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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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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아시아 타지역.. 중고등학생들과 그 부모들은 어떻게 지내요?

궁금함 조회수 : 1,404
작성일 : 2018-03-18 19:45:45
제가 너무 우물 안 개구리여서...
넘 궁금해요.
아까 안식년이라 미국나가는데 조카 데려갈까 한다는 글 덧글에요..
미국 중등아이들은 3시면 끝나서 사교육 돌려야한다고 엄마들 더 바쁘다고 하는 글이 있길래요..

우리나라처럼 전업주부 비율 높은 곳 없다고들 하잖아요..
그러면 외국에선 맞벌이하면서 아이들 어떻게 돌보는지 너무 궁금해요. 다른 나라 아이들도 우리나라처럼 초저 예체능 초고에서 중고등 수학과학언어 학원 빡세게 다니고 그러나요? 그게 아니라면 아이들은 부모 퇴근 전까지 어디서 무얼 하나요... 현지 계신 분들 좀 알려주세요...
IP : 211.179.xxx.3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럽
    '18.3.18 7:48 PM (93.82.xxx.42)

    우리나라처럼 야근없고 보통 오후에 정시퇴근이니까요.
    방과 후에 학교건물내에 애들 맡아주는 방과후 돌봄 서비스도 있고.
    조부모나 베이비시터도 있고.

  • 2. ....
    '18.3.18 7:48 PM (221.164.xxx.72)

    부모도 3~4시면 퇴근하거던요.

  • 3. 궁금함
    '18.3.18 8:08 PM (211.179.xxx.35)

    헉 정말 3-4시에 퇴근하는 부모들이 많은가요? 9-6도 지키기 어려워 야근이 일쑤인 나라에서는 참 상상하기 힘드네요.

  • 4. 독일인데요
    '18.3.18 8:20 PM (88.133.xxx.206)

    3-4시 퇴근이 가능한거지 일반적이고 흔한건 아니에요.
    특히 남자들은요. 다만 우리나라와 달리 업무시간이 유동적이다보니 일주일 40시간, 즉 하루 8시간 일해도 가령 아침 출근을 7시 8시에 하면 퇴근시간이 빨라지는 거죠. 우리나라처럼 9시 6시 이게 고정적인게 아니라. 그리고 독일의 경우 점심시간이 1시간이 아니고 30분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오전 아침휴식시간 15분정도 있구요.

    그리고 오후 3-4 퇴근이 가능한 경우는 엄마들이 오후에 아이를 픽업하거나 돌봐야하기 때문에 일주일 40근로시간 계약을 하지 않고 주당 20-35까지 다양하게 근로계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하루 4-6시간 일하고 오후에는 일찍 퇴근해서 아이를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학원같은거 없고요, 물론 음악학교 등에서 악기등을 배울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식의 학원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 5. 솔바람
    '18.3.18 8:49 PM (101.164.xxx.150)

    학교에서 방과후 활동이 있어서 연극이나 발레, 스포츠 등등 하기도 하구요. 출 퇴근 시간 부부끼리 맞춰서 분담해서 애들 픽업하면 과외활동 많이 해요. 각종 스포츠 클럽, 악기 레슨같은 예체능 , 공부 관련 과외도 있구요. 저녁시간이면 가족이 함께 저녁먹고 숙제 좀 하다 책 조금 읽고 자는게 보통 가정의 일과에요.
    한국처럼 공부만 하는건 아니지만 나름 바쁘게 아이들 위해서 계획성있게 지내는 듯 합니다.

  • 6. ....
    '18.3.18 9:42 PM (211.36.xxx.41)

    미국에 잠깐 온 한국 엄마들은
    한국 사교육 힘들다 힘들다했는데 미국와서보니
    학원차로 다 태워가고 태워다주는 한국이 천국이었구나 합니다.

  • 7. 미국
    '18.3.18 9:51 PM (24.245.xxx.167)

    맞벌이 엄마들은 남편하고 출퇴근시간을 좀 조정하죠. 남편이 늦게 출근하면서 애들 데려다주면 엄마는 새벽같이 출근해서 일찍 퇴근하면서 애들 데려오고. 스쿨버스로 다니면 그거 타고 다니고.
    단 부모없을 때 애들이 집에 와서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학교 애프터스쿨 케어 맡겨요. 매일 약 20불 정도 들어요. 한달이면 400불 (물가싼 중부, 4년 전 이야기네요)
    퇴근하자마자 액티비티 있으면 애들 라이드 해주고 집에와서 잽싸게 저녁준비, 그동안 남편이 애들데리러 가고.
    저녁 해 먹이고..한 명은 애들 숙제 봐주고, 한 명은 설거지..
    완전 녹초가 되는 하루죠.


    한국은 천국입니다. 미국은 인건비가 비싸서, 액티비티 가격도 비싸고, 악기는 죄다 개인레슨 (45분 /일주일 피아노 배우는데 한 달에 180불이에요. 분당 1분. 절대 비싼 샘 아님)..

    미국사람들이야. 저녁 해 먹는 사람 없고, 거의 투고에 외식도 많이 하지만
    한국분들은 건강생각해서 잘 해 먹이시니까 더 바쁘구요..

    애가 둘만 되어도 애들 챙기랴, 라이드 하랴, 해 먹이랴. 전업분들도 눈코뜰새 없이 바빠요.
    하물며 직장 생활 하시는 분들은 남편 도움 없으면 불가능..
    애 어릴 때는 정말 하루하루가 힘들었네요.

    지금은 애가 중학교라 뭐 혼자 집에 놔둬도 되고.
    아침에 새벽같이 학교가서, 알아서 일어나 아침 차려먹고(토스트에 과일정도지만)
    스쿨버스타고 집에와서 숙제하고 있음 저희 부부 퇴근해요.

    친정엄마가 한 번 와서 보시고는
    미국은 선진국 아니라고..
    미국 사는 한국여자들 불쌍하다고. 한국도 이렇게 사는 여자들 없다고 하네요.

  • 8. 미국 이어서
    '18.3.18 9:53 PM (24.245.xxx.167)

    그리고, 미국도 직장나름이지만
    연봉이 어느정도 되는 직장들은 대충 부려먹지 않아요.
    정시에 퇴근은 하지만 집에 와서도 일해야 하는 경우도 많구요.

  • 9. 영국
    '18.3.19 12:00 AM (121.166.xxx.205)

    런던 옆 대학도시였는데, 초등 수업이 오후 3시였어요. 많은 엄마들이 전업처럼 보이더군요. 아버지들도 데리러 오시고. 이웃들 말 들어보니, 대부분 인건비(시터비용)가 너무 비싸서 부모 중 한 사람은 일 그만두고 아이들 돌본다고... 혹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분들도 간혹 있었던 것 같구요. 뭐...제가 본 건 일자리 별로 없는 소도시였으니 대도시는 다를지도 몰라도. 애프터스쿨 신청하면 5시까지 학교에서 아이들 봐 주는데, 하루 5~7 파운드였던 것 같아요. 그 도시에 기숙학교들도 많았는데, 6세부터 다닐 수 있다는 것에 깜놀했던 기억이 나네요. 몇몇 런던 전문직 부부들은 입주시터 비용과 교육비(런던 등하교 하는 사립학교)가 너무 많이 들어서 이 도시 기숙학교에 아이들을 보낸다고도 하더라구요.

  • 10. 영국 이어서
    '18.3.19 12:06 AM (121.166.xxx.205)

    몇몇 그룹으로 노는 아이들은 엄마들이 열심히 차로 실어 나르며 프랑스어 배우고, 수영 배우고, 연극 배우고 뭘 많이 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심지어 구몬영어/수학 배우러 다니는 아이들도 있었음다ㅠㅠ

    그 도시에서 오래 산 이웃동생 말로는 초등때가 문제가 아니라, 유아 때 너무나 비싼 어린이집(데이케어) 비용때문에 많은 엄마들이 일 그만둔다고 하더라구요. 한국 어린이집 무료라니까 많이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요.

  • 11. ...
    '18.3.19 12:24 AM (180.159.xxx.198)

    싱가폴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싱가포리언과 결혼해서 싱가폴에 거주하는 지인 얘기 들어보면...
    제가 직접 겪은게 아닌 그 분한테 들은얘기가 구구절절 쓰긴 그렇지만,
    이 나라는 사이즈 작은 도시국가라 사람이 곧 자원~인 나라더라구요.
    그래서 아니다싶은 애들은 일찌감치 걸러내는 시스템이라네요.
    CCA같은 시스템도 한번 정하면 초등졸업때까지 딱 한번 바꿀수 있대요.
    아침 7시반 수업시작~~대신 일찍 끝나 집에오면, 학원가거나 튜터 부르고...
    싱가폴 경쟁 치열한거 둘째가라면 서러울 시스템이에요.

    중국도 마찬가지..
    이름있는 학교 들어가려면 면접을 봐야되는데,
    남편회사 중국인 직원중 그집 아들은 주말에 학원 8군데 다닌다더군요.
    (면접연습 학원도 다닌데요)
    상해도 쉬자후이 일대 학군좋은곳으로 이사가는 사람 많아요.
    성적안나오면, 시험지 사진찍어서 웨이신으로 학부모한테 보내요.
    공부 좀 시키라고... 수학문제 수준은 같은 학년대비 한국보다 더 어려운것 같아요.
    또 숙제는 얼마나 많은지 ㅠㅠㅠ
    인구가 많고, 교육열은 높으니 치열할수밖에.
    제가 중국살면서 중국 학교 , 싱가폴 학교 얘기 듣고선
    우리나란 명함도 못내밀겠구나란 생각들었어요.

  • 12. ...
    '18.3.19 12:28 AM (211.179.xxx.35)

    저는 한국이 전업주부 비율이 젤 높은 줄 알았는데 아닌가요... 항상 주변에서 우리나라는 아이 키우기 열악하고 제도적 뒷받침도 안되어있으므로 여자가 일하는 게 어려운 거라고 하는 얘기 들었는데... 들을 때마다 궁금했어요. 다른 나라는 어떤 시스템이 있을까 하고요. 그런데 오히려 데이케어도 비싸고 방과후 학원 셔틀도 없고... 어렵군요

  • 13. ...
    '18.3.19 12:35 AM (180.159.xxx.198)

    호주교포랑 결혼한 제 친구, 데이케어 비용이 넘 비싸서 (그것도 오전반만, 간식도 다 싸가고, 셔틀은 당연히 없어 직접 오가야 하고, 일주일에 매일가는것도 아닌 격일로 가는건데도...) 남편 재택근무 신청해서
    한국들어와서 2년 살다 갔어요. 다문화가정 혜택받아 애들 손 많이 갈때, 한국에서 편히 키운거죠.
    지금은 호주 사는데, 하루종일 픽업 나갈 대기하는 대기조 같다고 웃더라구요 ㅎㅎ
    영국인하고 결혼한 싱가폴사람인 이웃은 남편 주재원으로 상해랑 북경 살았었는데,
    메이드 쓰고, 애들 국제학교 셔틀로 집앞까지 오고, 영국보다 저렴한 인건비에 다양한 액티비티 시키고...
    영국 들어가기 싫은거, 비자 때문에할수없이 들어갔어요.

  • 14. ...
    '18.3.19 12:36 AM (180.159.xxx.198)

    저도 외국 나와 살기전, 주변에 국제결혼한 이웃들에게 얘기 듣기전엔
    막연히 다른나란 사교육 안하고 자유롭게 키우겠구나했는데,
    다들 편하게 사는게 아니더라구요.

  • 15. ...
    '18.3.19 1:35 AM (211.179.xxx.35)

    그러네요 독일 호주 상해 싱가폴 영국 미국까지... 다들 사교육에 육아에 바쁘네요. 제가 다른 나라 아이들은 혼자 크는줄 착각하고 있었나봐요. ㅜㅜ

  • 16. ...
    '18.3.19 11:01 AM (112.187.xxx.74)

    저는 미국만 아는데....
    뉴욕은 일주일에 4번 하루에 4시간 가는 놀이학교가 일년에 3만불이래요. 기절
    초등학교 들어가면 무상인데 그전까지는 너무 비싸서
    동화책에 보면 유치원 못가는 얘기가 많아요.
    대부분 엄마 아빠가 유동적인 스케쥴로 일해서 데려다 주고 오고 하는데
    한명이 바쁠경우 사람써야 해서 또 돈
    전업으로 아이케어 하면서 아이오기 전까지만 일하는 아르바이트 하는 엄마가 제일 많은듯해요.
    마트배달도 안되서 무거운 장봐서 오고...
    미국밖에 모르지만...엄마가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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