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따뜻한 마음, 인간성 보고 만나고 있는데 제가 잘 본걸까요.

Dd 조회수 : 2,025
작성일 : 2018-03-18 18:15:40
소개로 만난 사람인데요. 처음만났을때도 그렇고 편안하고 배려를
해주고 상대의 상황을 잘 살피는 습관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단지 매너가 아니라 대화소재를 꺼내거나 시간약속 잡고 이동하고 할때 보면 자연스럽게 상대를 잘 배려해준다는 걸 알았어요.
3달정도 만나면서 사귀고 있는데, 이젠 이런 모습이 익숙해지기도 했고 다른 모습들을 많이 보면서 “이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난 이 사람을 얼마나 알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드네요. 속았다거나 꾸민 모습이라는 말은 아닌데요. 사람을 깊이 알아간다는 게 갑자기 너무 어렵게 다가와요.
이젠 그냥 연애가 아니라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데요. 제 이상형이 마음이 따뜻하고 대화가 통하고 의견조율이 가능한 사람, 똥고집 없으면서 센스있는 사람이예요. (경제적인건 저도 돈 버니까 그냥 저냥이라고 치고 ㅜㅜ)

제가 이사람 본 행동상의 특징은이래요.
1. 연락을 아주 잘한다. 자기보고 위주이긴한데, 제 생각 일상 궁금해하고 공유하고 싶고 사랑꾼 스러운 말을 잘한다는 거
2. 가족관계가 좋다. 형을 존경하도 어머니랑 얘기하는 것도 귀찮아 않하고 도와주고 잘 들어드린다. 그러면서 거리감은 확실히 있고 독립적
3. 친구들과 식사 약속이 나보다 많다. 술은 거의 안해서 술자리는 없음. 누가 아프면 병문안도 곧잘 간다.
4. 상대방의 템포에 잘 맞춰준다. 좋은 사람이고 싶어하는 것 같고 센스가 있어서 상대가 뭘(친구이건 가족이건 저이건) 필요로할지 먼저 생각하도 물어봐주고 도와준다. 살뜰히 챙김. 그리고 잘함. 거기서 기쁨을 얻는 것 같음. 그러다보니 자신감이 좀 있다

같이 살기에 저랑 잘 맞을 것 같기도 하면서.. 저런 모습이 본질이라면 결혼 후 어떨지 상상이 잘 안되기도 합니다.. 이 사람이 자꾸 미래를 그리는 말을 많이 해서 저도 덩달아 그러보게 되네요
IP : 39.118.xxx.1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8 6:20 PM (39.121.xxx.103)

    사람에게 다양한 모습이 있으니까요..
    좋은 모습..나쁜 모습..
    내 자신부터 그래요..원글님 자신도 그렇잖아요?
    원글님이 예로 든 건 일단 제 기준엔 저랑 맞는 사람이에요.
    원글님도 좀 더 살펴보면서 그 다양한 모습들이 원글님이랑 잘 맞는지 알아보세요.

  • 2. 결혼전과
    '18.3.18 6:30 PM (175.198.xxx.197)

    결혼후가 많이 다를 수 있어요.
    잡은 고기에 먹이 안준다고..

  • 3.
    '18.3.18 7:22 PM (121.167.xxx.212)

    그 사람만 보지 말고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 사이에 일어나는 에피소드도 잘 분석해 보세요
    사람이 속이려면 몰라요
    살아봐야 알아요

  • 4. ..
    '18.3.18 8:38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일단은 좋은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단점이 만약에 있다면 자존감이 없을 수 있어요.
    지인 중 본문과 거의 흡사한 남자가 있는데
    어릴 때부터 구박 받은 애정 결핍 남자.
    남을 배려하는 것은 자존감이 낮아서기도 하고, 배려심이 많기도 해서예요.
    본인도 그걸 알고 있고요.
    자존감이 낮아서 본인, 와이프, 자식이 억울한 일을 당해도 항의를 못합니다.
    가족들이 보답은 커녕 뜯어먹기만 해도 내 피붙이니까 내가 감싼다고 해서 마누라 화병나게 하고.
    그래도 남한테 하는 호구짓을 와이프와 자식에게도 하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지만
    본인은 힘들어하고, 자주 삐친다고 하네요.

  • 5. 쿨럭
    '18.3.18 10:17 PM (49.196.xxx.184)

    제가 좀 그련 편이에요.. 자존감 낮이요 ㅠ.ㅠ
    세세히 다 미리 챙겨놓고 그러니 어느 순간 남편이 갑갑하데요. 다만 아이들 키우기엔 제 성격이 괜찮네요

    여행도 가보시고 어떤 아버지가 되고 싶은 지도 떠보시고
    잠자리 중요해요...

  • 6. ..
    '18.3.22 12:39 AM (211.246.xxx.125) - 삭제된댓글

    좋은 모습만 적어주셨네요.
    정말 가족 관계가 좋다면 저 모습이 그대로가 본질일 가능성이 크죠.
    그런데 결함이 없는 사람은 없어요. 그것들이 사소하다면 다행일뿐이지..

  • 7. ..
    '18.3.22 12:41 AM (211.246.xxx.125)

    좋은 모습만 적어주셨네요.
    정말 가족 관계가 좋다면 저 모습 그대로가 본모습일 가능성이 크죠.
    그런데 결함이 없는 사람은 없어요. 그것들이 사소하다면 다행일뿐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8264 은둔형 외톨이가 저 자리에 앉아 있었으니 나라 꼴이 참... 6 2018/07/31 3,076
838263 유리컵 보덤이랑 비슷한 브랜드가 있던데 뭔가요. 9 ,,. 2018/07/31 1,838
838262 유산하고 미역 주문해달라는 아는 동생- 원글 추가 150 덥다더워 2018/07/31 24,495
838261 초등학생도 스켈링 하나요? 9 ... 2018/07/31 6,363
838260 에어컨 없이 살다 오늘 달았는데 천국이 여기네요 6 눙무릐 2018/07/31 3,734
838259 김진표, 연일 이재명 비판.."도덕성 만점? 文대통령도.. 38 ........ 2018/07/31 1,723
838258 옷 버릴때 종량제 봉투에 넣어버려야하나요? 7 재활용 2018/07/31 8,446
838257 미혼이고, 성격이 소심 소극적인데 아기돌보는일 해도 되나요? 4 ..... 2018/07/31 1,236
838256 김성태 ‘성 정체성’ 언급에 임태훈 “ 자유한국당 ‘물타기’ 시.. 12 비열한인간 2018/07/31 2,057
838255 키커보이는 신체조건? 키작아보이는 신체조건? 13 왜커보임? 2018/07/31 5,149
838254 샤넬 코스메틱 화장품 VIP는 얼마 이상되면 가능한가요? 3 지나 2018/07/31 1,882
838253 다리마사지기 추천해주세요 2 서녕이 2018/07/31 1,353
838252 김진표, 연일 이재명 비판.."도덕성 만점? 文대통령도.. 33 ㅇㅇ 2018/07/31 1,221
838251 우리집에 해피가왔다? 5 ..... 2018/07/31 1,448
838250 회사컴으로 82cook이 안열려요 6 ??? 2018/07/31 1,245
838249 남에게 부탁 쉽게하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어요 22 ... 2018/07/31 5,284
838248 성태야 니 정제성 혼란 스러운 게 최고지 2 .. 2018/07/31 800
838247 정말 이상한 화장품 품목 ... 쿠션.. 9 쿠션 2018/07/31 5,779
838246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퍼자는 고1 6 으휴 2018/07/31 1,923
838245 김성태난리나겠네요 12 ㅅㄷ 2018/07/31 5,927
838244 여성 50.8% ‘혜화역 시위’ 지지 13 oo 2018/07/31 1,722
838243 자매있는 집, 형제 많은집 부러워요~ 저는 어쩌죠? 28 ........ 2018/07/31 5,689
838242 한양대 에리카 기계과랑 단대 기계과 7 .... 2018/07/31 2,898
838241 두산중공업·포스코건설 3조5천억원 규모 삼척화력발전소 수주 1 ... 2018/07/31 1,064
838240 살기위해 주식계좌폭발 8 죽어야 끝날.. 2018/07/31 4,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