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따뜻한 마음, 인간성 보고 만나고 있는데 제가 잘 본걸까요.

Dd 조회수 : 2,063
작성일 : 2018-03-18 18:15:40
소개로 만난 사람인데요. 처음만났을때도 그렇고 편안하고 배려를
해주고 상대의 상황을 잘 살피는 습관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단지 매너가 아니라 대화소재를 꺼내거나 시간약속 잡고 이동하고 할때 보면 자연스럽게 상대를 잘 배려해준다는 걸 알았어요.
3달정도 만나면서 사귀고 있는데, 이젠 이런 모습이 익숙해지기도 했고 다른 모습들을 많이 보면서 “이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난 이 사람을 얼마나 알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드네요. 속았다거나 꾸민 모습이라는 말은 아닌데요. 사람을 깊이 알아간다는 게 갑자기 너무 어렵게 다가와요.
이젠 그냥 연애가 아니라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데요. 제 이상형이 마음이 따뜻하고 대화가 통하고 의견조율이 가능한 사람, 똥고집 없으면서 센스있는 사람이예요. (경제적인건 저도 돈 버니까 그냥 저냥이라고 치고 ㅜㅜ)

제가 이사람 본 행동상의 특징은이래요.
1. 연락을 아주 잘한다. 자기보고 위주이긴한데, 제 생각 일상 궁금해하고 공유하고 싶고 사랑꾼 스러운 말을 잘한다는 거
2. 가족관계가 좋다. 형을 존경하도 어머니랑 얘기하는 것도 귀찮아 않하고 도와주고 잘 들어드린다. 그러면서 거리감은 확실히 있고 독립적
3. 친구들과 식사 약속이 나보다 많다. 술은 거의 안해서 술자리는 없음. 누가 아프면 병문안도 곧잘 간다.
4. 상대방의 템포에 잘 맞춰준다. 좋은 사람이고 싶어하는 것 같고 센스가 있어서 상대가 뭘(친구이건 가족이건 저이건) 필요로할지 먼저 생각하도 물어봐주고 도와준다. 살뜰히 챙김. 그리고 잘함. 거기서 기쁨을 얻는 것 같음. 그러다보니 자신감이 좀 있다

같이 살기에 저랑 잘 맞을 것 같기도 하면서.. 저런 모습이 본질이라면 결혼 후 어떨지 상상이 잘 안되기도 합니다.. 이 사람이 자꾸 미래를 그리는 말을 많이 해서 저도 덩달아 그러보게 되네요
IP : 39.118.xxx.1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8 6:20 PM (39.121.xxx.103)

    사람에게 다양한 모습이 있으니까요..
    좋은 모습..나쁜 모습..
    내 자신부터 그래요..원글님 자신도 그렇잖아요?
    원글님이 예로 든 건 일단 제 기준엔 저랑 맞는 사람이에요.
    원글님도 좀 더 살펴보면서 그 다양한 모습들이 원글님이랑 잘 맞는지 알아보세요.

  • 2. 결혼전과
    '18.3.18 6:30 PM (175.198.xxx.197)

    결혼후가 많이 다를 수 있어요.
    잡은 고기에 먹이 안준다고..

  • 3.
    '18.3.18 7:22 PM (121.167.xxx.212)

    그 사람만 보지 말고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 사이에 일어나는 에피소드도 잘 분석해 보세요
    사람이 속이려면 몰라요
    살아봐야 알아요

  • 4. ..
    '18.3.18 8:38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일단은 좋은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단점이 만약에 있다면 자존감이 없을 수 있어요.
    지인 중 본문과 거의 흡사한 남자가 있는데
    어릴 때부터 구박 받은 애정 결핍 남자.
    남을 배려하는 것은 자존감이 낮아서기도 하고, 배려심이 많기도 해서예요.
    본인도 그걸 알고 있고요.
    자존감이 낮아서 본인, 와이프, 자식이 억울한 일을 당해도 항의를 못합니다.
    가족들이 보답은 커녕 뜯어먹기만 해도 내 피붙이니까 내가 감싼다고 해서 마누라 화병나게 하고.
    그래도 남한테 하는 호구짓을 와이프와 자식에게도 하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지만
    본인은 힘들어하고, 자주 삐친다고 하네요.

  • 5. 쿨럭
    '18.3.18 10:17 PM (49.196.xxx.184)

    제가 좀 그련 편이에요.. 자존감 낮이요 ㅠ.ㅠ
    세세히 다 미리 챙겨놓고 그러니 어느 순간 남편이 갑갑하데요. 다만 아이들 키우기엔 제 성격이 괜찮네요

    여행도 가보시고 어떤 아버지가 되고 싶은 지도 떠보시고
    잠자리 중요해요...

  • 6. ..
    '18.3.22 12:39 AM (211.246.xxx.125) - 삭제된댓글

    좋은 모습만 적어주셨네요.
    정말 가족 관계가 좋다면 저 모습이 그대로가 본질일 가능성이 크죠.
    그런데 결함이 없는 사람은 없어요. 그것들이 사소하다면 다행일뿐이지..

  • 7. ..
    '18.3.22 12:41 AM (211.246.xxx.125)

    좋은 모습만 적어주셨네요.
    정말 가족 관계가 좋다면 저 모습 그대로가 본모습일 가능성이 크죠.
    그런데 결함이 없는 사람은 없어요. 그것들이 사소하다면 다행일뿐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1053 빵집에서도100퍼센트 버터사용하나요?? 19 베이킹 2018/03/19 4,847
791052 해리포터 다음엔 뭘 읽혀야 할까요. 8 나옹 2018/03/19 2,117
791051 "민중은 개 돼지" 나향욱, 복직 확정 19 .... 2018/03/19 3,478
791050 뒷베란다 천정 누수 잡기 어려운가요? 궁금 2018/03/19 1,120
791049 뒤늦게 인스타에 빠졌는데 질문 드립니다 3 궁금이 2018/03/19 2,378
791048 사찰아 무너져라의 부산에 벼락 맞은 한 교회 3 PM 2018/03/19 3,870
791047 느린 아이 키우시는 엄마 또 있으시겠죠 20 느리지만 사.. 2018/03/19 4,732
791046 음양사.. 영화든 만화든 재미있나요? 3 ,,, 2018/03/19 1,180
791045 20때 후반 취직 6개월 차 조언구해요. 3 ... 2018/03/19 1,757
791044 잠수네 이야기 몇 번 들으며 궁금...(잠수씨? 아시는 분 계세.. 5 /// 2018/03/19 3,942
791043 중3 수학 학원을 알아봤는데요 괜찮은조건인지 좀 봐주세요 7 .. 2018/03/19 1,996
791042 중학교 영어말하기대회 초보엄마 2018/03/19 992
791041 향수 하나 사고 싶은데 뜯어놓고 안쓰는 향수가 여러개라 못사겠어.. 6 .... 2018/03/19 2,599
791040 왜 저는 나이가 먹어도 컴플렉스가 안사라지는걸까요..?? 30 ... 2018/03/19 7,722
791039 노인 발치 대학병원서 하는게 좋나요?? 2 할머니 2018/03/19 1,592
791038 다스뵈이다에 포스코내부고발출연자 말을 참 잘하네요 7 ㄱㄴ 2018/03/19 1,790
791037 first author하고 co-author차이가 뭔가요? 4 오로라 2018/03/19 1,588
791036 진짜 천재는 히치콕. 큐브릭. 봉준호. 나홍진. 라스 폰 트리.. 15 2018/03/19 2,968
791035 목사님 심방 글 보고 질문 2 의문 2018/03/19 1,558
791034 미우새에 도끼의 럭셔리하우스 어디? 15 부럽다 2018/03/18 8,225
791033 50대 ~에코백 데일리로 들기 어떨까요? 16 편안함 2018/03/18 6,150
791032 나꼼수 팟빵순위 역주행이네요 4 .. 2018/03/18 2,177
791031 스트레이트 안하네요?? 기다리고 있는데 4 마봉춘 2018/03/18 1,534
791030 전자과나 기계과는 어디로 취직하나요 8 ㅇㅎ 2018/03/18 2,545
791029 잠수네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19 잠수 2018/03/18 8,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