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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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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1님 글 보고 저만 공감하는 부분들이 있나요

조회수 : 3,587
작성일 : 2018-03-15 13:34:59
문득 문득 그분의 글에서 저의 한 부분을 보는 것 같네요.

영어로 gaslighting이라는 단어가 있어요. 옛날에 유명한 미국 영화에서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을 미친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 불을 키고도 안 켰다고 거짓말을 했었거든요. 거기서 유래된 단어에요. 나쁜짓을 해 놓고선 안했다고 계속 속여서 상대방이 자신이 보고 믿는것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 자신이 보고느끼는 현실을 믿지 못하게 만드는 거죠.  

이게 심리학적 용어로 변질 되었는데, 보통 한 사람이 다른사람을 정신적으로 조종하고 착취하는 경우에 많이 쓰여요.
이런식으로 심리적으로 조종당하는 트라우마를 겪고 나면 
피해의식과 충격속에, 일상생활에서도 내가 보고 들은 것이 진짜 맞다 라는걸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그리고 그런 트라우마를 겪은 분들이 정신적으로 예민해져서, 남들이 정말 보지 못한 부분을 정말 잘 캐치할 때 도 있고, 그게 조금 더 오바되면 망상으로 이어질 수 도 있어요. 하지만 이해받고싶죠. 내가 본게 진짜라고. 그리고 공감받고 싶구요.  

그리고 그 공감받는게 정말 숨쉬는 것 처럼 중요해요. 자신의 가치가 거기에 달렸거든요. 정신적으로 착취당하면서 미친사람 취급을 받았기에, 정상적인 사람이 되고 싶으면 누가 옆에서 자꾸 너가 보고 느끼는게 맞다 라고 인정해 줘야 되거든요. 

저는 공감가네요. 













IP : 24.60.xxx.4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분에대한
    '18.3.15 1:36 PM (121.181.xxx.106)

    음... 뭔가 실마리가 풀리는듯한 .......

  • 2. ....
    '18.3.15 1:42 PM (39.121.xxx.103)

    전 그 분 글들보며 남자구나..했는데 여자분이여서 놀랐어요.
    여자들의 일반적인 심리가 아니던데...

  • 3. ..
    '18.3.15 1:42 PM (218.212.xxx.217) - 삭제된댓글

    책 읽고 영화 보고 본인이 느낀점을 글로 쓰는데
    그렇게 글쓰기 실력이 안느는 사람도 드물듯..

  • 4. 저는
    '18.3.15 1:47 PM (223.62.xxx.30)

    Tree 님 글 너무 좋아요.

  • 5. ㅎㅎ
    '18.3.15 1:52 PM (125.182.xxx.27) - 삭제된댓글

    고급어휘아무리남발해도 진실과마음이 담긴 진솔한글들이더좋아요 어눌해보여도 더삶의지혜같아요

  • 6. ...
    '18.3.15 1:53 PM (175.223.xxx.115)

    저는 원긍님 글이 공감가고 좋네요.

  • 7. ᆞᆞᆞ
    '18.3.15 1:54 PM (175.223.xxx.29)

    전 안타깝던데요
    배가 너무 고픈데
    돈주고 식당에서 밥을 사먹지 않고
    길가에 떨어져있는 음식물을 주워먹는 것 같이 느껴졌어요
    82가 일관되고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사랑을 줄 수 없는 곳이거든요
    아프면 전문가나 의사에게 가야죠

  • 8. 아무리 트라우마가 있어도
    '18.3.15 1:59 PM (14.52.xxx.126)

    진실을 말할땐 논조가 일관적인데
    이 사람 글,댓글 읽어보면 그런부분에서조차 일관되질 못해요
    거짓말을 잘하고 그게 발각되면
    뭐 까짓 별거 아니라는식..그걸 말 그대로 다 받아들이면 어쩌냐는 식이죠
    자칫 글이 산만해서 그럴수 있다 싶지만 가만보면 아무말이나 내뱉아 놓고 수습을 못하는 경우이고
    이사람에게 있어 일관성이란..
    ㅎㅎㅎㅎㅎ 초성 남발
    겨자씨 만큼도 못한 어휘력
    의미없는 감탄
    중구난방 혼란스런 문장의 나열..그러면서 멋은 부리고 싶어함
    광장에 글올려 놓고선 곤란한 질문은 회피,독백

    트리원은 남자입니다..이 소리하면 자신이 여자임을 피력하고자 또 별 산부인과적 의뭉스런글을 다 올리겠죠..죽기직전,생리,하혈.. 아주 극단적인 예까지 들어가면서요

  • 9. ㅜㅜㅜㅜㅜㅜ
    '18.3.15 2:00 PM (219.254.xxx.109)

    혼자 너무 오래살아가는 사람같아요.
    저도 그분이 좀 안쓰럽고.집에만 있으니 별의별 방송보고 책보고 그분이 아는 세상은 그게 다잖아요.
    이십대초반까지정도만 사람과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거든요.
    그 이후의 삶은 아픈몸과 그렇게 살았을듯하구요.
    그 과정에서 가족과 여러문제가 있었겠죠.글에는 안적었지만.
    그래도 자신이 보는세상안에서 살아가는 방식이 생긴것 같아요.
    젊어서 잠깐 남자들 만난것도 그걸 살을 많이 붙여서 인기가 많은것으로
    그외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살아가는듯.
    그리고 여기와서 어떤 이슈마다 자신의 생각을 투영해서 글 적는듯.
    그냥 많이 아파오셨고.그리고 지금은 좀 괜찮아지고 있는사람.
    그렇게 이해하면서 바라봅니다.
    만나는사람이 없을때 보통은 그렇게 사고가 한곳으로만 흐르죠
    그외에는 책과 방송으로만 세상을 보니깐.
    어떨땐 또 굉장히 맞는생각을 하지만 어떨땐 의식의 흐름이 이상하게 흐르죠.
    다 맞는말은 하지 않아요.
    상황이 되면 나가서 여러사람 만나면서 삶을 좀 확장시키면 어떨까 그런생각을 하게되요.
    저는 그분 글 읽고 그런생각으로 결론이 납니다.
    나가서 바람쐬고 소통할 다른 공간을 만들고 삶을 확장시켜보십시오 라고 ..
    근데 그분의 정확한 삶이 뭔지 모르니 이것도 어설픈 생각이겠죠

  • 10. ..
    '18.3.15 2:00 PM (221.140.xxx.157)

    아 그래서..원글님 글 좋네요. 이 내용대로라면 자꾸자꾸 글 올리는게 그분의 치유에 도움 되겠네요~ 트리님은 글 많이 올려서 자유로워지길 바래요~
    저도 공감가는 부분 있어요. 근데 악플이 지나칠때도 있어서 안쓰럽..

  • 11. 자의식과잉
    '18.3.15 2:03 PM (223.33.xxx.97)

    원글님 글이 아주 통찰력 있네요.
    그분이 이 글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 12. 가스등 영화
    '18.3.15 2:04 PM (211.48.xxx.61) - 삭제된댓글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1995

    지나가다 한줄 덧붙이고 갑니다.
    잉그리드 버그만 이뻐요.^^

  • 13. 치유의
    '18.3.15 2:08 PM (14.52.xxx.126)

    일종이고 뭐고를 떠나서
    타인들까지 피로감 오게 만들면 안되죠
    아무리 허언증이 어떤 결핍에서 오는 것이라해도 그런 연예인..그런 방송인..저명인사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요
    아프면 정상적인 치료법을 찾아야죠
    익명의 절대 다수의 사람들을 도구로한 자신만의 치유.. 이거 공감할사람 별로 없어요

  • 14. 그분
    '18.3.15 2:09 PM (125.130.xxx.155)

    제목을 참 잘 쓰세요
    낚는 센스가 있으시죠
    글 읽다보면 내 정신까지 산란해지는 느낌.
    그래서 글쓴이 보면 그분...
    알았다면 클릭 안 했을..

  • 15. ..
    '18.3.15 2:36 PM (118.36.xxx.183)

    저는 아줌마들이 주인 이 공간에서
    트리님의 글과 생각이 신선하고 재밌더라고요.

  • 16. ....
    '18.3.15 3:24 PM (223.62.xxx.88)

    전 트리님글이 그리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는데...
    줄바꿈이 많은거 말고...
    트라우마를 언급할 정도로 이상한 글이던가요?

  • 17. ...
    '18.3.15 3:26 PM (223.62.xxx.88)

    원글이야 말로 제목과 결론은 공감한다면서 본문은 은근히 돌려까기 아니에요? ㅎㅎ

  • 18. 원글
    '18.3.15 3:56 PM (24.60.xxx.42)

    제가 단순히 공감한다고 했나요? 저의 일부분을 보는 것 같다고 했는데 제가 저를 돌려까는건 아닐테죠? ^^;
    그리고 트라우마는 그분이 평소에 많이 언급하시던 겁니다.

  • 19. ㅇㅇ
    '18.3.15 6:49 PM (175.223.xxx.162)

    저는 트리님 진짜 똑똑한 분이라고 느꼈어요.
    단순하게 아무생각도 안하고 사는 사람들은 절대 모를
    진리들을 다 깨우친 듯 보였어요.

  • 20. tree1
    '18.3.15 9:15 PM (122.254.xxx.22)

    이글지우지마세요
    ^^

  • 21. tree1
    '18.3.15 9:15 PM (122.254.xxx.22)

    제가컴켜면답을할께요

  • 22. tree1
    '18.3.15 9:16 PM (122.254.xxx.22)

    댓글들도지우지마셰요

  • 23. 저도
    '18.3.15 9:35 PM (220.85.xxx.146)

    트리님 글 나쁘지 않게 봤어요. 어떤 것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제일 처음 글쓴이를 확인한 글이 장국영 얘기였어요.
    신선해요.
    트라우마 있으시다니... 여기 글쓰면서 잘 풀어내시길 바래요.

  • 24. 저도
    '18.3.15 9:43 PM (220.85.xxx.146) - 삭제된댓글

    그리고 원글님 글도 참 좋네요.
    가스등 저도 재밌게 봤고. 이상하게 저도 잉그릿드 버그만에 참 많이 공감하고 몰입했네요.
    글고 보니 저도 어린 시절이 정서적으로 좀 불안했었다고 말할수 있을듯 하네요.
    통찰력 있단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듣는데(죄송요) 말씀하신대로 확인받고 인정받고 싶은 생각 많은 것 같아요
    그건 사람들이 너무 이상하다.. 왜 저러지?? 내가 틀린건가?? 아닌 것 같은데.. 맞는 것 같은데... 누가 알아주고 편들어 줄 사람 없나?? 이런 생각 많이 하는것 같아요ㅠㅠ

  • 25. 저도
    '18.3.15 9:50 PM (220.85.xxx.146) - 삭제된댓글

    글고보니 저는 니 말이 무조건 맞다, 너는 대단하다고 늘 말해주는 남편 덕에 많이 치유된 것 같기도 하네요.
    Tree1님 글 전 잘 읽고 있어요.

  • 26. ..
    '18.3.16 2:28 PM (118.36.xxx.183)

    트리님은 어제,오늘 컴을 못여나요?
    답글 쓴대서 기다리고 있는데요^^

  • 27. ...
    '18.3.16 5:27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저는 tree1 글 싫어해요
    세 줄 이상을 못 읽겠어요
    하고 싶은 말이 뭔지 글 안에서 논조와 주장이 계속 바뀌고집중도 안 되고 그 와중에 줄 간격 넓고 ㅋㅋㅋ를 남발하니 잠시만 봐도 나까지 정신 없어지는 정신줄 놓은 사람이 쓴 글 같거든요
    그 와중에 본인의 생각을 대단한 통찰인 양 얘기하니 재수까지 없어요

  • 28. ...
    '18.3.16 7:55 PM (94.214.xxx.150)

    저도 그분 글 읽을 때
    가스라이팅이라는 말을 조심스럽게 떠올렸어요.
    이해, 공감되는 부분이 있고,
    또 아슬아슬하게 번득이는 부분도 있었어요.
    아무쪼록 평안하시길.

  • 29. ㅎㅎ
    '18.6.21 4:05 AM (175.223.xxx.171)

    가스라이팅~~ 이 부분에 대한 원글님의 설명이 참 좋네요 이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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