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수학 채점..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1,364
작성일 : 2018-03-15 11:52:06
저는 집에서 홈스쿨링 시킬 그릇은 못 되나 봅니다.

초5인 아들 1학년때부터 집에서 문제집 풀리고 채점해 주고 틀린 거 다시 풀고 반복하고 있어요. 요새는 하루에 3장 정도 풀고 있는데 어제는 정말 너무 힘들어서 결국 애한테 다다다 퍼붓고 말았네요.

어제는 하교하고 제가 직장에서 돌아갈때까지 아이가 집에서 3시간 넘게 있었어요. 원래는 태권도를 가야하는데 사정이 있어서 못가고. 혼자 자유시간 즐기는 건 좋은데 숙제는 하고 놀라고, 어제 채점했던 거 틀린 부분 알려주었는데 집에 와서 물어보니 틀린 건 다 풀었대요.

아이랑 저녁해 먹고 치우고 다시 채점하려고 펼쳐보니 어제도 반도 안풀고 넘어간 페이지에 틀린 거 다시 풀어놓으라고 한 건데 하나도 안 풀고. 눈엎에서 다시 풀어라 넘겨주니 몸을 배배꼬고 한숨쉬고 천장쳐다보고.. 자식이지만 그때는 진심 보기 싫더라구요. 문제집 뺏고 능력이 안 되면 그만하라고 심한 말을 해 버렸습니다. 평소엔 가능하면 참는데 참다가 이렇게 심한 말이나 하고 부모로서 자괴감이 드네요.

채점을 스스로 하라고 하고 진도만 체크하는게 나을지 아이와 사이만 더 안 좋아지는 것 같고. 수학 공부량은 점점 더 늘어야 할 텐데 버겁네요. 저 어릴땐 알아서 했던 거 같은데 여아들은 스스로 알아서 하나요?
IP : 223.62.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3.15 11:57 AM (180.230.xxx.96)

    그래서 학원을 보내게 되더라구요
    크면 엄마 말도 안듣게 되구요
    근데 채점은 중학생이 돼도해줘야 해요
    채점들 제대로 잘 못하더라구요

  • 2. 초등맘
    '18.3.15 12:01 PM (14.40.xxx.8)

    저는 초 6, 초4 키우는 엄마예요..
    채점하기도 힘들고, 숙제시키기도 힘들지요..
    우리 둘째는 숙제든, 공부든 제가 옆에 있으면 잘된다고 제 옆에서만 하려고 하더라고요.
    저도 워킹맘이라 너무 힘들때도 많지만..애들도 공부하느라 힘들겠다..하며
    옆에 있어주고, 채점도 해준답니다..
    5학년이면 아직 어린이니..옆에서 힘이 되어주세요.
    그리고 슬슬 교과 봐주는 학원은 보내심이 좋을듯요^^

  • 3. ...
    '18.3.15 12:10 PM (175.116.xxx.126)

    이제는 학원으로 보내심이ㅜㅜ 저도 엄마표 붙잡고 있다가 아이랑 사이가 너무 나빠져서 5학년 2학기부터 학원으로 보내고 숙제 했나 안했나만 체크하니 아이랑 사이도 좋아지고 편해요^^
    참고로 여아들도 그맘때되면 사춘기 슬슬 오면서 엄마 말 안듣고 스스로 알아서도 안합니다
    물론 하는애들도 있겠지만 우리애는 아니더군요ㅜㅜ

  • 4. ....
    '18.3.15 12:17 PM (223.62.xxx.31)

    학원가면 학원에서 채점도 해 주나요?

    지금도 주 1회 과외는 하고 있는데 문제집 선정해 주시고 (제가 나이많은 옛날 사람이라 요새 문제집 트렌드를 몰라서) 어려운거 같이 풀어주고하는 거 외에 채점은 제가 해야 하네요. ㅜ.ㅜ

    과외 시작한지도 얼마 안 된지라. 고민이네요. 정녕 학원을 보내야 하는 것인지.

  • 5. 우선
    '18.3.15 2:34 PM (58.122.xxx.137) - 삭제된댓글

    1. 아이에게 맞는 문제집을 고르셔요. 70~80프로 맞을 수 있는 거요.
    2. 하루에 반드시 풀어놓을 수 있을 분량을 아이와 약속하셔요. 그래도 최소2페이지는 되야 진도는 맞추니까 그 선에서.
    3. 채점은 힘들어도 엄마가 하셔야 아이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4. 약속을 어기면 페널티를 주셔요. 역시 아이와 상의해서 결정.

    못하는 아이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포기하지 않아야죠. 못할수록 학원은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시간 최소...책 좀 읽히시고 좋아하는 거 하게 두셔요. 단..게임 시간 제한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7108 땅에서는 눈물로 떠나보내고, 천국에서는 뭇 천사가 꽃다발로 그를.. 꺾은붓 2018/07/28 716
837107 모임에서 뭔가 소외된거 같아요 ... 47 모임 2018/07/28 14,974
837106 빌라 재건축 잘아시느분 자세한 답변 부탁드려요 8 5555 2018/07/28 1,707
837105 서울여행 꼭 가봐야할곳 추천해주세요 10 .. 2018/07/28 2,466
837104 LA 여행와서 우버택시에 핸드폰놓고 내렸어요 ㅜㅜ 18 사랑스러움 2018/07/28 4,472
837103 오늘 공항에 몇시까지 가야할까요? 10 우리 2018/07/28 1,374
837102 치아 크라운 질문 드려요~ 5 ~~ 2018/07/28 1,256
837101 아니 김기춘이 왜나온다는거에요?? 6 ㅇㅇ 2018/07/28 1,745
837100 김지은 최후진술 전문 35 ... 2018/07/28 7,153
837099 마흔 넘어서 오히려 안 찌는 분들 계신가요? 8 .. 2018/07/28 3,276
837098 너만 알고 있어라는 다단계 2018/07/28 920
837097 커피좀추천해주세요 2 희망 2018/07/28 1,438
837096 아휴..어떡하나요 ㅜ 벽지 뜯다가 두손 두발 다 들었어요. 9 포기 2018/07/28 4,590
837095 참외, 사과 냉국수 1 원두막 2018/07/28 1,184
837094 피곤한 만남은 피하는게 답인가요? 6 덥다 2018/07/28 3,453
837093 제아들은 연애의 고수 꿈나무 예요. 8 2018/07/28 2,746
837092 친구 없는 분은 어떻게 인생을 보내시나요? 133 나이들어 2018/07/28 47,024
837091 고속도로에서 대형트럭과 충돌해서 죽을뻔했어요. 12 .... 2018/07/28 4,811
837090 만약 보수정권에서 최저임금 15% 올렸다면 4 .... 2018/07/28 1,986
837089 40인데 친구가 만나기 싫어요 14 .. 2018/07/28 8,212
837088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보신분 질문이요(스포) 2 ㅂㅅㅈㅇ 2018/07/28 675
837087 한수원, 4월에 공문으로 원전정비 연기했다 4 샬랄라 2018/07/28 1,028
837086 이 시간 어쩜 이렇게들 안 자고 뭐하세요? 7 ... 2018/07/28 1,912
837085 혼자 조용히 팽목항에 내려간 혜경이. 17 성남주옥순 2018/07/28 5,911
837084 요근래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인가요? 8 ㅠㅠ 2018/07/28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