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쓰고 짜증나고 한심하고ㅠㅠ

ㅠㅠ 조회수 : 7,711
작성일 : 2018-03-17 14:54:38
어제 모임에서 저와 다른 언니 한명이
대입턱을 내기로 했어요... 날잡고 일주일만에
내는거였고 회원은 6명인 모임이었어요

먼저 맥주 시켰는데 누가 막걸리 맛보자 해서
막걸리도 주문한 상태였고
다같이 맥주잔을 들고 건배를 하는데
다들 아무말도 없이 건배를 하더라구요ㅠㅠ
네명은 입시와는 상관없는 학부형들이었고
모임 잡을때도 수고했다 축하한다 하면서
잡았는데 말예요
게다가 아차 했으면 어머 깜빡했다 축하한다 라던지
말이 있어야 되는데 다들 아무 생각없는지
멀뚱멀뚱들 하더라구요

잠시뒤 막걸리가 나와서 막걸리잔 들고
다시 건배하면서 제가 합격턱인데 추카추카도 안해줌
어떡해 했더니 그제서야 다들 축하한다고
옆구리 찔러 들었거든요.

다먹고는 계산을 하러 저랑 그언니가 카운터로
갔는데 언니가 3500원을 깎아서
각자 5만원씩만 내는 상황인데
언니는 카드로 계산을 하고 있었고
저는 깎은게 미안해서 저는 그럼 현금으로
드릴께요 그러고는 카운터에 5만원 올려두고
먼저 일행에게 오면서 @@언니가 3500원 깎았어
넘 재밌다 이러면서 왔는데
제뒤로 그언니가 오니까 다들 그언니에게
언니 정말 잘먹었어요~~ 라고들 인사들을 하네요ㅠㅠ

일행들이 보기에는 언니가 카드로 계산을
하고 있었고 저는 잠시 서있다 먼저 오면서
@@언니가~~~ 어쩌고 저쩌고 얘기를 하니까
그 언니가 다 계산을 한다는 걸로 들렸나봐요ㅠㅠ

둘이 같이 낸다고 날잡고 한건 전데
별로 축하받지도 못한 느낌이고
(전 정말 돈이 훨씬 더 나와도 첫잔 건배하면서
누구누구 정말 축하해요~~~ 이런 소리
듣고 싶었거든요... 평소엔 제가 남들 그런걸
확실히 챙겼었구요ㅠㅠ)

나쁜 사람들은 아닌데 신경써서 의식하질 않으니
멀뚱멀뚱 첫잔에 아무소리 없는 건배 하니
섭섭한 마음이 확 들던데
돈도 내고 또 인사도 못받고 정말 왜이러나 싶네요

별일 아닌거 아는데 얘기하기도 참 치사스럽고
연거퍼 짜증나고 기분나빠지는 내가 한심하고
그런 오후네요...



IP : 223.62.xxx.24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7 3:02 PM (39.121.xxx.103)

    입시생없는 엄마들이라 축하는 까먹어서 그럴거에요..
    그리고 돈은...그냥 그 언니가 대표로 인사받았다 생각하세요.
    아님..그때 축하인사처럼 농담처럼
    "나랑 반반냈어~~~~~" 그러시지..
    그 분들 세심하지않아서 그런건데...
    좋은 일로 다같이 마시고 논거니 기분푸셔요~~

  • 2. 속상
    '18.3.17 3:06 PM (39.119.xxx.243)

    듣는 저도 속상하네요. 카톡으로 초대하시고 나서.. 어제 반가웠다 하면서..슬쩍 참, 어제 나도 언니랑 반반 낸 거 알지? 혹시 나만 따로 또 쏘라고 할까봐 ㅎ 이러면서 메시지 남기면 어떨까요? 말 안하시면 모를듯요

  • 3. 원글
    '18.3.17 3:11 PM (223.62.xxx.246)

    정말 작은일인거 아는데 제가 왜이러는지
    갱년기인가봐요ㅠㅠ
    맞아요... 저만 늘 이런거 챙기고 모으고
    축하해주곤 했는데 세심하게 신경써주는
    사람이 없네요...
    점셋님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 4. ㅇㅇㅇㅇ
    '18.3.17 3:11 PM (175.223.xxx.86) - 삭제된댓글

    넘 쪼잔하시다. 잊어버리세요.

  • 5. 원글
    '18.3.17 3:13 PM (223.62.xxx.246)

    같이 속상해주신 속상님도 감사드려요^^♡
    속상님 댓글에 울컥하고 위로받네요ㅠㅠ

  • 6. 원글
    '18.3.17 3:17 PM (223.62.xxx.246)

    ㅇㅇㅇ님 저두 쪼잔한거 알아요~
    아니까 여기서만 이러구 있죠ㅋ ㅠㅠ
    댓글들 보고 맘풀려서 이젠 잊혀질거 같아요^^

  • 7. ㅋㅋㅋ
    '18.3.17 3:18 PM (211.192.xxx.216) - 삭제된댓글

    사람들 참 센스없네요.
    왜 쏘는지를 잊어버리다니.
    그리고 그 언니한테만 잘 먹었어요 했을 때 그 언니가 같이 낸 거예요, 했으면
    끝났을텐데..아쉽네요.
    일부러 나도 반 냈어요 하지는 말고 언젠가 말이 나오면 그때 애기하세요, 자연스러운 기회가 오면요.

  • 8. 원글
    '18.3.17 3:23 PM (223.62.xxx.246)

    ㅋㅋㅋ님 맞아요 센스없는 일과 오해받은 일이
    어제 한모임에서 연거퍼 생기니 기분이^^;;
    그리고 따로 친한 사람도 둘 있는데도
    친한 사람들도 그 모임에서만 만나면
    왜케 거리감 느껴지고 그러는지
    그모임이 뭔가 저랑 안맞나봐요~~
    그두명 볼일 있을때 억울하지 않게 슬쩍
    얘기 흘려놓을께요~~
    따뜻한 댓글 감사드리고
    화창한 주말 행복하세요~~♡

  • 9. ..
    '18.3.17 3:25 PM (116.127.xxx.250)

    우리 나눠서 계산했어요 이러시지 그러셨어요

  • 10. 그러게
    '18.3.17 3:52 PM (124.54.xxx.150)

    그언니도 참.. 같이 내는거라고 말을 했어야지요.. 사람들 참 개매너네요

  • 11. ....
    '18.3.17 4:31 PM (223.54.xxx.165)

    갱년기 맞으신듯...

  • 12. ooooo
    '18.3.17 4:37 PM (222.97.xxx.227)

    이해돼요
    그 언니는 입 뒀다뭐할란지....
    같이 계산했어요~해야지
    다들 매너 똥 이네요

  • 13. 원글
    '18.3.17 5:11 PM (223.62.xxx.246)

    처음부터 같이낸다고 했었으니까 다들
    알고있으려니 했다가 언니방향으로만
    인사를 하길래 어 뭐지? 하고 당황스럽다가
    찰나가 지나갔네요
    그언니도 마찬가지였을것 같아요~~

    정말 별거 아닌데 돈쓰고 찜찜하고
    신경 잠시 쓰였었는데
    이해해주시는 댓글들 덕에 눈녹듯 맘이 좋아졌어요
    살다봄 그런날도 있는거겠죠^^*
    다들 감사드려요~~

  • 14.
    '18.3.17 5:32 PM (121.145.xxx.150)

    그 언니가 같이냈다는걸 어필했어야 하는데
    가만계신거 잘못한듯요

  • 15. ...
    '18.3.17 6:16 PM (39.118.xxx.74)

    그 언니는 나중에 왔으니 원글님도 먼저 인사받은 줄 아셨겠죠~ 나중에 기회되면 말하세요. 모임분들은 센스가 좀 없으시네요~

  • 16. ㅁㅁ
    '18.3.17 6:51 PM (180.230.xxx.96)

    착한사람들 좋긴한데
    얌전하고 착하면 정말 흥이 없어 재밌는 모임은
    안되죠 ㅎㅎ
    그냥 그려러니 하심이~ㅋ

  • 17. aa
    '18.3.17 7:16 PM (121.165.xxx.139)

    진짜 매너들을 밥말아먹었나....
    왜 공짜술을 마시는지 모르고 있대요?
    정말 배려없고 센스없는 사람들이네요

  • 18. 아이스
    '18.3.17 7:38 PM (122.35.xxx.51)

    우선 대입 축하드려요~
    전 오만원 정도 내신 거면 그냥 잊으셔도 되겠다 싶네요^^
    넘 곱씹지 마시고 잊고 대입 만끽하세요~

  • 19. 옆에서
    '18.3.17 7:52 PM (74.75.xxx.61)

    듣기에 제 생각은
    그 돈 같이 내신 언니분이 제일 잘못하신 것 같네요. 저라면 누가 잘먹었어요, 그러면 아녜요 누구누구랑 반반씩 낸거에요, 하고 정정했을텐데요.
    근데 맥주에 막걸리까지 곁들여서 여섯명이 십만원 (혹은 십만 삼천 오백원)에 드신거면 과용한 건 아니니 너무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금쪽같은 아이가 입시에 성공했는데요.

  • 20. 원글이
    '18.3.17 8:55 PM (223.62.xxx.16)

    맞아요^^ 댓글님들 좋은 말씀들 듣고
    맘도 다 풀리고 기분 좋아졌어요~~

    왜 그럴때 있잖아요
    별거 아닌데 혼자 섭섭해서 삐져있는때
    말하기도 치사해서 말도 못하는데
    82님들이 대신 토닥토닥 해주신 느낌이예요^^
    감사합니다♡

  • 21. 원글이
    '18.3.17 8:58 PM (223.62.xxx.16)

    댓글 달아주신 고마운분들 모시고
    진짜 한잔 진하게~ 안주도 많이~
    한상 그득 쏘고 싶네요^^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0711 아름다운 가게에서 이런것도 받을까요? 3 후리지아 2018/03/17 1,284
790710 밀크시슬이나 유산균이 가려움증 원인도 되나요? 3 영양제 2018/03/17 3,168
790709 영양제 용량질문 1 질문 2018/03/17 388
790708 말하는 직업인데 목이 금방 아파요. 효과본 음식이나 차 있으신가.. 8 darr 2018/03/17 2,147
790707 혹시 의사선생님 계실까요..? 온몸이 찌릿찌릿 해요. 6 찌릿찌릿ㅠ 2018/03/17 2,696
790706 원빈은 작품활동 8년째 안하는데 뭐하고 지낼려나요?? 35 원반 2018/03/17 15,790
790705 우리 아들 너무 웃겨요 9 니은 2018/03/17 3,101
790704 티비엔 드라마 라이브 괜찮네요 1 괜찮네 2018/03/17 872
790703 감우성이 잘생긴건가요 24 ㅇㅇ 2018/03/17 5,038
790702 불법주차에 너무 예민해요.제가.. 15 .... 2018/03/17 3,173
790701 양정화라는 여배우 아시는 82님들. 9 .. 2018/03/17 4,312
790700 좌식 책상 쓰는 분요 2 치읓 2018/03/17 764
790699 대문의 유전자 글 보다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10 dkdk 2018/03/17 2,776
790698 손혜원의원님 전번 아세요? 8 공작 2018/03/17 2,216
790697 대전에 괜찮은 구제옷가게 있을까요?(대기중) 1 빈티지 2018/03/17 899
790696 과일샐러드 3 .. 2018/03/17 1,293
790695 단원평가 문제집 풀면 70점대 아이 7 초6 2018/03/17 1,614
790694 어디가나 당하고 질질짜는 초등남자아이 16 앙앙 2018/03/17 3,063
790693 밥하기 싫어서 피자시켰어요 5 YJS 2018/03/17 1,995
790692 김미경의 자존감 강의와 우리 엄마 8 후~ 2018/03/17 5,637
790691 '가정 망가질까봐' 외칠 수 없는 미투..주부들 냉가슴 1 oo 2018/03/17 1,615
790690 기혼인데 남편이 바쁘면 주말에 5 ... 2018/03/17 2,246
790689 혹시요, 기독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하신분 계신가요..? 15 질문 2018/03/17 3,380
790688 입맛 없어지는 약 있을까요? 10 진정 2018/03/17 3,343
790687 죽어서 보이지 않는 나는 살았을 때부터 유령이었다 5 ... 2018/03/17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