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가나 당하고 질질짜는 초등남자아이

앙앙 조회수 : 3,063
작성일 : 2018-03-17 15:49:02
오늘 키즈카페갔는데 큰아이들도많아서 그중 남자아이들무리가 있었는데 울 아들 공가지고노는거 뺐고 했나봐요.
그래서 또 질질울고 오고..
어디가나. 학교에서도 그렇고 좀 센아이들이 건드려서 또 징징울고 맞고 오고... ㅠ

울애도 몸도 왜소한데..좀 깐족거리는 스타일이어서 더 그러는거같아요.
오늘도 놀다가 형이 이유없이 건드리면 하지마라고 큰소리도 얘길하던지. 줘버리고 딴데로가던지 하라고 질질짜지말고.
어디가나 다른애들도많은데 너한테만 그러는거면 너도 문제가있는거다 라고 아주 아이한테 심하게 퍼부었네요.
저도 반복되는 일에.. 지치고.스트레스 너무 받아어. 정말 오늘 엄청 뭐라했어요.
. 감싸않고. 엄마가 맨날 나타나서 혼내줄수도 없고 너가 강해져라..너도 다 상대할려하지말고 형아들한테누넘 대들지말고..

미치겠네요. 책도읽어보고 감정코칭도 해보고 여러가지 저도 노력하다가 정말 오늘 터져버렸어요. ㅠ 나쁜엄마같은거알아요..
정말 너무 속상하고.. 왜 저렇게 못났나 싶고..

사회성이 부족한건지..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미칠거같아요..
도와주세요..


IP : 211.36.xxx.21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8.3.17 3:58 PM (223.62.xxx.95) - 삭제된댓글

    엄마만 가만 계시면 돼요.엄마만.
    읽는 동안 엄마 얼굴 치고 싶으니까.

  • 2. ㅌㅌ
    '18.3.17 4:05 PM (42.82.xxx.168)

    윗분글 너무 심하시네요
    첫댓글은 다들 왜 이런지..
    님 유투브 가시면 아이들 행동교정이 대한 동영상 같은게 있을거예요
    그런것 찾아보시면 아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는 동영상도 나올거얘요
    무조건 공부하셔야 아이에게 조언이나 코치가 되지
    어른의 입장에서 훈계하는건 한계가 있어요

  • 3. ...
    '18.3.17 4:10 PM (223.62.xxx.160) - 삭제된댓글

    제가 어른들한테 질질 짠다는 표현을 듣던 아이였는데요. 속상하면 눈물부터 나는 여린 성격으로 태어난 걸 어떡해요 ㅜㅜ 근데 그럴 때 부모님이 바보처럼 왜 질질 짜냐고 다그치지 않고 한번이라도 꼭 안아주고 이러저러해서 속상했구나 마음을 읽어주고 그런 일이 있을 땐 이러저러하니까 하지 마! 난 안 놀래! 하면 된다고 일러줬더라면 속상한 감정을 눈물 말고 다르게 표현하는 법을 학습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안 그래도 부당한 일을 당하고 속상해서 눈물이 나는데 질질 짠다고 비난받으니 너무 서러워서 난 마음 대로 울지도 못하는구나 생각했던 제 어린 시절이 떠오르네요.

  • 4. ...
    '18.3.17 4:20 PM (112.184.xxx.31)

    아이들에게도 당하고 엄마에게도 당하고.. 아이가 맘 붙일데가 없겠네요. 문제있는 아이라고 낙인을 찍어버리셨네요.

    맞닥뜨린 문제를 어떻게 할건지.. 다 배워갈거잖아요.
    성격이 여려서 맞짱뜨는건 도저히 안된다면 다른 강점을 만들수도있고.. 자기문제니까 자기도 살길을 찾으려고 더 절박하게 할거 같은데..

  • 5. ..
    '18.3.17 4:21 PM (113.30.xxx.72)

    안아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우리 아들도 잘 울어요. 혹시 태권도 같은 건 안하나요? 운동을 하면 좀 낫더라구요

  • 6. ᆞᆞᆞ
    '18.3.17 4:25 PM (116.127.xxx.177)

    원글님이 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으세요

  • 7. 몇학년인가요?
    '18.3.17 4:25 PM (183.102.xxx.86)

    저희 아들 아이도 그랬어요. 여리고 소심하고 게다가 예민하기까지... 눈치도 빠르고...
    초등 3~4학년때까지도 동생들 한테도 얻어맞고 울고 다녔네요 ㅠㅠ
    근데 남자아이들은 덩치가 커지면서 세상이 만만하게 보이기 시작하나봐요.
    5학년때 많이 크면서 6학년때는 반에서 제일 큰 아이가 되더니 괴롭히는 아이들도 없고 아주 편하고 즐겁게 학교에 다니네요.
    올해 중학교 들어갔는데 키가 175정도 되거든요. 건드리는 애 없데요.
    운동 시키시고 잘 먹이고 잘 재워서 키를 키우세요. 남자아이들은 자기들 세계에서도 키가 권력인가봅니다.
    소심하고 여린건 타고난 성격이라 못 고쳐요.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죠.

  • 8.
    '18.3.17 4:30 PM (121.171.xxx.88)

    운동 좀 시키세요. 별거 아닌거 같아도 운동하고 하다보면 아이가 좀더 단단해져요.
    저희아이도 누가 손에 든걸 '뺏어가도 나는 몰랐던적, 괜챦은척 하고.... 늘 혼자 애태우고 그럤어요.
    뭐라해도 소용없어요. 타고난 성향인걸..
    그래도 자라면서 아이가 변합니다. 또 운동을 시키고 나니 좀 겁도 없어지고 자기 몫을 챙길줄 알게되요.
    지켜보는 부모는 속 터지지만 그렇다고 아이한테 퍼부으면 아이는 누구한테 의지를 하겠어요?
    감정적으로 대하지 마세요.
    아이크고 후회합니다.

    저는 제가 이성적인 엄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딴에는 아이에게 조곤조곤 (근데 아이입장에서는 엄마가 조목조목 따지는거로 보였을거예요) 얘기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얘기하곤 했는데 지금 뒤돌아보면 아이가 잘못했을때 화 안내는척 하면서 내할말 다하고, 너 이런것도 혼자 못하면 어떻하니? 엄마가 계속 도와줄수 있는건 아니쟎아. 너 진짜 그물건이 필요없었으면 앞으로 나한테 이러거 사달라고 절대 하지마." 뭐 이런식으로 조용한척 하면서 아이에게 상처주는 소리만 하고 있었던거죠.
    아이가 10살 넘도록 사실 잘 못느꼈어요. 제가 잘못하고 있는거.
    소리 안지르고 화안내고 말하고 있다는것만 생각했지 조용히 아이를 후벼파고 있었던걸...

    아이가 자라면서 단단해진것도 있구요,.
    저도 아이가 중학교 가면서 진짜 다른 엄마가 됬어요.
    이성적인척 냉정한척 하면서 막 설교하고 하지도 않구요. 제가 막 평가하면서 재판하듯 아이에게 그러지않아요.
    누가 내 아이를 받아주겠어요? 엄마도 못하는걸...
    바른길로 인도해주는것도 엄마여야 되지만 품어주는것도 엄마역할 이쟎아요.

  • 9. ...
    '18.3.17 4:31 PM (122.34.xxx.61)

    키즈카페 갈정도면 어리네요저희애도 자꾸 질질짜서 챙피했어요.
    나가서 놀면 꼭 울고 들어왔어요.
    친구랑 싸운것도 아니었고 놀고 싶은데 몸이 안따랐나봐요.
    넘어져서 아파울고 뭐 이런것들..
    크면 나아져요.
    화냈었는데 후회되네요..
    안아주고 위로해줄걸.
    조금더 크면 안우는데..그걸 몰랐네요.

  • 10. ㅡㅡ
    '18.3.17 4:57 PM (122.45.xxx.28)

    본인은 화나죠?
    아이는 슬퍼요...엄마란 기대고 싶은 대상마저
    본인에게 분노하다니...
    아무말 없이 그냥 꼬옥 껴안고 다 울도록
    기다려 줄 순 없나요?
    속상했구나...괜찮아...풀리도록 다 울어...
    다 울고 감정 추스릴 즈음...엄마랑 얘기해보자
    하고 다독이며 아이 마음 좀 살펴주세요.

  • 11. 원글
    '18.3.17 5:05 PM (211.36.xxx.219)

    정말 제가 심리상담을 받아볼까봐요...
    아이에게 거는기대가 큰건지..
    우리 신랑도 저한테 그러네요. 스트레스 받을수도있고 한데.. 전 일반사람들보다 그 스트레스가 더 크다구요..
    분노조절장애같기도하고.. 정말 힘드네요..
    아이한테.미안한데.. 막 튀어나오는 상처되는말들...
    제 감정을 어떻게 꾹꾹 눌러야할지 모르겠어요.ㅠ

  • 12. 보통
    '18.3.17 5:15 PM (221.149.xxx.70)

    문제있는 부모에게서 문제있는 아이들이 태어나죠...

  • 13.
    '18.3.17 5:53 PM (49.170.xxx.87)

    그러면서 마음에도 근육이 생기듯 탄탄해지며 성장합니다...

    엄마는 그냥 안아주고 응원해주세요.
    한 해 한 해 달라요

  • 14.
    '18.3.17 6:02 PM (223.38.xxx.120)

    아직 어리면 그럴수도 있죠 ᆢ소리라도 꽥질러보게ᆢᆢ나중에 태권도 보내세요

  • 15. 운동을
    '18.3.17 6:55 PM (121.131.xxx.40)

    몸이 단단해지면 기가 좀 세지기도 해요.
    격투기난 태권도 권투등을 시키세요. 타고난 기가 약한 사람들은 시간이 오래걸리기는 하는데
    한 10년정도 꾸준히 시키세요.
    정신 몸 다 연결되어있어요.

  • 16. 샤베
    '18.3.17 9:23 PM (106.102.xxx.253)

    외동인가요?

  • 17. 샤베
    '18.3.17 9:25 PM (106.102.xxx.253)

    울 들째 보니 하루에 형아기 10번 넘게 괴롭히더라구요. 주 70회 한달이면 210회입니다.이게 자꾸 당하다 보니 요령이 생겨요. 내공도 생기구요. 반면 곱게 키운 큰 아들은 저항력이 중등가서 생기더라구요.

  • 18. 깐족이 문제
    '18.3.18 12:06 AM (115.86.xxx.123)

    초등 저학년이죠? 엄마가 느끼기에 또래보다 왜소하고 깐족거리는 타입이라고 적으셨는데, 애들이 더 잘 알아요. 자신이 분리한 상황에서 더 깐족거림으로 대항하는 친구들은 소위 말해서 짜증나는 밥이 되는거죠. 초등 또래 남자애들은 서열이 중요하거든요. 깐족대고 질질짜고 왜소한 친구는 뒤로 밀릴 수 밖에 없어요. 부딪치면서 성장하면 나름대로 방어하는 법을 학습하게 돼요. 근데. 깐족거리는 애들은 열등감을 경험할 가능성성이 크고 그로인하여 내재된 분노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문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167 이거 신종 피싱 수법인가요? 피싱 09:19:12 56
1642166 진지하게 전국민들이 전쟁반대 1 참내 09:14:45 124
1642165 100% 잡곡밥 먹으면 어떻게될까요? 4 ㄱㄴ 09:14:45 139
1642164 국민연금 조기수령 고민 2 왕만두 09:09:51 328
1642163 관계자 이 씨 정체는? 김 여사 도이치 브리핑 또 들통난 거짓말.. 6 0000 09:07:01 287
1642162 안그래도 어제 이제혼자다 율희편 봤는데 7 .. 09:05:43 803
1642161 제가 남편을 예쁘게 봐주지 못하는걸까요 3 09:02:23 293
1642160 비버리폴로힐스(?)라는 의류요.. 3 궁금해요 09:02:06 267
1642159 이수지가 대상받으면 좋겠어요 4 ㅡㅡ 09:01:20 322
1642158 금고설치 질문 3 ㅎㅎ 08:58:11 144
1642157 오늘 코시3차전 보러 대구갑니다. 2 ... 08:54:50 241
1642156 폭로ㅡ김건희 대통령실에서 업무본다 8 ㄱㄴ 08:53:45 1,070
1642155 커다란 헤드폰은 집밖에서 왜 끼고 다니나요? 12 ㅁㅁㅁ 08:52:30 682
1642154 오늘도 삼성전자 조심하세요 6 82 08:51:01 963
1642153 벽지에 빨간점 생기는거 혹시 곰팡이인가요? 2 벽지 08:48:12 286
1642152 이홍기 진짜 부글부글 심란하겠어요.. 10 .. 08:41:08 2,460
1642151 이 맹꽁이같은 소심함이라니 1 ㅁㅁ 08:39:23 195
1642150 필라테스 가격이 공정한가요? 3 ㄷㅈ 08:37:32 630
1642149 트레이(쟁반) 2 추워요 08:33:03 183
1642148 흰머리 나는 양상이 사람마다 다른가요 아님.. 8 …… 08:32:23 759
1642147 언양불고기 3 먹거리 08:26:37 324
1642146 속초, 고성 여행하는데 정보를~ 7 mh 08:19:05 442
1642145 bruno오빠가 국내 음악방송 1위 해서 울었대요 12 .. 08:05:25 2,129
1642144 하안검수술하는날 ..근데 운세가..ㅠ 8 ㅇㅇㅇ 08:03:37 867
1642143 최민환 녹음 파일듣고 놀랬네요 업소 웨이팅 18 08:01:53 4,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