㅋㅋ

혈육과 정신적 수준이 비슷한 사람중에서

누가 자기에게 중요하겠어요??

이러면 답이 쉽게 나옵니까

저는 안 나오던데요

혈육에 대한 사랑과

그 의무감

사회 관습

이런거에서 저느 평생 벗어나기 어려울거 같던데요


그런데 지브란은 이렇게 말한거죠

정신적 수준이 비슷한 사람이 더 자기에게 소중한 사람이라고 합디다

여기서 뇌리가 부서지는

어떤 반전과 통쾌함

그런거를 저는 느꼈어요

저도 너무나 사회에 많이 억압받은 사람이라서

그런ㅅ ㅐㅇ각은 감히 하면 안되지 않을까

이런 사람이었던거 같거든요

그리고 감히 어떻게 부모님한테 그런 생각을 갖겠나

아무리 남자가 좋아도

그래도 부모님이 나를 제일 사랑하시고

부모님이 고생해서 저를 키우시고..

뭐 이런 생각에 참 많이 억압된 사람이었던거 같애요...


그런데 저걸 보니까

많이 좋아지는거에요..


여기도 보면

대체로 어린시절때문에

고통받는 분들도 저기서 못 벗어나는 분들 많을거에요...

자기한테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부모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



그런데 아닌거에요

부모님은 부모님이고

자기가 진짜 행복하고

정신적 성장을 이루도록 해주는

정신적 수준이

그러니까 영혼의 레벨이 비슷한

사람이 자기한테 더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걸 생각하면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성장에 도움 되는 사람들을 다시 보도록 해줄거에요...


저는 너무 대단한 통찰력이 있는 말이라고 느꼈어요

감히 누가 저런 말을 못하거든요...

IP : 122.254.xxx.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ps
    '18.3.19 11:02 AM (61.78.xxx.103)

    부모나 형제 등 가족은....
    일테면 좋은 연이든 고통스런 연이든
    세세생생 수많은 인연들을 맺었던 사람들이 만나는 거고,
    정신적 교감이나 죽이 딱 맞는 사람은...
    양보다 질이라고... 횟수는 많지 않지만, 인상적인 관계를 갖았던 인연의 관계인 거죠.

  • 2. 부모랑
    '18.3.19 12:07 PM (211.203.xxx.119)

    정신적수준이 비슷하면 부모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될수도 있고요. 어떤사회적관계를 떠나서 그만큼 나와 정신적수준이 비슷한 사람을 소중히여기고 받아주는것 =나를 소중히 여기고 받아주는것과 같기에 그런말을 한것이라 생각했어요. 더 잘나면 뭐든 좋게만보일수있고 더 못나면 그냥 이상하게만 보일수있지만 나와 비슷한 사람은 내가 장점 단점도 잘보이고 잘 알잖아요 그런 사람을 잘나보여 친해지고 싶은 사람보다 더 소중히 여기라는거죠. 나를 보여주는 거울처럼요...
    알랭드보통 불안이라는 책에 이런글이 있어요. 졸부 귀족딸이 '누구가 나랑 친해지고싶어하는데 사겨도될까요' 하는데 엄마가 그래요. 우리랑 친해지고 싶어하는 자는 우리가 사귈만한 사람이 아니야, 우리가 사겨야할사람은 오직 우리와 사귀고싶어하지않은사람들뿐이란다. ~하면서. 속물챕터에 나왔던가.. 그런 가치관과 정반대되는 말인거죠.
    나를 내팽겨둔 채 더 잘나보이는곳만 향해있는것보다 내게 익숙한, 내 주위의 것들을 더 아끼고 인정하고 받아들일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저는 그렇게 이해했어요.

  • 3. 지나가다
    '18.3.19 12:59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정신적 성장을 이루도록 해주는

    정신적 수준이

    그러니까 영혼의 레벨이 비슷한

    사람이 자기한테 더 소중한 사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런 사람을 찾아 평생을 헤메다 죽는게 인생 같아요
    그런 사람인줄 알고 결혼 했는데 살아보니 아니고
    그래서 더 외롭고 초월적인 존재에게서 그것을 찾아보려고 하고
    그렇게 헤매고 헤메다 결국 혼자서 외롭게 죽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0140 시판 쌀국수 추천 좀 해주세요~ 3 ... 2018/08/05 1,325
840139 김기춘이 이렇게 석방되고 마는 건가? 14 .. 2018/08/05 1,391
840138 찐감자가 무지 많이 생겼어요 뭘 해먹으면 좋을까요? 8 찐감자 2018/08/05 2,012
840137 귀 걸이 구멍 4 냄새 2018/08/05 1,568
840136 그냥 뻘궁금. ........ 2018/08/05 469
840135 신론리를 어떻게 발음 하나요? 12 발음 2018/08/05 1,332
840134 코코 샤넬 명언 중에.... 7 코코 샤넬 2018/08/05 4,976
840133 네이버 쓰세요? 다음 쓰세요? 14 ... 2018/08/05 1,917
840132 영어표현 하나만 가르쳐주세요. 6 헬프미 2018/08/05 1,324
840131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삼성전자 프랑스로 오라. 22 ........ 2018/08/05 4,858
840130 앵커들의 긴팔 소매 옷 보기만 해도 답답하네요. 6 뉴스룸 보는.. 2018/08/05 1,792
840129 5명이 분식먹고 10만원 지불한듯한 느낌 5 내돈 2018/08/05 6,617
840128 린넨 옷, 부드럽게 하는 방법 있나요? 4 ㅇㅇ 2018/08/05 3,741
840127 나이가 드니 인터넷 쇼핑몰오래하면 4 000 2018/08/05 3,301
840126 팝송 아시면 알려주세요 3 음악 2018/08/05 661
840125 김어준의 뉴스공장 때문에 tbs 앱 깔았음 54 교통방송 2018/08/05 1,679
840124 추석 연휴 가족여행 고민중인데...막 가보는 거 어때요? ㅎㅎ 6 연구중 2018/08/05 1,775
840123 월 1,500만원 손실, 버티기 힘들어...가게 팔리기만 기다려.. 9 ........ 2018/08/05 7,900
840122 김찬식 페북- 당대표로서 문대통령에게 누가 도움이 될까? 25 ㅇㅇ 2018/08/05 1,391
840121 지금 응급실인데요 6 2018/08/05 4,398
840120 많이 먹으면서 살 뺄 수 있는 방법 61 ㅎㅎ 2018/08/05 19,454
840119 주인장 혜경님께서 5 ㅠㅠ 2018/08/05 2,683
840118 혹시 예전 안동 맘**빵집 82회원이라 글쓴거 기억하세요? .... 2018/08/05 1,270
840117 김어준 뉴스공장 하차운동하네요 73 ㅇㅇ 2018/08/05 4,262
840116 끊임없는 후회,자책,원망에서 벗어나는길 10 인생이란? 2018/08/05 2,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