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82에서 놀고 남편은 지금 파김치담궈요^^

남편아고마워 조회수 : 3,105
작성일 : 2018-03-17 20:46:16

작년에 수술후 몇달 못움직이지는데 그때 남편이 회사다니면서 저녁에오면 밥, 국, 반찬5가지를 새벽에 만들어 놓고

아침에 초등아이, 중등아이 깨워 챙겨주고 저는 손하나 까딲 안하게 해줬어요ㅠㅜ 남편아! 고마워..

근데 요리가 재밌다며 그뒤로도 주말(토,일)에는 장봐서 요리를 매일해요..가끔 일찍오면 평일도요..

점점 업그레이드되어서 오이소박이, 깍두기, 겉절이, 탕수육, 갈비찜, 시금치 등등 아주 못하는게 없네요..

원래도 쌀씻어달라, 마늘 빻아달라, 야채다듬어 씻어달라해도 군소리없이 해주던 사람이긴해도

뭘해도 저처럼 시키지도 않고 혼자 잘하네요..

밥도 저보다 더잘해요..

오늘은 제가 남편한테 찌게 끓이는데 뭘넣어야 하냐고 묻는 사태까지 왔네요..

야~ 하다하다 내가 당신한테 요리를 묻는날이 오다뉘.. 하다가 둘이 웃었네요..

중학생 아들 아이한테 당근좀 씻으라니 자기도 나중에 맨날 해야하는일인데 벌써 하기싫다며 줄행랑치네요..

역시 보고배운게 무서운가봐요.. 자기도 아빠같이 당연히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네요..

회사다니면서 밥하고 청소하는거요~


IP : 175.114.xxx.19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7 8:48 PM (118.176.xxx.128)

    사실 맞벌이 부부라면 남자들이 회사 다니면서 밥하고 청소하는 게 공평하지 않나요? 남자들이 체력이 더 좋잖아요.

  • 2. 전업
    '18.3.17 8:53 PM (175.114.xxx.191)

    전 전업이에요..
    그냥 마누라 짠해서 그런것 같아요..

  • 3. ..
    '18.3.17 8:55 PM (122.34.xxx.61)

    세상에나..ㅎㅎ

  • 4. 사촌형부
    '18.3.17 8:56 PM (14.138.xxx.96)

    취미가 요리 청소라 그 언니는 놀았어요
    그 언니는 돈 버는건 잘 하는데 그 쪽은 쾅
    형부가 주말에 청소해서 스트레스 풀어야하는데 언니가 대충 치우는거 싫어했어요

  • 5. ㅇㅇ
    '18.3.17 8:56 PM (49.142.xxx.181)

    원글님 남편처럼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이면 상관없고요.
    전업에 건강도 괜찮으면 집안일은 전업주부가 잘 해야죠.

  • 6. 네..
    '18.3.17 9:00 PM (175.114.xxx.191)

    처음에 제가 입원했을땐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그런거구요,,
    지금은 자기가 만들어서 식구들 먹이는게 좋다네요..

  • 7. ㅇㅇ
    '18.3.17 9:12 PM (121.128.xxx.91)

    잼나네요 ㅋㅋ

  • 8. ㅁㅁ
    '18.3.17 9:24 PM (121.130.xxx.134)

    사실 요리가 자기 일이 아닐 땐 참 재밌습니다.
    일반인이 생활 속에서 하는 예술이자 창작활동이죠.
    저도 결혼 전엔 가끔 별식 만들어서 식구들한테 칭찬 받고 요리가 재밌어서 요리사 해볼까? 하는 당찬(!) 꿈도 꾼 적 있네요.
    지금은 요리가 뭡니까? 대충 끼니 때우기 바쁘죠.
    회사 생활에 지친 남편이 모처럼 보람을 갖고 하는 취미가 요리라니 부럽네요.

  • 9. 제 남편도
    '18.3.17 9:33 PM (128.134.xxx.9)

    저보다 국, 찌개, 카레 등등 훨씬 맛있게 해요 ㅎㅎ

  • 10. 지혼자 놀다가
    '18.3.17 10:25 PM (223.62.xxx.230) - 삭제된댓글

    파김치되서 누워있는 저남자는 누구인가~~

  • 11. ㅇㅇ
    '18.3.17 11:04 PM (112.151.xxx.27)

    남편분이 참 착하네요
    요리가 좋아지긴 했지만 아내 생각하는 마음에 그러는 거겠죠
    가정적이고 다정한 남편, 아빠일 것 같아요.
    파김치 다 담그면 맛있다고 엄지척 해주세요
    ^^

  • 12. ㅇㅇ
    '18.3.18 6:49 A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원글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네요

    훌룽한 남자네요

  • 13. 예쁘게 사는모습
    '18.3.18 10:16 AM (211.176.xxx.53)

    보기 좋아요ㆍ
    저희 남편은 하긴 하는데
    시켜야만 하는 스타일ㆍ
    어떨땐 말하는 것도 귀찮은데ㆍ

  • 14. 아..
    '18.3.18 12:03 PM (119.64.xxx.229)

    미치게 부럽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5327 같은 형제자매남매 간 키 차이 있는경우 많을까요? 12 renhou.. 2018/03/31 4,536
795326 급질)미용실 드라이하러 갈 때 3 미리감사 2018/03/31 1,317
795325 미세먼지 질문이에요 1 모닝라떼 2018/03/31 442
795324 이 노래 히트쳤을때 연령대가 언제인가요? 2 .. 2018/03/31 1,230
795323 3살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 추천 부탁드려요 7 ... 2018/03/31 1,521
795322 교통사고 입원 가능한 정형외과-반포 주변 있을가요? 4 ... 2018/03/31 1,682
795321 싸울때 소리 지르는 남편땜에 상처가 많아요 13 2018/03/31 6,419
795320 곱슬인데 열펌말고 일반 볼륨매직은 할 수 없는걸까요? 4 열펌말고 2018/03/31 1,892
795319 대상포진 초기증세 좀 봐주세요 4 ㅇㅇ 2018/03/31 3,997
795318 서울지리 잘 아시는분...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서초구 언남중학교까지.. 2 and34 2018/03/31 996
795317 조식서비스 있는 아파트도 있네요. 66 ㄷㄷㄷ 2018/03/31 25,919
795316 외사촌 동생축의금 얼마나 할까요? 3 축의금 2018/03/31 2,807
795315 홍준표 ”북미 정상회담 연기해야” 21 ... 2018/03/31 2,667
795314 밑에 밉상글보니 생각나는데 이런 경우는 어떤가요? 8 ㅇㅇㅇㅇ 2018/03/31 1,438
795313 영화 경주 보신 분들 어떠셨어요? 2 경주 2018/03/31 1,484
795312 가난은 트라우마같아요. 15 .. 2018/03/31 6,678
795311 상대방의 스펙이 친절함에 영향을 미치나요? 15 약간서운 2018/03/31 3,367
795310 로티보이나 로티맘 서울에 매장 없나요? 2 sss 2018/03/31 1,344
795309 팔 다리 긴 사람들이 목도 긴가요? 21 ? 2018/03/31 5,596
795308 한예리 아우라 장난 아니네요.. 14 tree1 2018/03/31 8,384
795307 고3) 주말에는 실컷 재운다 vs 평소와 똑같이 - 어떤 게 낫.. 8 교육 2018/03/31 3,009
795306 국가장학금에 대해 여쭤봐요 ㅠㅠ 7 미쳤어 2018/03/31 2,083
795305 밥사주는예쁜누나 주인공들 나이가 어떻게되나요? 3 ;; 2018/03/31 3,720
795304 정부쪽 담당자 vs 연예 관계자 1 ... 2018/03/31 1,266
795303 히스클립이 왜 최악의 남주에요??ㅋㅋㅋ 12 tree1 2018/03/31 2,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