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두부 만들었어요

야호 조회수 : 3,005
작성일 : 2018-03-16 08:03:54
제가 두부를 워낙 좋아해서 냉장고에 두부가 떨어지면 마음이 불안할 정도에요. 어렸을 때부터 두부를 좋아했어요. 삼성동에 살았는데 오후 다섯시쯤 되면 딸랑딸랑 종을 울리면서 따끈한 손두부를 배달해 주시던 아저씨가 있었어요. 얼마나 맛있었던지. 요즘도 밥 대신에 두부만 먹는 적도 종종 있고요. 그런데 며칠전 남편이 두부 만드는 비디오를 인터넷에서 찾아서 보여줬는데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고요. 필요한 재료 몇가지를 주문하고 비디오에 나온데로 만들어 봤는데, 너무너무 맛있는 거에요. 지금까지 먹어본 두부 중에 최고로 맛있다고 할 정도로요. 남편은 콩비지를 좋아해서 비지찌개 담당하면 되고 저는 순두부 모두부 먹으면 되겠네요. 너무 행복해요.
IP : 74.75.xxx.6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6 8:20 AM (118.36.xxx.183)

    저도 두부 만들어 보려고 마음만 먹고 있어요.
    면보자기도 사다 놨는데 두부물 넣는 틀을 구하지 못했어요.
    원글님은 어떻게 하셨어요?
    만든 과정 좀 알려주세요^^

  • 2. 그쵸.
    '18.3.16 8:23 AM (73.13.xxx.192)

    직접 만들어 먹으면 파는거 못 먹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두부예요.
    갓 엉긴 뜨끈한 순두부 정말 맛있죠.
    간수는 뭘로 쓰셨나요?

  • 3. 저도
    '18.3.16 8:27 AM (180.230.xxx.96)

    간수 구하기가 어려워 잘 못만들고 있어요
    식초넣고 한번 해본적은 있네요 ㅎ

  • 4. 필요한 거
    '18.3.16 8:28 AM (74.75.xxx.61)

    인터넷에 다 팔던데요.
    단, 한번에 한 모 밖에 못 만들어요. 저희는 3인 가족이니까 그 정도면 충분하지만요. 메주콩 유기농으로 주문해서 300그램을 하룻밤 불려 놓고 물 얼마나 먹었는 지 무게 잰 다음에 나머지 2400그램이 되도록 물을 부어줘요. 그런 다음 믹서에 곱게 갈고 (이 부분이 중요한데) 제가 본 비디오 (일본 블로거가 만든 비디오)에서는 콩물과 비지를 여기서 나눈 다음 콩물 부분만 끓이다가 간수를 넣고 몽글몽글햐지면 두부 틀에 넣어서 굳히고 다시 찬물에 식혀준다는 거예요. 그런데 며칠전 한국 방송에 나온 걸 봤더니 한국식 두부 만드는 법은 콩물(두유)와 비지를 나누기 전에 같이 끓인 다음에 나누는 거라네요. 다음엔 그렇게 해보려고요. 콩도 좀 더 곱게 갈면 비지가 먹기 편할 것 같아요. 근데 맛은 정말 훌륭하네요. 두부는 만들자마자 한 모 다 먹었어요. 두부가 다이어트 식품이라는 말은 누가 한 건지요 ㅠㅠ

  • 5. 그쵸.
    '18.3.16 8:45 AM (73.13.xxx.192) - 삭제된댓글

    두부 틀은 두부가 네모져야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굳이 살 필요 없어요.
    채반이나 찜기처럼 구멍 숭숭 뚤린 아무 그릇에 면보깔고 엉긴 두부 그득 넣고 나무도마처럼 적당히 묵직한거로 눌러주거나 손으로 몇번 누르면되요.
    그리고 원글님 그렇게 무게 딱 잴 필요 없고 그냥 믹서로 갈릴 정도의 물 넣고 갈고, 콩물 거르고 비지에 또 물 붓고 갈고 콩물 거리는걸 세번 정도 하면 콩물이 쫙 빠져요.
    그런데 이렇게 갈면 비지는 고소한 맛이 다 빠져서 맛이 없어서 저는 그냥 버려요.
    콩간걸 삶아서 콩물을 만들면 두부양이 좀 많아진다고는 하는데 펄펄 끓는 콩 간걸로 콩물을 짜는게 얼마나 힘들고 위험한데요.
    그냥 날콩을 갈아서 콩물 만들어 펄펄 끓는 물에 콩물 넣고 부르르 끓으면 불 끄고 섭씨97도 정도 되면 천일염 넣고 간수치세요.
    금방 먹을 두부면 부르르 끓을때 들기름을 넣으면 거품도 줄고 맛도 좋아져요.

  • 6. 그쵸
    '18.3.16 8:47 AM (73.13.xxx.192)

    두부 틀은 두부가 네모져야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굳이 살 필요 없어요.
    파는 두부틀은 플라스틱이던데요.
    스텐채반이나 찜기처럼 구멍 숭숭 뚤린 아무 그릇에 면보깔고 엉긴 두부 그득 넣고 나무도마처럼 적당히 묵직한거로 눌러주거나 손으로 몇번 꾹 누르면되요.
    그리고 원글님 그렇게 무게 딱 잴 필요 없고 그냥 믹서로 갈릴 정도의 물 넣고 갈고, 콩물 거르고 비지에 또 물 붓고 갈고 콩물 거리는걸 세번 정도 하면 콩물이 쫙 빠져요.
    그런데 이렇게 갈면 비지는 고소한 맛이 다 빠져서 맛이 없어서 저는 그냥 버려요.
    콩간걸 삶아서 콩물을 만들면 두부양이 좀 많아진다고는 하는데 펄펄 끓는 콩 간걸로 콩물을 짜는게 얼마나 힘들고 위험한데요.
    그냥 날콩을 갈아서 콩물 만들어 펄펄 끓는 물에 콩물 넣고 부르르 끓으면 불 끄고 섭씨97도 정도 되면 천일염 넣고 간수치세요.
    금방 먹을 두부면 부르르 끓을때 들기름을 넣으면 거품도 줄고 맛도 좋아져요.

  • 7. 직접 두부를요?
    '18.3.16 9:06 AM (211.36.xxx.129)

    와 대단하세요.
    갑자기 저도 만들고싶은 욕망이~~^^
    도전해볼까봐요.

  • 8. 링크 좀
    '18.3.16 9:07 AM (122.46.xxx.56)

    걸어주세요~~~

  • 9. 저는
    '18.3.16 9:07 AM (74.75.xxx.61)

    대나무로 만든 틀 샀어요. 예쁘긴 한데 작아요. 예전에 두부 아저씨가 배달해 주시던 큰 나무 틀 사고 싶어요.

  • 10. ^^
    '18.3.16 9:26 AM (118.36.xxx.183)

    금방 만든 두부 얼마나 맛있을까요!
    본격적으로 두부 만들기 시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1. 간수
    '18.3.16 9:35 AM (183.102.xxx.86)

    간수는 어디에서 구하나요?
    저도 두부 킬러라서 만들고 싶었는데 간수를 못 구하겠더라구요.
    그냥 소금탄 물 쓰면되는건지요...

  • 12. ...
    '18.3.16 9:35 AM (220.116.xxx.252)

    티브이에서 보면 콩 엄청 많이 갈아도 두부는 정말 조금 나오던데...
    그래서 제대로 만든 손두부가 왜 비싼지 알았거든요.
    그 손많이 가는 작업을 직접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전 두부 마니아지만 그냥 사다 먹으려구요.

  • 13. Som
    '18.3.16 9:38 AM (180.224.xxx.19)

    두부보자기 어디서 사셨나요?

  • 14. 저는
    '18.3.16 9:40 AM (74.75.xxx.61)

    현재 살고 있는 곳이 미국이라서, 아마존에 니가리라고 치니 많이 나오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의외로 간수를 구하기 힘든가요. 두부를 좋아해서 맛 없어도 어쩔수 없이 사 먹는데 집에서 만들어보니 정말 차원이 다른 맛이 나오네요. 콩도 유전자 조작 안 한 콩이라 안심되고요 만드는 법이 의외로 간단해요. 전 귀찮아서 김치도 썰어 담그는 김치만 담그는데 김치 담는 것보다 더 간단한 것 같아요.

  • 15. 두부
    '18.3.16 9:44 AM (74.75.xxx.61)

    보자기도 두부 만드는 킷으로 같이 묶어서 샀어요. 근데 그 보자기야 말로 만두 속 재료 짜는 베 보자기 있으면 따로 살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아님 수제 치즈 만들어 드시면 치즈 주머니로 하셔도 되고요. 그럼 치즈같은 두부가 만들어 질까요 ㅎㅎ

  • 16. 혹시
    '18.3.16 10:36 AM (59.12.xxx.253)

    간수 콩무게 대비 어느 정도 넣는거에요?

  • 17. 저는
    '18.3.16 10:40 AM (74.75.xxx.61)

    콩은 300그램 간수는 한 숟가락 정도 넣었어요. 딱 한 모 나오더라고요.

  • 18. 반가워라
    '18.3.16 10:49 AM (68.40.xxx.190)

    저도 미국 온지 얼마 안됐는데 두부쟁이가 두부 원없이 못 먹어서 서운하던 차였어요.
    콩은 어디서 사야하나요? 아마존에서 니가리?? 검색하면 되나요?

  • 19. 콩도
    '18.3.16 11:09 AM (74.75.xxx.61)

    거기서 샀어요 콩 맛이 두부 맛을 결정한다던데 훌륭하더라고요

  • 20. 쓸개코
    '18.3.16 11:40 AM (119.193.xxx.17)

    청량리 경동시장 가니까 간수팔더라고요.

  • 21. 오랜 미국 살이
    '18.3.16 12:25 PM (76.250.xxx.146)

    두부 재료 아마존 주문 영어로 부탁합니다. 손두부 그립습니다.

  • 22. 아마존
    '18.3.16 1:19 PM (73.230.xxx.51)

    Tofu maker kit,치면 많이 나오네요.간수 Nigari Tofu Coagulant .

  • 23. 우리엄마
    '18.3.16 5:18 PM (49.175.xxx.168) - 삭제된댓글

    자주 하세요.
    진짜 맛있어요.
    간수는 소금물을 바닷물 농도로 맞춰서 사용하면 됩니다.

  • 24. 캄솨
    '18.3.16 8:13 PM (85.220.xxx.209)

    정보 캄솨합니다.~

  • 25. 믹서도
    '18.3.17 1:22 AM (121.200.xxx.126)

    믹서도 중요해요
    요즈음 믹서가 내용물이 커터식으료 갈리는게있고 맷돌식으로 갈리는게있어요
    커터식은 두부콩이 잘게 쪼개지는형국이라
    맷돌식 믹서기가 적합해요

  • 26. ㅇㅇ
    '18.3.17 10:20 AM (223.63.xxx.244)

    두부를 만들어 먹는다니 대단하세요

  • 27. 오늘
    '18.3.17 6:47 PM (74.75.xxx.61)

    또 만들었어요. 콩을 더 곱게 갈고 콩물을 좀 오래 쑤었더니 (총 25분) 일은 더 많아졌지만 고소한 맛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 금방 만든 두부를 초간장이랑 곁들여서 남편한테 먹어 보라고 했더니 역시, 태어나서 먹어 본 두부중에 제일 맛있다고, 여보 우리 그만 은퇴하고 두부 장사 합시다, 그러네요.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인 줄은 알지만, 좀 있다 가보니 남편이 야금야금 한 모를 다 먹었더라고요. 멈출 수가 없다고요. 식욕이 좋은 편도 아니고 두부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이만하면 성공인 것 같아요 ㅎㅎ

  • 28. 안녕물고기
    '18.3.19 9:07 PM (119.194.xxx.14)

    소금물을 바닷물 농도로 맞추면 간수 대용으로 슬 수 있다니 귀가 번쩍

  • 29. 콩은
    '19.1.6 3:16 PM (182.215.xxx.169) - 삭제된댓글

    콩은 메주콩쓰면 되고
    간수는 굵은소금과 식초로 만들고요.
    휴롬으로 갈아서 끓이고 간수넣고 몽글몽글해지면 두부틀에 넣고 눌러서 물빼면되요. 한모 하기에 손이 무지 많이 가요. 외국살때 무지 자주해먹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9203 선풍기족.. 어떻게 사세요? 7 dd 2018/08/03 3,350
839202 아기와의 평화가 남편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와장창 깨져요 22 ... 2018/08/03 6,596
839201 그알관련 오유에 올려졌던 글을 언급된 당사자들 요청으로 블라인드.. 3 000 2018/08/03 1,337
839200 감정 쓰레기통이 된 느낌 8 2018/08/03 3,931
839199 7 2018/08/03 1,085
839198 저 지금 암스테르담 여행중인데요.. 7 ^^ 2018/08/03 3,633
839197 전현무씨 금팔찌 보셨어요 11 ㅋㅋㅋ 2018/08/03 18,739
839196 껌딱지 vs 그리 뚱뚱하지 않은 여자 12 시아 2018/08/03 3,336
839195 주소창에 자물쇠 표시 어떻게 지우나요? ..... 2018/08/03 568
839194 정청래 .......너덜너덜 가루가 되네요. 71 엠팍 살아있.. 2018/08/03 7,934
839193 쉬운데 푸짐해보이는 생일상차림? 24 더운데 2018/08/03 5,425
839192 ((불교)) 현장법사의 순례 / 중국 CCTV 영어 다큐 대당서역기 2018/08/03 505
839191 뽀뽀 잘하는 고양이 키워보셨나요? 14 잠깐만요 2018/08/03 2,924
839190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막방 2 ... 2018/08/03 1,547
839189 정봉주 행실 똑바로 하고 살길. 43 .. 2018/08/03 6,242
839188 김경수 경남도지사 압수수색 SNS 반응 5 ... 2018/08/03 2,888
839187 연애의발견 ost-너무보고싶어 3 이노래 2018/08/03 997
839186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검사 8세 딸아이 5 ㅇㅇ 2018/08/03 1,359
839185 에어컨과 선풍기 같이 켜도 되나요? 2 ........ 2018/08/03 2,575
839184 한살림 땅콩과자 먹은 아이들 괜찮으려나요?ㅜㅜ ㅡㅡ 2018/08/03 1,097
839183 지금 보글보글 라면 땡기지 않으세요? 17 갑자기 2018/08/03 2,632
839182 저칼로리 케익 파는데 없을까요? 목동인데 .. 2018/08/03 579
839181 와이프한테 말 안하고 자기 엄마한테 선물하는 남편 49 미미 2018/08/02 7,724
839180 유튜브 허경영총재의 강의 들어보세요 8 혜안 2018/08/02 1,779
839179 고관절이 안좋으면 3 아메리카노 2018/08/02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