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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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상속
시아버지 암 발병 후 시어머니 힘드시다고 합가해서 3년 살았고 병원 수발 제가 거의 다 들었어요. 시어머니 당시 70대 후반이셔서 아예 엄두도 못내시고 저더러 하라 해서 간병인도 쓰고 돌싱 시누이가 가끔 도와줬으나 제가 거의 간병했어요. 시아버지 돌아가신 후 시어머니는 돌싱 시누이와 함께 사신다고 해서 저희 아파트 옆 동에서 사십니다. 시누이는 세상 물정 모르고 생활력 제로입니다. 사회성이 없어 친구가 전혀 없고요. 취직은 어찌 해도 갖은 이유를 대며 6개월을 못넘겨요. 이젠 나이도 50 넘어 취직 포기하고 시어머니 수발 들며 사는데 사실 시어머니가 여든 넘기 전에는 그 딸 속옷 빨래까지하고 사셨어요. 집안 살림 일체 관심 없이 히키코모리처럼 살았었어요. 지금은 제가 반찬 해다 나르면 그걸로 밥은 차립니다.
시어머니가 저만 보면 쟤를 어쩌냐고 하시는데 사실 내 노후도 어찌 될지 모르겠는데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시어머니는 100만원 정도 연금과 저희가 드리는 50만원으로 기본 생활비 하시고 직접 갈 때마다 10~20만원씩 드리고 반찬하고 장봐드리고 병원비, 의류비 모두 저희가 부담해요. 돈으로 하면 평균 월 100~120만원 들어갑니다.
얼마전에 시어머니가 사시는 집을 그 시누이에게 상속하고 생활비는 형제들이 도와주라고 선언하셨어요. 남편은 알겠다고 하는데 한 시누이가 그 집 몰빵 안된다고 소송이라도 하겠다네요. 저흰 자영업해요. 그 시누이는 사별 후 보험 일하시고요. 시어머니 집은 형제 수대로 1/n 하면 1억 정도 돌아가지만 상속세 있으니 실제로는 7~8천 돌아갈거에요.
제 솔직한 심정은 시어머니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장남, 맏며느리 역할은 지난 20년동안 철저히 시키고 특히 맏며느리인 제가 시집 관련 대소사는 다 처리했는데 제사까지 당연히 저희집에서 지내게 하셨으면서 어쩜 저리 뻔뻔하신가 싶어요. 미안해하지도 않고 너흰 살만하니 당연하다는 식으로 통보하시는거요. 자식 노릇은 본인 살기도 바빠 못하는게 당연하다는 시누이가 다른 형제들은 다 살만하니 돌싱 동생과 그 집 반 나누겠다고 통보하는 것도 황당하고요.
1. 에휴....
'18.3.14 5:22 PM (112.223.xxx.27) - 삭제된댓글저도 맏며느리이고비슷한 입장이지만...
또 그 시어머니의 못난 자식에 대한 끝없는 애틋함을
이해 할 듯도하고....
참.. 사람 마음이 이상해요...
저도 항상 딜레마랍니다...2. ...
'18.3.14 5:24 PM (119.69.xxx.115)이러니.. 여자들은 결혼이란 게 결론은 남의 집 식모살이 뒤치다꺼리나 하고 팽당하는 거네요 ㅠ
3. ㅇㅇ
'18.3.14 5:30 PM (117.111.xxx.34)뭐 한다고 그러고 사셨어요ㅠㅜ
4. ...
'18.3.14 5:33 PM (125.177.xxx.43)상속이 문제가 아니고요 제2의 시모에요
수십년간 또 생활비 대고 치닥거리에 돌보고 생각만 해도 아찔
이래서 능력없는 독신 형제 있는집 결혼 꺼려요5. 미
'18.3.14 5:36 PM (175.120.xxx.219)그렇게라도 그 시누이가 살면 다행인데
그걸 또 잘 관리 못하고
사기 당하고 기타 등등..
나한테 엎퍼지면 큰일이란 거죠.
그럼 미칠노릇.6. 찌증나죠
'18.3.14 5:47 PM (118.43.xxx.244)맏이라고 형편 웬만하다고 별별일 다 부려먹고 재산은 어려운 자식 주는거 진짜 열받아요..그럴거면 그만큼 일을 나눠주던지..형제간 의도 상하고 부모 돌아가시고 얼굴 안보고 삽니다..ㅜㅜ 그집은 더 큰일이네요 그 시누 어쩐대요?? 남일이지만 걱정되네요..
7. 웃
'18.3.14 5:49 PM (223.62.xxx.220) - 삭제된댓글웃기네요.
집이야 지맘대로 준다쳐도
무슨 생활비를 주라마라인지 ㅋ
웃긴노인네네요.8. 음 그런데
'18.3.14 5:55 PM (121.132.xxx.225)사회생활 안되는 시누한테 몰빵 상속해서 사기라도 당하면 그게 더 큰일 날듯.
9. ‥
'18.3.14 5:59 PM (211.36.xxx.57)가만있음 호구로 알아요‥
일방적으로 잘해주면 무시당해요10. 부모맘
'18.3.14 6:06 PM (175.195.xxx.148)우리도 비슷한 상황인데
전ᆢ유산은 안받아도 되는데
우리 돈 들이는 일은 못한다고 못박았어요11. ...
'18.3.14 6:06 PM (58.234.xxx.86)전.. 여기다 글 안쓰고 시어머니 면전에 말할거 같아요.
앞으로 시어머니 수발은 커녕 제사도 준비하지 않을테니
알아서 하라고...
사회생활 안되는 시누한테 몰빵 상속해서 사기라도 당하면 그게 더 큰일 날듯.222222
우려가 현실이 된다해도 모르쇠로 살거라고..
집안에 분란만 일어나고 달라지는게 없다해도
내 기분 더러운 만큼 그 시어머니와 시누이 기분도 헝클어
놓아야 겠거든요.
가만히 있으면 호구로 알고, 자기 얘기에 다 잔성하는 줄
알아요.12. ...
'18.3.14 6:07 PM (58.234.xxx.86)잔성 - 찬성
13. 음.
'18.3.14 6:11 PM (210.94.xxx.89)재산 안 받아도 되고 그 1억도 안 되는 돈 안 받고 앞으로 관여도 안 하는게 나을 것 같은데요.
부모 재산 자식에게 마음껏 나눠주는 건 뭐라 안 하겠지만,
그렇다고 남은 형제들이 그 형제 자매의 생활까지 어떻게 책임을 지나요?
남은 형제 자매들은 안 늙어 가나요?
남은 형제 자매들의 자식들이 책임져야 하나요?
집 명의 옮겨 주는 건 찬성하지만, 그 이후 생활은 책임 질 수 없다고 해야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 생활 못 하는 그 시누이, 집 명의 옮기고 난 다음 이상해 져도..그 명의 잃어도 해 줄 수 있는 거 없다고..14. ...
'18.3.14 6:17 PM (39.119.xxx.239) - 삭제된댓글시어머니 살아있으니 상속이 아니라 증여지요. 무능한 딸한테 넘겨주고싶으면 유언장 써놓고 공증 받아놓지 돌아갈 날 받아놓은것도 아니고 왜 미리 줘서 다른자식들한테 미움을 사는지 모르겠네요. 시누이 앞으로 명의변경 등기내고 증여세 낼라면 비용이 드는데 .. 그돈은 있었나봐요
15. 허허
'18.3.14 6:38 PM (223.62.xxx.234)선언은 무슨... 어이 없는 상황이네요
남편분과 상의해서 집 주고 손터는걸로 하세요
그게 깔끔하겠어요
이제부터 그 어머니는 딸 둘이 서로 지지고 볶으면서 책임지라고 하세요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네요
그동안 할만큼 하셨습니다
저렇게 경우없이 대놓고 속내를 보인다면 저 같으면 그만 할겁니다16. 셤니
'18.3.14 6:38 PM (211.36.xxx.101)맘도 이해되고 님 상황도 이해되며 화나고 총체적난국
17. ,,,,,,
'18.3.14 6:40 PM (59.6.xxx.151)남편분은 뭐라 하시나요
사실 그 집 주고 이후 돈이 안 들어가면 그게 낫습니다
그러나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고요
저 같으면 작은 집으로 옮겨 앉게 하고
일정 수익이 나오는 상가를 공동 명의로 잡고 월세는 시누가 받도록 합의할 거에요
그러면 시누는 고정 수익이 생기고
다른 형제들 서운하겠지만 안 받는 것보다 낫거니와 부담을 덜고
공동명의니 함부로 팔진 못하겠죠18. ㅡㅡ
'18.3.14 6:42 PM (117.111.xxx.196)시누다주고 제사주고 간병주고..
19. 원글
'18.3.14 6:42 PM (211.179.xxx.85)82 보면 시댁 재산 상속 며느리가 왜 관여하느냐는 얘기 많이 하시쟎아요. 제 마음은 그 1억도 안되는 돈 안받아도 상관없고요.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시집 식구들 안보고 살고 싶은데 남편이 문제네요. 지금까지 호구짓도 모자라 뭐 하자는 건지..제가 이 문제에 관해 입도 뻥긋 못하게 하니 홧병 날 것 같아요.
20. 어차피
'18.3.14 6:50 PM (223.62.xxx.22)남편 마음 못 바꾼다면 원글님 수고라도 줄이세요
반찬 해다 나르지 마세요
제사도 반납하세요
어차피 돈 드려야된다면 저 같으면 그러겠어요
그 돈과 그 집으로 자기들끼리 알아서 해야죠
시가 몸종도 아니고 그렇지 않나요?21. ...
'18.3.14 6:53 PM (175.194.xxx.89)총체적 난국이네요.
남의 일이라 쉽게 얘기하자면...
어머니 뜻대로 해 드리되, 생활비 부분은 거절.
윗분 의견처럼 상가든 뭐든 공동명의해서 쉽사리 날리지 못 하게 할 것 같아요. 길게 봤을 때 그 시누와 모두가 편한 방법이죠.
보험하는 시누는 인간적으로 좀 얄밉네요.
원글님 맘 100퍼센트이해합니다.22. 고생고생
'18.3.14 6:58 PM (180.70.xxx.84)하면서 시월드 치닥거리하는건 당연한걸로알고 내자식 손하나 까닥안해도 죽을때 까지 애쳐럽고참 지금이라도 손떼세요
23. ......
'18.3.14 7:06 PM (119.194.xxx.118)저희집에도 한 명 있어요
시어머니는 맨날 혼자 사는 시누 걱정에, 당신 사후에 챙겨주기 바라시고
허나 저는 마음속으론 다 정해놨어요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안 봐요 땡이죠
아, 제 경우는 시어머니와 시누에게 쌓인게 좀 많아요
둘 다 이기적인 악질이거든요24. 정말
'18.3.14 8:41 PM (117.111.xxx.169)속상할 것같네요.
힘든 일은 혼자 다 떠맡고 정작
돈은 엉뚱한 사람에게로.
아니 시어머니가 큰며느리에게
상의라도 하면 덜 기분나쁠텐데
홧병날만해요.
이제 시어머니 마음 알았으니
시댁에도 기본 도리만 하고 시누도
본인 생활비는 벌라고 하세요.
편의점 알바라도 해서. 본인이 잘못
키운 딸 형제들에게 떠넘기다뇨.
집있으니 스스로 돈벌어 살라고 하세요.25. ᆞᆞᆞ
'18.3.14 8:51 PM (223.38.xxx.17)감정이입돼서 글 남겨요
남편분과 어떻게 타협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집 하녀 같은 일은 그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왜 반찬을 해다 나르세요? 다 큰 성인이면 어찌 됐든 본인이 해결해야 맞는거죠
얻어쓰는 생활비로 사다먹든 하루 두 끼만 먹든 신경쓰지 마세요 꼬박꼬박 생활비 플러스 알파를 부담하는거면 솔직히 할 도리 하는 셈 아닌가요?
하려면 핏줄인 딸이나 아들이 해야죠
안 그런가요?
죄송하지만 전 솔직히 이런 글은 답답해요
제사도 그래요 며느리가 그집 자손인가요?
재산에 욕심부리는 시누이가 제사까지 가져가면 딱이겠구만요
며느리가 안 하겠다고 하면 사실 강제로 시킬 방법은 없어요 재산에도 욕심 없으시잖아요26. 음
'18.3.14 9:01 PM (183.98.xxx.95)당연히 억울한 마음이 들죠
하지만 부모맘이란게 아픈 손가락한테 제일 마음이 쓰이는거잖아요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입장인데 미혼 시누이한테 재산 주시는건 그냥 받아들이고 접었어요
그 재산 잘유지할까 걱정스런 마음은 있습니다만 걱정한다고 바뀌는건 없더라구요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제게 직접적으로 부담을 줘서 반발심도 많이 들었었죠
저희 남편은 사회부적응도 정도에 따라 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누이가 사는게 어려워지면 남편이 도와줄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어요
시어머니 재산에 대해서는 맘을 비우세요
반찬 나르시는건 그만 하세요
원글님이 안해도 되는건 하지 마세요
나한테 선택권이 없는걸로 속을 태우면 원글님만 병이 나요
경험을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털어내세요27. 상책은
'18.3.14 9:54 PM (117.111.xxx.68) - 삭제된댓글본인 재산은 알아서 두게 존중하시고
시누이 노후는 알아서 하게 두시고.
집을 형제들 고루 나눠주면
능력 없는
시누는 어케월세방 살 수도 없잖아요
그건 이해하고 넘어가시면..28. 형제사이는
'18.3.15 3:13 AM (204.193.xxx.50)형제사이는 이런식으로 못난부모가 다 갈라놓더라고요.
생활비같은 소리한다. 다른사람들은 놀줄 몰라서 나이 50넘어서도 계속 일하는줄 아나.
식당부엌일 사람 항상 구합니다. 팔이없어 발이없어29. ㅠㅠ
'18.3.15 8:36 AM (118.36.xxx.183) - 삭제된댓글괜히 봤어요
제 심장이 옥죄어 오네요.
원글님 답답해요
왜그러고 사세요
용돈 외에 갈때마다 현금은 뭐며,
반찬은 멀쩡한 시누이 있는데
왜 하다 나르며,
그외에 병원비 의류비며
3년 합가에
병원 수발 혼자 다하고
그렇게 만만하게 구니 저리 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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