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pc게임으로 속썩이다가
한동안 잠잠하더니
이제 폰게임으로 갈아탔어요
한달 좀 안되었는데, 정신이 거기 팔려서 집에 와서도 폰 주위를 떠나질 못하고
자동으로 돌려둬도 뭘 눌러야 하는지 정신이 팔렸어요
애가 하는 말도 건성으로 듣고, 빨리 재우고 게임하고싶어서 짜증도 냅니다.
맞벌이라서 저도 일주일 한번정도 야근하면
남편이 애 씻기고 재우는게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음에 걸려서 봐주고 배려해줬더니
그게 당연하다는듯 생각합니다.
여섯시 반에 일어나서 남편 도시락 싸고, 저 씻고 (그동안 남편은 헬스 다녀옴)
애들 비위맞춰 깨워(7,4살) 옷입히고 단장해주고, 저도 준비하고
하면 혼이 나가는데,,
퇴근도 제가 더 빨라서 애들 챙기고 밥, 뒷치닥 거리 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는지 모르는지 저런 행동하니 더 서운하고 괘씸하네요.
아까도 이야기좀 하자고 옆에서 제가 울고불고 난리치는데
게임 셋팅한다고 10분동안 쳐다도 안보더라구요
저혼자 입다물고 모른척 하면 겉으론 평화롭다면
그냥 입다물고 살아야 하나요?
혼자 벌어 애 둘 먹여살릴정도는 되는데
정말 혼자살고싶은 마음이 목 끝까지 치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