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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살림은 다 제가 처리해야하나요?

.. 조회수 : 3,393
작성일 : 2018-03-18 19:40:26
저는 학원에서 파트타임으로 몇시간 일하고 있는데요..
되도록이면 제가 처리하려하지만,
그래도 남편도 더 도와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남편은 딱 분리수거는 하려하고,
어쩌다 설거지 한번 하는게 엄청 투덕거려요.

그러더니,
설명절에 시가가서 싹나려는 작년감자를 한박스 가져왔는데요..
좀 짜증이 났어요.
감자를 분명 다 먹지도 못할텐데 싹 나버릴게 뻔하니요..

그러더니,
저보고 감자싼난다고 저보고 어찌하래요..
그래서 담부터는 적당히 가져오라고, 말하니,
저보고 냉장고에 넣든하래여.
냉장고에는 김장김치등으로 자리가 없거든요.
그래서 당신이 넣을수있음 넣든가 , 다 내 일이냐고 ? 말했는데..

제가 잘못 말했나요?
IP : 112.148.xxx.8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8 7:46 PM (119.69.xxx.115)

    남의 이야기 백날 들어봐야 소용없구요.. 남편과 집안일에 대해 분담할 거 상의하셔야죠.. 그거 대화안되고 안도와주는 남자는 어쩌겠어요.. 결혼전에 미리 상의를 안했거나 당연히 도와줄거라고 생각한 님을 탓하셔야죠 ㅠㅠㅠㅠ

  • 2. 원글
    '18.3.18 7:48 PM (112.148.xxx.86)

    ㄴ 결혼전에 집안일 등등 다 세분해서 말하셨나요?
    전 그냥 도와달라 말한거만 생각나네요ㅠ 분리수거는 열심히 도와줘요,, 그것만 자기일이라 여기는지

  • 3. ..
    '18.3.18 7:48 PM (124.111.xxx.201)

    9to 5로 일을 하는게 아니라도 님은 일하는 사람이고요.
    가사와 육아는 남편이 돕는게 아니고 같이 하는겁니다.
    남편 정신개조 해야겠네요.
    네가 먹은거 네가 치우는거고
    네가 어지른거 네가 치우는거고
    네 자식 네가 보는겁니다.
    물론 내가 먹은거, 내가 어지른거, 내 자식이니
    나도 같이 하는거죠.
    왜 네가 해결도 못할 한박스나 들고온거 나보고 치우랍니까?
    너님이 치우라 하세요.
    아참, 감자는 냉장고에 넣는거 아닙니다.

  • 4. ...
    '18.3.18 7:59 PM (1.235.xxx.124)

    냉장고 넣으면 발암물질 생겨요

  • 5. 솔직히
    '18.3.18 8:10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남편과 동등하게 벌지 않으면 당당하게 반반 하자고 하기 애매해요.
    설거지는 식기세척기를 이용하되,
    세척기의 가격이나, 그릇 한 두개 넣고 돌리는 경제비용 따위는 생각지 말고,
    절대 손 설거지를 안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돼요.
    감자 박스는 남편이 넣을 때까지 방치하고요.
    시가에서 주는 건 일체 받아오지 말아요.
    치사한 남자일 경우 분쟁의 원인이 되니까.

  • 6. ....
    '18.3.18 8:22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어차피 먹지도 않을거 같은데
    감자 갖다 버리세요.

  • 7. .....
    '18.3.18 8:23 PM (221.157.xxx.127)

    감자를 누가 냉장보관하나요 싹난건 버리면됨

  • 8. 에휴
    '18.3.18 8:43 PM (175.144.xxx.252)

    젊은부부신거 같은데 남자들의 정신세계는 늙으나 젊으나 변하는게 없으니...
    대학생 우리 딸 앞으로 결혼하는거 전 달갑지 않아요.
    평생 일은 할텐데 저런 꼴을 보고 살아야 하는게 눈에 뻔히 보여서요.

  • 9. 저는
    '18.3.18 8:50 PM (61.98.xxx.169)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본인이 책임지고 뒷처리할거 아니면 사오지도
    받아오지도 말라고 해요. 장보는거 좋아하거든요.
    손질안된 생선을 사오거나 시들어가는 부추를 받아오거나
    하면 저는 손 놔요.
    나중에 쓰레기통에 버리더라도요 .요즘은 아주 신중하게
    장봐와요ㅎㅎ

  • 10. 치사한 남자
    '18.3.18 9:11 PM (182.216.xxx.244)

    그 치사한 남자..바로 저희 집에 하나있네요.
    자기네 집에서 가져온 거 남기거나 썩어 버리게 되면
    아까워 죽을라하고 게으른 부인이라고 탓합니다.
    제가 신혼 때 뭣도 모르던 시절..시어머니가 말도 안되게
    손이 크고 시골스탈이라 생선도 생전 첨보는 엄청 큰거
    두릅 등..장터에 나거 팔 정도의 양을 주시는 적도 있고..
    그거 다 순진해서 거절 못하고 받았다가 ..끔찍한 일 많이 당했답니다.
    아휴 어머님이 뭐 주신다고하면 거부감 먼저 들어요.
    제발 감당할 만큼만 달라고 이젠 부탁드립니다.
    예의상 어머님 이거 다 다듬으려면 힘드시다는 핑계를 대지만 실은 제가 힘들게 된다는 걸 살짝 넣어서 말씀드리려구요
    ..안되는 건 안된다고 애교스럽게 거절하는 화법을 연구하고 공부해야겠더라구요. 안그럼 여자만 골병나요.
    ...트인 남자 아니고선 대부분 남자들. 자기 엄마가 준 거는
    바들바들 떨고 아까워하고 생색 드럽게 냅니다.
    에휴...쓰다보니 울 딸 결혼시키기 싫네요.
    제 꼴로 사는 건 정말 못보겠어서
    이러니 여자들이 점점 비혼주의되는 거 같아요.

  • 11. ....
    '18.3.18 9:33 PM (223.62.xxx.184)

    저 50대 중반. 27년전에 결혼할 때 남편에게, 집안일은 도와주는 거 아니고 당연히 할 일이라고 말했어요.
    제 남편 집안일 다 해요. 청소만 안하고 장보기, 장본 정리, 빨래, 널기, 개키기, 가끔 요리, 설거지, 그릇 제자리 넣기, 냉장고 정리 합니다

  • 12. 잘됐네요
    '18.3.18 10:07 PM (85.6.xxx.112) - 삭제된댓글

    앞으로 그 감자 다 먹을 때까지 주구장창 삶은 감자만 주세요. 밥 안해도 되겠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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